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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를 구매한지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일주일동안 이 킥보드 덕을 꽤나 많이 봤네요.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서 사상구청까지 승용차보다도 빠른 시간에 도달 할 수 있었고, 양주 덕계동에서 의정부 회룡역까지. 논산 노성면에서 시내까지를 비롯하여 10km 넘는 거리를 킥보드 하나만으로 이동하는 일을 겪으며 전동킥보드의 위력을 크게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불과 며칠만에 없어서는 안 될 비지니스 파트너를 만난 셈인데, 이번엔 합덕 집에서 내포집까지 약 20km가 넘는 거리를 킥보드만으로 움직여 보기로 했습니다. 딱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합덕에서 친구들과 자전거를 가지고 예산 일대까지 다녀오는걸 굉장한 흥미거리로 생각하곤 했었는데 그와 비슷한 거리. 아니 그보다 더 먼 거리를 킥보드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경유지 한군데를 포함한 총 주행거리는 22.7km.


어디까지나 자동차 기준의 주행거리인지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동했던 거리를 포함한다면 약 23km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사실 전날 밤 움직일 생각으로 있었습니다만, 약 20km 가까이 주행 한 상태에서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섰고, 피곤했던지라 합덕에서 잠을 자면서 킥보드를 완충시켜 놓고 아침에 출발했습니다.



전압게이지에 58.5V가 표시됩니다. 배터리가 가득 찬 상태입니다.


완충시 58V정도의 전압이 표시되고, 약 46V정도에서 배터리가 꺼진다고 하더군요. 배터리를 오래 쓰기 위해 아직 완전방전까지는 시켜보지 않았습니다. 계기판상에 배터리가 두칸정도 남았을 때 까지는 탔습니다만, 그 이상 타보진 않았네요.



출발 키로수 132.7km


8인치 휠이 달린 전동킥보드입니다만, 설명서상에도 10인치 휠타이어 기준의 셋팅을 해 두었고 만지지 말라고 적혀있습니다. 10인치에 비해 8인치 휠타이어가 훨씬 더 많이 회전할테고 그런고로 어느정도의 허수가 포함된 주행거리인데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100km의 벽을 넘겼습니다.


이런식으로 두어달만 타면 1,000km는 그냥 넘기겠네요. 1년 타면 걸레짝 되게 생겼습니다;;



고덕IC까지 왔습니다.


이 당시까지 주행시간은 약 16분. 2단 풀 스로틀과 3단에서 스로틀을 중간정도 잡아당긴 상태로 왔습니다. 승용차 기준으로 고덕ic까지 약 10~12분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선방했습니다.



덕산 시내의 회전교차로.


덕산오거리-세심천 방향의 구길로 갈까 하다가 승용차가 다니는 길 그대로 가기로 합니다. 



덕산 회전교차로까지 29분 소요.


차량으로는 약 20~23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잠시 서서 사진을 촬영했던 시간이 있었던 점과 이 구간 최악의 난코스인 급커브 언덕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나쁜 수치는 아닙니다. 역시 2단과 3단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올라왔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3단 풀악셀 수준으로 달려보았네요.



도청 앞 지하차도까지 왔습니다.


저 앞에 12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조경공사가 한창인 내포 이지더원 아파트를 잠시 경유해야 합니다. 수암산 이후부터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기에 자전거전용도로를 타고 왔습니다.



도청 지하차도 앞까지 걸린 시간. 37분.


차로 왔으면 지금쯤 이미 도착했겠죠. 여튼 잠시 정차하면서 까먹은 시간을 감안하고도 그냥저냥 선방했습니다. 배터리는 한 칸이 줄어있습니다.



도청 지하차도 앞까지의 주행거리는 161.2km


실제 주행한 거리는 20km 수준인데, 약 30km가 올라가 있습니다. 모드를 어떻게 바꿔야 8인치에 맞는 속도와 주행거리를 보여줄지 잘 알아보고 속히 바꾸던지 해야겠습니다.



이지더원 아파트 현장에서 약 2분정도의 시간을 보낸 뒤 집에 왔습니다.


총 소요시간 48분. 적산거리 166.1km.


