반응형

지금은 사실상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점점 밀어낸다고들 하지만 대부분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려 해도 주소를 내비에 입력하고 오라고 주소를 가르쳐주는게 일상다반사가 되어버렸을 정도이니 내비게이션은 우리들 생활속에 본격적으로 보급된지 얼마 되지 않아 생각보다 꽤 깊숙히 자리잡았습니다.



필자의 부친이 2008년 초에 장만하여 여태껏 잘 가지고 다니던 내비게이션은 초창기부터 매번 몇달 쓰다보면 실행이 되지않아 SD카드를 포맷하고 새로 맵을 받아 넣어야 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런 시스템의 오류가 아닌 경우에 터치패널이 나가서 교체하고, SD카드도 교체를 했었지만 말이죠.

당연히 며칠 전에도 시스템상의 오류때문에 내비게이션이 작동이 되지 않던 일이 있었고, 필자는 프리넥스에서 나온 모비스 순정용품인 구형 내비게이션 MDN7400K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밤새도록 컴퓨터를 켜 놓아가며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업그레이드를 해놓았습니다.

밤새도록 컴퓨터를 켜 놓을 수 밖에 없는 이유▼

하지만, 이 내비게이션은 온갖 정성을 들여 며칠째 포맷을 하고 새로 프로그램을 설치해보았지만 메뉴화면에서 사용할 기능을 선택하는 메인에서 아무리 터치를 해도 포토뷰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이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필자도 두손두발을 다 들었고, 필자의 부친은 필수품인 내비게이션을 공식센터에 택배로 맏기기엔 시간이 오래 걸려 가까이에 있는 사설 수리점인 아이X비 판매점으로 들어가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전해들은 말로는

점원 曰 "요즘 이거 업그레이드 굉장히 느리죠?"

""

"이 회사 망해서 그런거에요. 그냥 하나 새걸로 고르시죠"

그냥 A/S를 해달라는 소비자측과 새걸로 하나 고르라는 판매자의 실랑이끝에 결국 어느정도 가격을 절충하여 새 내비게이션을 사오셨습니다. 업체에서는 기기 자체를 한번 뜯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이 회사가 망했다며 새 제품을 권유하였고, 결국 그 상황에서 제조사의 존재여부에 대해 딱히 알아볼수도 없던 필자의 부친은 수리를 포기하게 되었고 40만원대 기기였지만 절충을 하여 30만원대 초반에 기기를 가져오셨답니다. (어느정도 가격을 깎았다지만 그래도 수리하는것보다 많이 남았겠죠.)

결국 새 기기를 차에 달고, 3년 넘게 이용해오던 기기는 집으로 가지고 들어오셨습니다.

딱 봐도 컴퓨터와 IT기기의 추세와 흐름에 대해 잘 모를것 같은 중년의 아저씨를 상대로 아직까지 맵 업데이트가 조금 늦기는 하지만 새로 올라오는 하는 회사가 망했다고 하는것 자체가 넌센스였고, 또한 충분히 견적이 꽤 들어가는 터치패널등의 부품이 아닌 간단한 시스템상의 오류로 추정되는 것 때문에 수리를 요청하는 사람에게 무작정 새제품을 구매하라고 강요에 가까운 권유를 하는것 또한 국가적인 자원낭비라고 봅니다. 이런 관행이 없어져야 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버리거나 썩혀두기 아까운 이 기기를 그래도 한번 고쳐서 달아보겠다고 필자는 실제 이 회사가 폐업한 회사인지 검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검색을 하게 되면 프리넥스라는 회사 사이트가 존재하는것처럼 나오는데, 이 역시나 자세히 살펴본다면 프리넥스를 사칭한 사설 수리점이였습니다. 본래 프리넥스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freenex.co.kr이였으나 지금 프리넥스라는 업체로 검색결과에 뜨는 페이지의 도메인은 참고로 전혀 다릅니다. 또한 그들의 대표 전화번호를 검색창에 쳐보면, 시흥에 한 사설 업체로 나올 뿐이고 말이죠. 


참고로 프리넥스에서는 비타스라는 자체 브랜드를 도입하여 내비게이션을 팔았습니다. 지금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지원해주는 비타스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회사는 참고로 "오토스아이티"입니다. 


