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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2007년 7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판매되었고, 

2010년부터는 3세대 SM5(L43)와의 병행판매 되었던 2.5세대 SM5 뉴임프레션입니다.


기존의 2세대 SM5에서 한번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로써 디자인적인 요소 하나만큼은 르삼에서 제일 잘 나온 차 같습니다. 물론 요즘 르노삼성이 국내 소비자들의 감성과 잘 맞지 않는 프랑스차를 그것도 비싸게 파는데다가 디자인까지도 그리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다보니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물 간 모델이라도 저렴하게 만들어 판다면 승산이 있을지 생각도 해봅니다.


삼성차의 역사는 파란만장합니다. 물론 지금도 제 2의 위기를 겪고있고 노동자의 공장 점거와 평택 지역경제를 다 말아먹었던 쌍용만큼의 파란만장은 아니라 하지만 탄생 당시부터 경제위기가 불어닥침으로써 삼성그룹까지 휘청하게 만든 장본인이지요. (아래는 그동안의 시승기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역사는 이렇습니다. 1987년 어느날, 자동차 매니아로 잘 알려진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은 양산자동차사업 진입에 관련된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그렇게 1994년 당시 상공부에서의 설립 허가가 떨어지게 되었고 일본의 닛산과의 기술제휴를 체결 한 뒤 1998년 드디어 이건희회장의 꿈이 담긴 삼성자동차와 삼성상용차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익히 알고있는 SM5의 1세대라 불리는 사실상 일본차나 크게 다름없는 차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SM5201.8리터급 모델인 SM518 그리고 2.5리터급 VQ엔진을 탑재한 SM525V를 비롯하여 별도의 법인으로 삼성상용차가 소형트럭 야무진대형트럭 SM510 530까지 시장에 내놓았지만, 불과 몇달 지나지 않아 경제위기로 인해 삼성자동차는 휘청이게 되었습니다.


당시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우그룹의 대우전자와 삼성그룹의 삼성자동차를 서로 교환하는 빅딜협상이 있긴 있었지만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간 뒤, 삼성자동차는 당시 공장이 있던 부산시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2000년 9월에 닛산을 인수했던 르노에게 인수당합니다.[각주:1] 물론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대구에 공장이 있었던 삼성상용차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 된 뒤[각주:2] 그 해 12월에 파산하게 되었고[각주:3], 설비는 모두 베트남으로 매각되었다 합니다.


그렇게 아픔을 겪고 삼성자동차는 1세대 SM5에 이은 2세대 모델을 내놓게 됩니다. 1세대 모델이 택시기사들로 하여금 최강의 내구성을 자랑하며 가스차는 삼성차라는 공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공식이 무너지게 된게 2세대 SM5였지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세대 SM5는 닛산의 고급차인 티아나를 베이스로 하여 탄생한 차량입니다. 

고로 일본의 고급차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탈 수 있는 방법이였지요.


물론 SM7과 토씨하나 안빼고 동일한 차체를 이용하는 차량이라고 당시 SM7 오너들에게 반발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출시 당시 2리터급 SR20 II엔진만이 적용되었지요. 베이스가 되었던 티아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못해도 3.0리터급 엔진을 얹는 차에 2리터급 엔진을 올려두었으니 차량의 감은 당연히 무겁고 반응도 굉장히 느린편이였지요.


이러한 2세대 SM5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게 SM5 뉴 임프레션이고, 엔진만 MG엔진으로 교체되었지만 물론 출력과 토오크가 살짝 올라가고 연비가 살짝 개선된게 전부라 2세대와 2.5세대 모델간의 디자인을 제외한 특별하게 눈에 띄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전면부 라이트는 좀 더 역동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기존의 2세대 sm5가 무난하고 중후한 티아나의 헤드라이트를 큰 차이 없이 그대로 물려받았다면 뉴임프부터는 독자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무장 했지요. 방향지시등은 이때부터 범퍼 밑으로 빠지게 되었는데요. 확실히 범퍼 일체형 방향지시등이 보기 좋습니다.



후미등(데루등) 역시나 시안성과 디자인적인 요소를 모두 한번에 잡았습니다. 


