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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굴렸죠. 눈이 내리고 길이 얼고 또 눈이 내리던 동안 말이죠.


열심히 굴리며 염화칼슘도 눈바람도 다 녹아서 질퍽해진 눈도 밟아가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런고로 차 상태가 개판이죠. 모처럼만의 일요일이니 세차를 하러 나가봅니다.



내포신도시에 단 하나뿐인 셀프세차장은 입구 앞에서부터 줄을 서서 대기중입니다.


6베이 세차장인데도 부스가 가득 차 있는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수암산쪽으로 더 넓은 세차장이 곧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이번 겨울 시즌은 아무래도 셀프세차장이 하나뿐이 없을테니 당분간은 이렇게 기다리는게 일상일겁니다.





더럽습니다. 정말 더럽습니다.


지난 연말에 한번 싹 닦아주었고, 그 이후로는 닦아봐야 금방 더러워지는 시기였기에 그냥 막 달렸더니만 이렇게 개판 아닌 개판인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실내는 쓰레기만 가져다 버리니 깔끔하네요.



휠하우스에는 아직도 눈이 얼어서 만든 얼음덩어리가 남아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약 24시간 이상을 버텼음에도 채 녹지 않고 그대로 붙어있던 이 친구 역시 고압수 한방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고압수를 열심히 뿌리고, 하부세차를 눌러놓으면서 하체 역시 싹 닦아준 뒤 폼건을 뿌려줍니다.



거품을 내어놨으니 열심히 닦아줘야죠.


뭐 폼건을 뿌려놓고 몇분 세워둔 다음에 닦아도 웬만한 때는 다 닦여나가긴 합니다만, 원체 찌든때가 많은지라 스펀지로 쓱쓱 문질러 줍니다. 생각보단 덜 추워서 그래도 세차할 맛은 나네요.


세차 완료.


실내는 그냥 걸레로 쓱 한번 닦아주고 끝.



이리저리 살피다보니 우측 휠하우스 커버가 깨져버렸네요.


어디다 갖다 박은것도 아닌데 아작이 나 있습니다. 아마 커다란 눈덩이 아니 돌처럼 얼은 얼음덩어리를 밟고 지나가며 깨졌으리라 추정됩니다. 지난번엔 반대편을 아작내서 직접 내려서 달아줬는데, 이번엔 멀쩡했던 부분이 또 아작나네요.


여러모로 기변병도 도졌고, 휠하우스 커버 교체를 위해선 필히 탈거해야하는 앞범퍼 역시 거의 반 걸레짝인 상태라 신형개조를 진지하게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중고 신형범퍼 구해서 랩핑하고 달아주면 끝나는 작업이니 말이죠. 신형 범퍼랑 기타 부품들 가격이나 알아보고 다녀야겠습니다. 역시나 중고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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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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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병원에 방문할 겸 엔진오일도 교환하고 왔습니다. 지난 9월 25일 교환 이후 약 100일이 지났고 1만km 이상 주행했네요. 뭐 여튼 검진을 마치고 천호대로변의 오일마켓으로 향했습니다.





11시 예약. 10시 30분 즈음 도착했습니다. 차가 가득 차 있네요.


모처럼만에 만차가 된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좌측에 하얀색 SM5가 작업을 마치고 내려오네요. 내려온 자리로 스파크가 올라갑니다. 



서울시내 도로는 다 녹았는데.. 스파크는 더럽고 휠하우스에는 아직 눈덩이가 남아있습니다.


뭐 올라오는 길에도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길을 거쳐서 왔는데 당연히 있겠죠.



그렇게 리프트에 올라갔습니다.


확실히 눈이 많이 왔긴 했나보네요. 겉으론 멀쩡해도 차량 하체는 눈 범벅이인가 봅니다. 차를 올리기 위해 패드를 대려 하는데 패드를 댈 자리도 눈이 잔뜩 쌓여있어서 제대로 댈 수 없다고 하는군요.



눈덩이를 걷어냅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의 눈덩이가 차량 하체에 더덕더덕 붙어있습니다. 다 떼어내니 꽤나 많이 나오더군요. 작업 이전부터 상당히 어수선해진 주변을 정리하면서 떼어낸 눈덩이들을 깔끔하게 치우고 본격적인 드레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번에 선택한 오일은 일본제 몰리그린 엔진오일입니다.


2만원대 포르텍 오일이 뭐 3만원대 오일만 넣던 사람 입장에선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 이번엔 3만원대 몰리그린 엔진오일을 넣어봅니다. 오일첨가제로 유명한 브랜드 몰리그린이지만, 이렇게 엔진오일도 만들고 있습니다. 점도에 따라 명칭이 다르네요. 5W30은 프리미엄 알파, 5W40은 프로텍트입니다.


며칠 타본 바 약간은 무겁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중고속에서도 꾸준히 잘 밀어주는 그런 오일입니다.



드레인 작업 진행중.


깡통에 폐유를 받습니다. 뭐 차를 높이 띄우면 좋겠지만, 루프박스 탓에 그리 높이 올리질 못합니다.



드레인 방식으로 쏟아지는 폐유를 다 내리고, 석션을 연결하여 연결하여 남은 잔유를 제거합니다.


오늘도 확실한 잔유제거를 위해 기계를 한참 꼽아놓고 있습니다. 곧 18만km를 앞둔 차량이고 교환주기를 약 1만km 수준으로 잡고 탄지가 10만km를 넘긴 차량임에도 오일 캡을 열어보면 슬러지 없이 깨끗합니다. 나름 관리가 잘 되었단 이야기겠죠. 멀리서도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기기에 새로 주입될 오일을 넣어줍니다.



역시나 맛깔나는 참기름 색.


절반은 기계를 통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고, 나머지 절반은 위에서 아래로 부어줍니다.



지난번부터 페트병 꼭지를 대신해 온갖 비싼 오일을 거쳐주는 새 깔대기입니다.


깔대기를 통해 아래로 넣어준 오일만큼 위로도 마저 넣어줍니다. 적정량이 들어간지 게이지를 확인하고 작업을 마칩니다. 그나저나 폭설탓에 열심히 쓰는지라 와셔액도 얼마 없었는데 와셔액을 보충하고 오는 걸 잊고 왔네요.



2015년 8월에 교체했던 향균필터도 교체합니다.


2년 하고도 약 5개월을 더 썼네요. 29개월을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하늘하늘한 밝은 하늘색인 필터인데 짙은 파란색으로 변해있네요. 한 2년 썼나 했더니 2년 하고 반은 더 사용했습니다. 그런고로 갈아주었습니다. 과연 다음엔 언제 교환할까요. 앞으로 2년 더 잊고 사용할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교환을 마치고 차량을 리프트 아래로 내립니다.


줄줄이 예약손님이 들어오네요. 점심시간도 다가왔고, 일찌감치 자리를 뜹니다. 다음 교환주기는 19만km. 아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4월즈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겨울 잘 버티고 봄에 다시 찾아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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