여러모로 20km 이상의 거리도 킥보드로 무리없이 이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킥보드와 함께 오지탈출 그리고 안전운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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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송 일을 하면서 오지 탈출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사실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선 1km 이상 내려가야 하는 오지에 소재한 지역들. 뭐 그마저도 버스나 다니면 다행인데 밤에 버스가 끊긴 상황이라면 답도 없이 걸어서 번화가까지 나가야 합니다. 


그나마 근처에 다른 오더라도 있다면 그거라도 잡고 택시를 타고 넘어갑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 그냥 무작정 걷고 봐야 하지요. 그런 부담 탓에 낮에 다니는 탁송기사건 밤에 다니는 대리기사건 외발휠이나 전동킥보드같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강하게 뽐뿌를 받게 된 계기가 있었고, 외발휠의 경우 노면이 좋지 않은 곳을 다니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다가 본인의 운동신경도 떨어지니 논외로 치고 전동킥보드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휴대성이라던지 가격대 그리고 주행거리까지 고민을 하다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구매의 가격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진에 있는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차이가 없다면 기다릴 필요도 없고,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들으며 구매를 하는게 훨씬 나으니 말이죠.



당진 시내에 저런 물건을 파는데가 있는 줄 몰랐는데 있었습니다. 것도 흔히 지나다니던 길목이네요.


유아용 전동차 그리고 성인용 전동기기를 취급한답니다. 문예의전당에서 시내 방향으로 넘어가는 언덕의 육교 가기 전 작은 삼거리 근처에 있네요. 잘 보이지 않아 한번 되돌아왔다 찾게 되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원하는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추천받은 제품인 TS600입니다.


경차 트렁크에도 들어 갈 것이며, 낮부터 밤까지 밤새 타더라도 문제없는 성능을 원했고, 50km이상 주행 가능한 이 제품을 추천받았습니다. 2017년 7월 수입분부터 도난방지를 위한 키박스와 측면 LED 튜닝이 기본 적용되었다 하는군요. 뭐 여튼 이것저것 궁굼한 부분도 물어보고, 어떻게 타는건지도 배워보고 그렇게 구매까지 결정했습니다.



구매 결정 후 바로 기본적인 점검과 셋팅이 진행됩니다.


핸드폰 거치대 그리고 물병거치대와 킥보드용 가방을 장착하고 혹여나 주요 볼트들이 풀리지는 않았을지 잘 조여줍니다. 중국 현지 공장에서 대충 조여서 출고하는 경우가 있다기에 한번 더 조여줍니다.


여러모로 검수작업과 기기 사용에 관련된 설명을 듣고 TS600을 차에 싣고 집에 왔습니다.



대략적인 조작법은 모두 배웠습니다.


키박스에 키를 꼽고 돌리면 전원이 들어오고 1단부터 3단까지 변속이 가능합니다. 완충시 58볼트까지 올라가고 볼트게이지가 46볼트 아래로 내려가면 전원이 꺼진다고 하더군요. 여러모로 충전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잠시나마 적응을 위해 지하주차장에서 타 보기로 합니다.



라이트를 켜면 이렇게 화려하게 불이 들어옵니다.


후미등 역시 미등기능과 함께 브레이크 작동시 브레이크등이 진하게 들어옵니다. 자동차와 별 차이 없습니다. 한 10분정도 지하주차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타 봤습니다만, 처음엔 악셀을 팍 잡아당겨서 퀵보드가 앞바퀴가 들리며 나갔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쉽게 적응을 해 갔습니다.



함께 받은 구성품들.


앞바퀴는 튜브에 공기를 넣는 형태의 타이어기에 작은 펌프가 하나 따라왔구요. 그 외 커다란 설명서와 작은 설명서. 그리고 기타 수공구들이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물병거치대는 접이에 방해가 되어 일단 탈거해 두었습니다.



나름 봉황이 그려져 있어, 멋을 더하는 키입니다.


페라리가 말. 푸조가 사자. 그리고 중국산 킥보드에 달린 열쇠는 봉황모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키 하나는 차키와 같이 걸어두고, 하나는 킥보드에 꼽아두고 다니기로 하네요.


일단 처음 필드로 가지고 나가보니, 꽤 유용한건 사실입니다. 다만, 접고 펴기가 상당히 귀찮네요. 그 점을 제외한다면 좋은 이동수단을 가진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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