뒷범퍼 라인까지도 조금은 풍만하게 변화하였는데, 개인적으로 풍만한 뒷태를 가장 좋아합니다. 지금은 거의 기본적으로 자리잡은 LED가 최고사양 모델에도 적용되지 않았다는점이 조금은 아쉽습니다만, 이정도만해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인테리어적인 요소에서도 직선 위주로 설계된 기존의 2세대 SM5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역시나 핸들도 티아나에서부터 SM5 SM7까지 공용 쓰이고 있습니다. 후속모델이 나온 이후 저가의 렌트카 모델이다보니 핸들리모콘 역시 아무것도 적용이 되어있지 않았지만 SSPS(Speed Sensitive Power Steering wheel, 속도감응식 파워스티어링 휠)의 적용으로 유압식 차량이나 현대기아의 EPS 적용차량보다 비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핸들링을 선사해줍니다.


물론 초창기에는 국산차중에 현대기아의 오피러스와 에쿠스(EPS) 그리고 쌍용의 뉴체어맨과 렉스턴(SSPS)에 적용되어 많은이들로 하여금 2톤에 육박하는 자동차를 손가락 하나로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러움을 사던 기능이였습니다만, 지금은 소형차까지 웬만한 차량들에 거의 다 적용되어 있지요.


집에서 07년식 뉴체어맨 최후기형을 타고 다니다 보니 이러한 부드러운 핸들링의 맛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손가락 하나로 2톤에 육박하는 쌍용차를 제어할 수 있을만큼 부드러운 감각을 차량의 체급차이가 있다보니 SM5에서 느낄 수는 없었지만, 핸들 복원력은 체어맨보다도 만족 할 정도의 수준이였습니다.



계기판을 비롯 실내 조명은 주황색입니다. NF소나타의 초기 중기형 모델들도 이 컬러를 도입했었고 2000년대 중반에 출시된 자동차들의 트랜드는 바로 주황색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 가서야 슈퍼비전 계기판으로 대세가 옮겨가고 대형트럭 버스까지도 순백색의 LED나 각 브랜드별로 특색있는 컬러를 이용하는 추세로 옮겨갔지만 SM5 뉴 임프레션은 2010년 11월에 마지막 재고분이 출고될 때 까지도 이러한 주황색 조명을 이용했습니다. 2003년 출시된 티아나 시절부터 우려먹던 대시보드의 디자인 자체가 돌출되기보다는 하나의 직선에 모든것을 담으려고 했다보니 당연히 좁은 공간에 많은것을 눌러담으려고 했던 흔적이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디자인의 산물로 계기판 속의 이런저런 경고등들이 빈자리마다 배열 없이 들어가 있다는것 자체가 단점으로 지목되긴 합니다만, 이리튀어나오고 저리 튀어나온 3세대 SM5에 비한다면야 직선으로 한방에 정리가 된 전체적인 디자인적 요소는 상당히 맘에 드는 편 입니다.



파워트레인에서는 동급 중형차들에 비해 열세를 보입니다.


같은 세대의 경쟁 중형차들이 대부분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있었지만, SM5는 뉴 임프레션으로의 변화를 거쳤음에도 변속기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5세대 소나타(NF)와 로체가 4단 자동변속기에서 5.5세대 트랜스폼과 로체 이노베이션으로 진화를 하며 5단변속기로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GM대우의 토스카는 애초부터 5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나와 프리미엄6으로 진화를 하면서 가스모델까지도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습니다.


6만km를 주행한 차량이였음에도 변속충격이 느껴지더군요. 찾아보니 sm5 뉴임프레션 오너들의 글들중에도 변속충격이 있다는 글들이 있더군요. 밋션오일의 교체주기가 다 된 것 같아보이지만 선천적인 문제또한 배재할 수 없어보입니다.



조금 특이점을 찾아본다면 아마 이 실내등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장에도 등이 따로 있기는 합니다만, 운전자가 가장 많이 쓰는 실내등은 바로 이곳이지요. 보통 3단스위치게 적용되지만 (OFF - DOOR - ON) 2단 스위치 (OFF-DOOR)가 적용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뭐 문열때만 불이 들어오는 뭐 이딴차가 다 있냐고 한참 헤매기도 했지만, 정말 쉬운 방법으로 불을 켤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어두운 상황에서 작은 스위치를 찾거나, 주행중 위험천만하게 작은 스위치를 조작하는 방법보다도 훨씬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등을 꾹 눌러주세요. 실내등이 점등됩니다"


아.... 이렇게 쉬울수가 있다니!!!!! 보통 작은 버튼을 누르거나 3단 스위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만, SM5 뉴임프레션의 경우에는 살짝 실내등을 눌러주기만 하면 점등됩니다. 이렇게 쉽고 간단한 방법을 못찾아서 뭐 이딴차가 다 있냐고 했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디자인적인 요소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수동식 공조기였습니다. 물론 옵션이 좋은 차량들은 오디오와 공조기가 일체형으로 나오긴 합니다만, 택시 및 렌트카 모델들에서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보니 데크형 오디오와 수동식 공조기가 들어갑니다.


