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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 한쪽 전구가 나갔습니다. 



좌측은 사고로 깨먹은 뒤 공업사에서 신품으로 조립해둔 물건이고 우측은 중고품이죠.


처분하기 전 우측 블랙베젤 라이트에서 전구를 갈아끼우려다가 그냥 끼워뒀는데 얼마 타지 않아 헤드라이트 전구가 수명을 다했습니다. 매번 느낍니다만 하향등 필라멘트가 끊어져서 전구를 교환하게 되는군요. 상향등은 아주 잘 들어옵니다.


막상 한쪽만 갈아끼우기 애매해서 이왕 기능성 전구로 바꿔보기로 합니다. 롯데마트에 가니 신뢰의 필립스에서 나오는 4만원 가까운 가격대를 자랑하는 제품도 있고 모비스에서 나오는 제품을 비롯해서 나름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만, 고민끝에 보쉬의 사계절플러스 할로겐 램프를 구매했습니다.



롯데마트 당진점에서 13,700원이라는 가격에 구매를 합니다.


보쉬 사계절플러스 전구 H4. 비스토를 타던 시절에도 이 라이트가 비오는 밤에 나름 시안성이 좋다는 사실을 경험하긴 했었죠. 그래서 이미 검증된 이 할로겐 램프를 구매했습니다.


H4규격의 12V용 전구. 정식 명칭은 BOSCH All Weather Plus 2900K


나름 전구 표면에 코팅이 되어있어서 누르스름한 빛을 냅니다. 장착 역시 어렵지는 않은지라 집에 오자마자 바로 교체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딱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도 아니고, 꽤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작업도 아니니 말이죠.


포장을 벗겨낸 사계절플러스 전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게 마치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 수 없는 코팅이 핵심입니다. 가로등 하나 없고 비가 내려 차선확인조차 불가능한 어두컴컴한 시골길에서도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니 말이죠.



좁은 공간으로 손을 넣어 컨넥터를 빼고, 고무커버를 뜯어냅니다.


라이트 안에 만져지는 철사가 있습니다만 살짝 안으로 눌러서 옆으로 당겨주면 기존 전구가 빠져나옵니다. 새 전구 역시 라이트 마운트에 잘 맞춘 뒤 철사로 잘 고정해준 뒤 고무커버를 덮고 컨넥터를 연결해주면 됩니다. 


말로 설명하면 참 어려운데 직접 해보면 감이 잡힐겁니다.


오르지 손의 감각으로만 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초등학생 중학생에겐 어려우리라 생각되고 고등학생 수준이라면 쉽게 해낼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기존 순정 전구와 사계절 플러스 전구.


구조도 그렇고 생긴건 비슷합니다만, 코팅 여부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5분만에 장착 완료.


아주 환하게 들어옵니다. 사진상으로는 뭐 그게 그거 같은 분위기입니다만..



빛이 비춰지는 모습을 보면 노랗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라이트 전구를 다시 꺼냈다는 이야기를 할 일은 없겠죠. 비싼 돈 주고 교체했으니 말입니다. 신품 라이트에서 탈거된 순정 전구는 케이스에 잘 보관하기로 합니다. 언제 다시 쓸 줄 모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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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사고로 좌측엔 신품 순정라이트를 새로 장착했고 우측은 기존에 달고다니던 블랙베젤 라이트를 계속 달고다녔습니다. 뭐 여튼겐에 짝이 맞지 않는 형태로 달고다녔지요. 라이트에는 여타 부가적인 등화류가 달린건 없다보니 검사에서 걸리는 항목이 아니긴 하지만 미관상 다시 순정라이트를 사다 달기로 했습니다.


신품은 10만원 가까이 육박하고, 동호회 중고장터에서 매물 보기도 힘들어서 그냥저냥 폐차에서 탈거한 중고부품을 판매하는 지파츠(Gparts)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무려 오만 오천원... 


동호회 중고 올라오는건 좀 더 저렴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A급이라니 일단 구매합니다. 지파츠의 장점이라면 분류도 잘 해두었고, 카드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로 폐차장에 들어온 차량에서 탈거된 라이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문제 없으리라 생각하고 구매를 감행합니다.



