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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2011 TISTORY 우수블로거 지원상품이 도착했습니다. 2010년에 우수블로거로 선정되신 분들께는 몰스킨노트명함혹은 가비아 이용권 그리고 달력이 배송된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올해는 조금 달랐습니다. 사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우수블로그 지원상품의 명확한 구성도 알려지지 않았었다보니 굉장히 궁굼했었는데, 일각에서 있었던 "명함이 빠졌다"라는 이야기가 결국 사실이였군요.

올해 명함.. 그럼 조만간 새로 맞춰야겠네요. 올해는 꼭 남는게 없도록 적당량만 맞춰보렵니다.


"택배인데 집에 계시나요?"

"네."

"어디 가시지말고 계세요. 곧 가겠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뭐 주문한것도 없고, 택배 올게 없는데 도무지 무엇이 올지 생각해봐도 감을 잡지 못하겠더군요.. 곧 택배가 오고. 확인해보니 "TISTORY"에서 보내온 선물입니다. 샨새교 교주님께서 우수한 신도 300명에게 일일히 선물을 하사하셨으니, 이만한 영광이 없지요!


상자를 뜯어보니 두개의 물체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얀색과 티스토리 특유의 주황색이 섞여있었고, 또 하나는 티스토리 달력이 들어있는 검은 상자입니다.

일단 달력상자는 뭐 한번 뜯어봤으니, 가장 궁굼했던 하얀색과 주황색이 섞인 상자를 확인해보죠!


옆으로 쭉 밀어서 열어봅니다. 티스토리의 로고가 선명한가운데, 가죽으로 된 이상한 물체가 보입니다.

이건 무엇일까요? 정말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명함지갑과 교통카드 지갑이였습니다.

명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명함지갑과, 교통카드를 넣고다니기 편하라고 준 교통카드용 지갑까지. 사실 작년에 다음의 SNS인 요즘(YOZM)에서 4GB의 USB와 함께 작은 교통카드용 지갑을 줬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비록 그때 수원에 시험보러가서 교통카드를 카드지갑에 둔 상태로 시험장 컴퓨터 위에 올려두고 집에까지 와서 잃어버렸지만,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나름 고급스러운 재질의 가죽과 함께, 티스토리의 로고 그리고 슬로건인 MY REAL IDENTITY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라는 문구가 박혀있습니다. 특히 간혹 정해진 규격을 초과하는 명함들도 있는데, 그러한 명함들과 카드 역시나 쉽게 수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크기로 잡혀있구요.

사실 이번에 명함이 지원상품에서 빠졌다는데에는 여러가지 추측이 존재합니다.

몇년째 우수블로그로 선정되시는분들은 아직 명함이 많이 남아있다는 이유와 함께, 작년에 공동구매사건과 맛집사태때문에 파워블로거에대한 여론의 인식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파워블로거지들의 무전취식에 블로거 명함이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위해서라는 이유까지...

정확히 어떠한게 정확한 사유였는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명함지갑입니다!


명함카드와 함께 붙어온 교통카드용 지갑입니다.

즉 케이스죠. 버스나 전철을 탈때, 즉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무거운 지갑대신 손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것이 장점입니다. 이전에 YOZM(요즘)에서 줬던 교통카드용 지갑은 비닐소재라 잘 구부러지고 웬지 가볍게 보이는 느낌이였는데, 고급스러운 가죽처리가 인상적인 티스토리의 교통카드 지갑은 궂이 교통카드 하나 뿐만이 아니라 여러장의 카드나 명함까지도 수납할 수 있습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티스토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즐겁고 재밌는 블로깅이 될 수 있도록
2012년에도 티스토리가 함께 하겠습니다.


명함지갑과 교통카드용 지갑이 들어있는 상자에는 이전의 티스토리 명함과 비슷한 종이가 하나 있었는데, 이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거들에게 남긴 작은 문구였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올해도 열심히 해서 샨새교 교주님의 사랑을 받는 열혈신도가 되겠습니다!"