수동식 공조기의 사용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편리했습니다만 밤에는 공조기의 눈금조차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전체적인 디자인에서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원가가 조금 올라가더라도 깡통옵션인 차량들에도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본래 트림이 높거나 옵션이 좋은 차량들의 경우에는 이 자리에 트립컴퓨터가 들어갑니다. 


굳이 트립컴퓨터가 있어도 일체형 내비게이션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면 매립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보다시피 1단데크에 수동식 공조기가 들어 가 있다보니 트립컴퓨터가 딱히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3D는 아니지만 지니맵이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자리잡고 있고, 사제 후방카메라가 달려있다보니 주차시에도 굉장히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차량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였습니다. 


태생이 고급차이다보니 태생부터가 중형차였던 다른 경쟁차종에 비해서는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굳이 이 차에서 들리는 소음이라면 풍절음과 고속주행시 고 RPM에서의 디젤차 엔진소리와 비슷한 엔진소리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지난번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6기통의 토스카보다도 더 말이죠. 


한마디로 그랜저를 타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운전석 뒷편에서 생각보다 리얼하게 나는 풍절음과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 까지 끝날 줄 모르고 나는 전자렌지 소리 비슷한 경고음은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도 아니였음에도 100km/h 가까이의 속도만으로 주행해도 운전석 뒷편에서 들리는 풍절음은 문도 빈틈없이 잘 닫혀있었고 고무패킹 상태가 온전함에도 어디서부터 들어오는지 모르겠더군요.    


전자렌지 소리 비슷한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과 알람시계의 알람소리를 듣는듯한 문열림 경고음은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를 움직임에도 안전벨트를 착용하게 하는 좋은 습관(?)을 들여주는데에 일조하다보니 순기능은 있었습니다만 소리 자체가 오랫동안 들으면 그냥 짜증납니다. 짜증이 날 정도로 소리가 울리다보니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는 도주 용의자마저도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는 뉴스가 보일 정도니 말입니다.



차가 조금 무거운편이다보니 반응도 눈에 보일정도로 늦은편이였고 120km/h 주행시 3000rpm을 기록한 이후 올라가긴 합니다만 킥다운도 더디고 풀악셀시 가속도 상당히 더딘편입니다. 가스차 특유의 출력적인 측면에서의 약점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정말 과속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방음도 잘 되어있다보니 충분히 커버하고 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가속페달은 조금 둔한반면에 브레이크는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발만 올려놓으면 울컥할정도로 잘 드는 편이지요. 공인연비는 8.9km입니다만 서울에서의 시내주행이 많았던 탓도 있었고 정체구간을 겪었다보니 연비는 그리 좋게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달리는 관이라는 좋지 못한 수식어가 붙었고 1세대 모델에서의 가스차는 삼성차라는 명성을 모두 깎아먹을 정도로 주행중 시동꺼짐을 비롯한 결함에 대한 논란이 많아 조금 걱정이 있었지만, 그렇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2010년이면 어느정도 개선이 되어 나온 모델이니 말입니다.


2세대 SM5 차량들이 모두 앞자석 시트 뒷면을 직물 혹은 가죽으로 마무리한게 아니라 플라스틱 사출물로 마무리를 해두었던데 혹시나 뒷자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사람이 앞으로 쏠리면서 오히려 더 큰 부상을 일으킬 것 같아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초창기 모델서부터 지적되어왔지만 단종 직전까지도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나름의 장점도 있던 차량이였습니다. 지금나오는 3세대의 경우 르노의 라구나를 베이스로 했지만 트렁크는 2세대 티아나를 갖다 붙였다고 하니 아직까지도 혈통은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만 어정쩡한 프랑스의 감성이 아닌 잘 정돈된 일제 고급차의 분위기와 감성을 느끼고 싶어하는 당신께 추천하는 차량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일본의 고급차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

- 체어맨만큼 부드러운 핸들링을 원하는 사람

- 조금은 민감한 브레이크를 선호하는 사람


"차량은 천안 전연령렌트카 전문업체 A-1렌트카에서 후원받았습니다."