주문한지 하루만에 거대한 히터상자 속에 담겨 도착합니다.


전에 순정라이트를 팔때 우체국에서 가장 큰 10호박스에도 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그리 큰 사이즈도 아닙니다. 뭐 적정한 박스에 잘 포장해서 온거라 보면 되겠죠.


한일 히터박스를 사니 라이트를 줬어요



뜯어보니 웬 커피믹스 박스가 함께 있습니다.


커피도 서비스로 주는건가 싶어 확인하니 빈 박스 속 라이트를 고정하기 위해 같이 끼워둔 박스입니다. 커피믹스도 같이 선물로 주는게 아닌가 하고 잠깐 설레였습니다만.. 뭐 그런 일은 없었네요 ㅠㅠ



밑에도 커피믹스 박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뾱뾱이를 사용해서 멀고 험난한 택배사의 물류센터를 거쳐 별 탈 없이 도착했답니다. 뭐 박스는 재활용하던지 하면 되니 창고에 박아두고, 본격적으로 라이트 본품을 살펴봅니다.



2010년에 제작된 마티즈크리에이티브에서 탈거한 라이트ㅠㅠ


바코드 번호대로 조회해보면 언제 해체해서 어느 폐차장에서 상품화를 했는지 날짜까지 다 뜹니다. 12월 24일에 차량을 해체해서 상품화를 시킨 물건인데.. 2010년식 마크리는 눈알 한짝을 남기고 프레스기에 눌려서 생을 마감했겠죠.. 마크리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뭐 1등급 제품이라 합니다만, 지워지지 않는 기스들이 몇몇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깔끔하니 그걸로 위안삼긴 합니다만, 더 큰 문제는 한참 뒤 발견되고 맙니다.



소켓까지도 다 살아있네요. 해체작업시 폐차장에선 편의상 배선채로 잘라버리니 그런듯 합니다.


덗분에 컨넥터랑 라이트 그리고 방향지시등겸 미등 전구까지도 함께 얻습니다.



요런 기스정도야 뭐.. 지워지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넘어가도 사실 상관은 없습니다.


뭐 그정도야 눈감고 지나가겠는데.. 아까 스티커 붙어있던 자리 있었죠? 스티커를 떼어내니 스티커 본드 자국이 조금 남더랍니다. 그건 지우개로 열심히 지워서 사라졌고.. 근데..?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그러합니다. 스티커 접착제에 의해 라이트 코팅이 벗겨졌습니다.


뭐 생활기스정도는 봐줘서 1등급이라고 쳐요. 다만, 코팅이 벗겨진건 1등급이라 인정 못하겠습니다. 해당 폐차장에 전화를 해서 문의하니 사진을 문자로 보내라 하더군요. 문자로 보냈습니다. 다시 전화를 하지 않으니 답이 없습니다. 뭐 바쁜지라 까먹은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 라이트에는 제발 상품스티커좀 뒷면에 붙이던지 하라고 부탁이라도 좀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장착은 해야겠고 하니.. 퇴근 후 바로 장착작업에 돌입합니다.



라이트 뜯는건 뭐 일도 아니죠. 


공업사에서도 탈거를 면했던 우측 라이트는 2016년을 맞이하여 탈거가 이루어 집니다. 그나저나 이 허전한 범퍼부터 빨리 처리를 좀 하고싶은데... 지난 주말에 시트지도 놓고 퇴근을 했던데다가 이번주는 내리 회식의 연속이였던지라 피곤하고 손 쓸 시간도 없습니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중고라이트를 끼웠습니다.


뭐 이상태로 좀 지내다가 다시 블랙베젤로 갈아타던지 해야겠습니다. 검사도 받아야 하구요. 이래저래 종전 수준으로의 복원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되지 않을까 싶네요. 갈수록 태산입니다 ㅠㅠ


P.S 기존 블랙베젤 라이트는 저렴하게 분양하던지 무료나눔으로 보내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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