 
또한, 검은색 케이스는 아시다시피 달력입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티스토리달력이 기본조차도 충실하지 못하다는걸 입증해주는 달력의 뼈대부분은 개선될 줄 알았지만 그대로였더군요. 여튼 탁상달력도 하나 더 생겼네요.. 벌써 2월이긴 하지만 말이죠ㅎ


이렇게 티스토리에서 2011년 우수블로그로 선정된 블로그의 운영진들에게 많은 상품을 보내왔습니다. 명함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샨새교 교주님께서 깊은 생각을 하시고 명함을 빼주신듯 하기에 명함은 제가 디자인을 해서 만들어야하지만 블로깅에 시너지 효과를 내주는 좋은 물품들을 교주님께서 하사해주셨습니다! 언제나 샨새교 신도들을 챙겨주는 교주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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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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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시동안의 방황을 끝내고 이전처럼 "이것이야말로 티스도리스러운 이야기다"라고 할만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2011년 1월 10일쯤엔가 갑자기 하루만에 디자인해서 그날 인쇄까지 맏긴 뒤 열심히 만나는 분들마다 꼭 빼놓지 않고 드린 명함이 하나 있었습니다.

무언가 하고싶은것이 있더라면 그 욕구를 모두 충족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놓지 않고 뿌리를 뽑는 필자의 성격이 아주 자알 반영된 명함. 디자인적인 감각이 약 1g도 없다지만 도대체 어떻게 내가 명함을 만든것인지 하루만에 혼자 만족할만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명함. 그렇게 큰 돈이 들어간것은 아니였지만, 나를 소개하고 나 자신을 PR하는데에는 이만한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함이 곧 애물단지로 전략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아직 반도 못썼는데!! 이거 어찌해야 실질적으로는 올해까지, 그리고 정확히 따진다면 2월까지의 유통기한을 지닌 명함을 모두 소비할 수 있을까요. 일단 제 얘기를 들어보시죠.

제 명함이야기좀 들어보실래요?


정확히 2011년 1월 10일, 저는 명함이라는걸 가진 고등학생이 되어보고싶다는 참으로 잉여스럽고, 저 아니면 딱히 생각을 하지 않을만한 욕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러한 욕구는 하루만에 화산에서 마그마 뿜어져나오듯 분출되었고 바로 이틀 후. 택배편을 통해 명함은 도착하였습니다. 2~3일정도가 걸렸던 일이였는데. 저는 그동안 "언제쯤 명함을 받아볼 수 있을까.."하며 들떠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설레며 기다렸던 명함이 오기는 왔습니다!


이틀을 언제쯤 올까 기다리던 물건이 오니 기쁘긴 기뻤습니다!

하지만, 당시로써는 학교 보충수업도 중국다녀온다는 탓으로 학교에서 오는 전화는 무작정 받지 않고 잠적해뒀던 상태인지라 당장 누구도 만날일이 없었는데. 명함을 줄 사람은 거의 없었죠. 기껏해봐야 길고 긴 방학중에 만났던 친구 몇명, 지인 몇분에게 명함을 드렸던 것 밖에 없었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학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특별한 아이템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저는 매일 가지고가는 수십장의 명함이 모두 다 닳을때까지 나누어주고 또 나누어줬고, 그렇게 신기한 물건을 봤다는듯이 명함의 인기는 날이 가면 갈수록 상종가를 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곧 부작용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명함날리기 연습용으로 쓰고 또 쓰며 부족하다고 더 달라는 현상이 벌어지고. 다른반 교실이고 복도고 어디고간에 명함이 떨어져서 주었던게 한두번이 아니며 심지어 어느날에는 누군가가 시내에 있는 공중전화 카드투입구에 명함을 일곱개나 넣어두고 갔다는 전화까지 받고, 혹시 음란한곳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이후부터는 명함을 나누어주는것에 대해서 신중해지게 되었고 슬슬 명함에 대한 학교 내에서의관심도가 떨어지게 되었으며 선생님들께나 간혹 명함을 드리는 수준으로 학교에서는 명함을 이용해왔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명함에 관련되서 기억나는 내용은 단합대회라고 석가탄신일날 학교에 나와서 자습을 한 불쌍한 3학년들끼리 오후시간에 간단한 체육대회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2인3각 달리기 미션중에 제 명함 받아오기도 있었네요. 그렇게 명함을 몇번이고 건네주었고, 마지막에는 저희반과 1등을 다투던 반에 방해공작을 위해 멀리 도망갔다 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랬던 명함. 여튼 하루만에 만들었다보니, 여기서 안타까운점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학교!!!!!!!!!!!!!!!!!!!!!!!!!