"이 글을 잘 읽으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1. 물론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DAEWOO그룹은 김대중정부시절 공중분해가 되었고, 삼성은 삼성자동차만 떼어 낸 후 살아남았다.. [본문으로]
  2. GM의 대우자동차 인수시 대우버스랑 타타대우상용차가 빠진것과 같은 이치다. 이들은 독자생존이라도 하였지만 삼성상용차는 역사속으로,,,,, [본문으로]
  3. 르노 개객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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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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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는 성공적으로 끝난지 한참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전 모터쇼 글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귀찮아집니다.. 왜 그런걸까요?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천천히라도 모터쇼 글을 모두 마치는 조건으로 갈것입니다만 글이 뒤죽박죽이 될것 같습니다. 귀찮아도 글을 쓰려면 이 방법밖에 없지요. 뭐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여튼 뒤죽박죽 부산모터쇼 관람기의 주인공은 쌍용자동차입니다.


참 길고 긴 수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회사입니다.


하동완,동아부터 시작해서 쌍용의 이름을 얻고 잠시 대우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회사였지요.

사실 쌍용차의 전성기를 대변하는 코란도,이스타나,무쏘. 잘팔렸습니다. 체어맨 역시 에쿠스의 건달 혹은 졸부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정말 품격있는 사람이 철학을 가지고 타는 차라는 칭찬이 아깝지 않을정도로 찬사를 받았고, 에쿠스의 판매량보다 앞선던 전성기도 있었습니다.


그룹이 붕괴되던 시기인 97~8년까지 생산하던 대형상용차인 트랜스타와 SY트럭은 벤츠의 위엄과 당시 동급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상의 옵션을 가진 차량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트랜스타는 버스의 경우 내구년한이 10년으로 정해져있어 지금 거의 대부분이 수출길에 올라 몇대 남아있지 않다지만, SY트럭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대형트럭의 특성상 비슷한 시기에 나오던 차량들이 지금까지 몇번 엔진보링을 해서 타는동안 한번도 보링을 하지 않은 차가 대다수일정도로 진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디우스 액티언 카이런이라는 쌍용차의 흑역사를 통해 보여지듯이 상하이차가 인수한 이후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게됩니다. 정작 한국에서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좋았던 이스타나나 트랜스타 SY트럭같은 차량들은 자신들이 생산라인과 기술을 모두 가져서 중국에서 팔아먹고 있게 되었죠.


그런방식으로 유출된 기술도 한두가지가 아니고, 당시 쌍용은 "짱용"으로 비하되며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당연히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다보니 회사는 어려워질수밖에 없었고, 상하이차는 이런 쌍용을 단물빨때는 언제고 이제 더 빨아먹을게 없는건지 획 집어던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회사 존폐의 위기까지 갔던 쌍용차는 노조의 점거농성과 해고자의 부적응 및 사망등으로 여태 논란이 되고 있지요. 그러던 와중에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에서 쌍용차를 인수해갑니다. 마힌드라도 사실 쌍용차의 유로5와 안전관련 기술에 관심이 있어서 인수를 해 간것이지만, 지금 마힌드라는 쌍용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여튼 잡소리가 길었습니다만,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누나 뒷태가.. 프리미엄 CUV 컨셉카 XIV-2!


역동적이고 강인한 SUV와 스포츠쿠페의 다이나믹함이 적절히 조화된 차량! 4륜구동 벨로스터(?)정도라는 생각이 드는 차량입니다. 실제 양산차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되는 차량중 하나입니다. 스포티하다는 이름을 가진 기아의 소형 SUV도 그렇게 스포티하지는 않게 생겼는데.. XIV 여기에서 도로상황에 맞게 몇가지만 수정해서 양산한다고하면 아마 쌍용의 제 2의 전성기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새로운 심장으로 다시 돌아온 대한민국의 1%!!!


2001년 돌풍을 일으키던 쌍용차의 렉스턴.. 그동안 뉴렉스턴 렉스턴2 렉스턴 유로 슈퍼렉스턴 등등 페이스리프트를 거쳐오면서 오랜기간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풀체인지 모델은 아니였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습니다.


바로 REXTON W!!