결국은 프리넥스라는 회사는 없어졌지만, 인수를 해간것인지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비타스라는 브랜드를 넘겨받아 프리넥스에서 생산해왔던 제품에 대한 공식적인 수리를 하고 있는곳은 "오토스아이티"였습니다. 의외로 맵을 업데이트 받기 위해 들어가는 그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더군요.


결론적으로 진짜 공식업체에 수리를 의뢰하기 위해 찾아야 할 방법은 단 한가지입니다.

"내가 맵 업데이트를 받는 사이트 혹은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에 가시면 간단한 수리는 각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A/S 지정점"에서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본사로 보내 A/S를 받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나와있고 말이죠. 

너도 나도 공식업체를 사칭하, 서로 공식업체라고 우기고 있는 와중에 진짜 공식 지정점과 수리센터가 사설업체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는 곳으로 변질해버리고 있는 듯 합니다. 너도나도 공식이라 우겨대서 진짜 공식업체를 찾아 수리를 받기는 힘들지만 간단히 사설업체에 맏겨 사설업체에서 수리를 하는것보다 공식업체에서 수리를 하기 원하는 소비자라면 꼼꼼히 따져보고 조금 더 현명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어 왔지만 여태껏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흔히 말하는 교원평가입니다. 그러한 평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참여하고싶어도 학생으로서는 참여할 수 없는 조사가 되어있겠고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학부모로서 이 평가에 참여를 할 수 있겠죠. 사실상 작년 교원평가가 그 학교의 교사의 이름만 쭉 표시해두고 학부모의 경우에 일일히 하나하나 교사의 특성을 알고있지 못한 경우에 학생의 평에 의지하여 평가를 했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거기까지는 그렇다 쳐도 질문들이 하나같이 두루뭉실하며 제대로 의사를 반영하기 힘든 형식적인 평가였었죠.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2011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학생만족도 조사"는 많은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나이스 대국민서비스(
http://neis.go.kr)에 접속하면 학생과 학부모는 기간 내에 이러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달라진점이라면 UI가 더 보기좋게 바뀌었습니다. 거기다가 교사에 대한 소개가 부족했던 작년 평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교사가 올린 "교육활동계획" "학급운영계획" "생활지도방안" "기타"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끝까지 이걸 다 안보고 대충 누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지만, 꼼꼼히 본 필자는 어느정도 이러한 문구를 봐도 각 교사의 특성과 교육철학이 어떤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역시나, 이전에 자신이 배우는 선생님 혹은 자신의 아이가 배우는 선생님이 아닌 경우에도 평가목록에 떠서 많은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학교측에서 설명을 할때는 "자신을 가르치지 않은 선생님은 평가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게 실질적으로 막혀있지도 않다보니 악의적 관점을 가지고도 충분히 단체적으로 그리 좋지않은 평점을 줄 경우에도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고 말이죠.

그렇지만 이번 2011학년도 평가에서는 이러한 점들도 충분히 보완되어 교사용 나이스에 입력된 대로 각 학급별 선택과목별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목록이 딱 뜨게 됩니다. 참고로 떠야하지만 뜨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그리고 교원평가 즉,학생만족도조사는 팝업창에서 진행됩니다.



1. 선생님은 좋은 수업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준비한다고 생각합니다.

2. 선생님은 학습내용을 재미있고 쉽게 가르친다고 생각합니다.

3. 선생님은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적절한 평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선생님은 나에 대해서 관심을 바르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각됩니다.

5. 선생님은 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총 다섯개의 질문을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의 다섯개의 선택지에 선택을 하면 됩니다. 그래도 작년의 두루뭉실한 질문에 비해서 요구하는바가 정확하게 짚어지는군요.

또한 작년에 글자제한이 없던 기타란도 좀더 세분화되었습니다.


*신중히 생각하고 작성하세요.

■ 선생님의 좋은 점

■ 선생님께 바라는 점

■ 기타


구체적으로 선생님의 좋은점과 바라는점 그리고 기타 내용들을 서술할 수 있는 공간을 100자의 글자제한을 두고 마련해두었습니다. 100자의 글자제한이 간혹가다가 조금 좁다고 느껴질때도 있었지만, 작년에 비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내용에 관련해서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전보다 구체적이고 좀 더 체계적으로 변한 교원평가.. 아직까지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교사를 순위를 매기는 시장주의에 맏기는 잔혹함보다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위한 통계자료로 활용하고 수준높은 공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남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