"왜 학교를 재학중이라고 쳐넣어서 이렇게 고민을 자처하나!!!"

그렇습니다. 당장 2월이면 졸업을 하는 학교를 집어넣은게 큰 화근이였습니다. 3월이 끝나갈 무렵. 당시 갑자기 수술을 받으시고 대학병원에 입원하신 선생님을 대신하여 임시교사로 오셨던 선생님이 이 명함을 받으시고 "이 명함 내년에는 어떻게쓰게.."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게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설마..... 올해안에 다 쓰겠죠. 하고 웃어넘겼지만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정확히 얼마나 남았을지, 자세한 설명과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와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상자에, 작은 두개의 상자가 들어간 상태로 명함이 배송되어 왔습니다. 한 상자당 500장씩 두개니까 1000장. 그렇지만 아직 하나밖에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티스도리닷컴 방문자 100만돌파 이벤트때 세장씩 넣어서 보내드리고 봉투앞에도 모두 붙였고 조금 조잡하고 과하다 싶을정도로 명함 소비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 쏟았는데 최근에 조금 줄었다는게 아래와 같이 남아있습니다.


작은상자 하나는 아예 뜯지 않았고, 하나는 약 35%남아있는 상태.

추정치로 뜯어둔 상자에 명함이 약 35%가 남아있습니다. 이건 그래도 마음만 먹는다면 올해안에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하며 건네드리면서 조금 양을 줄일수도 있고 혹여나 내년에 새로 명함을 만들거나 티스토리에서 나온다고 해도 몇개는 추억으로 남겨둘 수 있을텐데..

추억으로 남겨둘 수 있는건 있는거고.. 저... 아래에 아직 충분히 차있는 상자는 어쩔까요?!


무료 명함전송서비스! 

별볼일은 없는 어떤 잡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명함이지만, 꼭 받아보고 싶으시거나 혹여나 이 명함이 명함날리기 연습용으로라도 필요하다 생각되신다면 여러분 댁까지 우편을 통해 티스도리 명함을 열장씩 보내드립니다! 배송비는 전액 제가 부담합니다!

지금바로 신청하세요!!


이렇게라도 신청을 받아서 뿌려야 할까요? 아니라면 좋은 시행착오이자, 추억으로 남겨둬야 할까요.
처음부터 만들때 학교를 졸업할것이라는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그자리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넣었으면 될것을 그저 당장 내일모레 졸업해서 남이되는 학교를 굳이 붙여넣은 제가 잘못이라지만, 크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이 명함이 저를 각인시켜주기도 했었고, 지금의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물건중 하나이기도 하죠. 
 
"어찌 처리해야만 하는겁니까?!"라는 제목을 붙이긴 했지만. 그동안의 저를 타인에게 알리고 각인시켜주었던 소중한 명함인만큼 애착을 가지고 쓰는날까지 최선을 다 해서 써야겠습니다. 새로운 명함을 파게 되어도 두개를 패키지로 "이건 예전명함이에요^^"라고 건네야죠.

결국 내용은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다가 마지막에는 자기계몽을 하고 끝나는 자화자찬성 글이지만 제가 명함을 아끼는만큼이나 즐거운 2011년을 만끽하시고, 새해에는 모두 명함처럼 빛나는 존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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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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