그렇습니다. 쌍용의 플래그쉽 SUV를 자랑하던 렉스턴이 확 바뀌어 올 줄 알았건만 그렇게 확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무난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꾸준히 사랑받는 차종이죠. 특징으로는 기존의 2.7리터급 엔진은 아예 단종되고 2000cc짜리 SUV가 되어버렸습니다. 이후 2.2 출시계획은 있다고 직원이 말해주던데.. 이거 베라크루즈 모하비와 경쟁하던 차가 어느날 갑자기 싼타페급이 되어버렸네요;;



그동안 시대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으로 페이스리프트 되었고 LED를 이용하는 비중이 커진것 정도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전부터 꾸준이 논란이 제기되어왔었던 전복의 위험이 있는 높은 전고는 그대로랍니다. 전고가 높다는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논란이 되었던 만큼 조금 신경써주었다면 괜찮았을텐데요..


P.S 그나저나 트랜스타랑 무쏘 추억돋게 쌍용 영문로고는 참 오랫만에 보네...



사실 렉스턴2부터 슈퍼렉스턴까지 헤드램프가 뉴체어맨의 것을 닮은 형태로 변화했다면, 다시 뉴렉스턴까지의 헤드램프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신형개조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네요 ㅎㅎ



앞은 신형개조가 쉬워도, 테일램프는 아마 쉽게 못할 것 같습니다. 모양이 조금 틀리네요...



다음은 코란도 스포츠입니다!


나름 쌍용차의 효자차종! SUV와 트럭의 결합!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세금은 2만원돈만 내면 되는 최고의 차량! 사업자에게는 부가세 환급도 되는 일석이조의 차량!


액티언의 단종 이후에도 스포츠모델은 꽤 오랫동안 생산했었죠. 아쉽지만 이 차량 역시나 위에서 보셨던 렉스턴W처럼 그냥 이름이랑 외관만 약간 바뀐게 전부인 차량입니다. 거의 다를게 없어요!



엑티언스포츠에는 엑티언 전용 상어모양의 엠블럼이 적용되었지만, 코란도 스포츠는 기존의 쌍용엠블럼이 적용되었습니다. 저 로고를 2000년대 초반에는 작은로고로 대처하는 추세였는데, 다시 저 로고가 대세가 되어가는군요..



실내... 바뀐건 얼마 없습니다. 


아무리 쌍용차의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더욱 스포티하게 바뀐 외관만큼 실내에도 조금 변화를 줘야죠. 계기판의 슈퍼비전정도에서 만족해야겠습니다...ㅠ



코란도C!!!!!


쥬지아로의 마지막 한국자동차. 코란도C입니다. 봐줄만 한 차량입니다. 개인적으로 돈만 있으면 뽑고싶은 SUV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전 이 차를 택할겁니다. 그만큼 코란도C가 잘빠졌다는 이야기지요.



SUV 뒷자석은 역시나..!


그렇습니다. 뒷자석이 가장 큰 매력인 코란도C인만큼 뒤라고 안볼수는 없지요. 렉스턴에 비해 확실히 적재공간은 작습니다만, 소형 SUV인데 뭐 이해해줄만 하지요. 테일램프도 LED가 적용되도록 좀만 다듬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몇년 후 페이스리프트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뭐.. 실내는 작년에 많이 봐서 올해는 그렇게 자세하게까진 안봤습니다. 웬만해서는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정도는 고급사양에라도 옵션으로 넣어볼만 한데 아직까지 핸드파킹브레이크를 고집하더군요.


동급 스포티지도 투싼도 전자식 브레이크를 적용했는데.. 체어맨엔 벌써 오래전부터 적용했으니 기술이 없는것도 아니구요... 부디 다음번 성능개선때는 전자식브레이크의 선택이라도 가능하다면 좋겠습니다.  



사진이 주체없이 넘어와버렸는데, 렉스턴의 실내입니다. 사실 크게 바뀐건 없지요. 그렇지만 바뀌긴 바뀐것이랍니다. 원래 USB단자와 옥스단자가 위에 있었는데 아래로 내려왔네요.



종전 슈퍼렉스턴이 순정으로 4인치짜리 네비밖에 선택을 못했지만(영맨한테 잘 말하면 7인치 아이나비 순정도 끼워준다고는 했음.) 이제는 렉스턴도 7인치 네비게이션을 옵션으로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토출구 주변으로 미세한 변화가 있었구요.....



예전에 노블레스 엠블렘이나 슈퍼렉스턴 엠블렘처럼 굳건히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신차이긴 신차인지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있는 렉스턴이더군요... 

그렇습니다. 렉스턴 괜찮은 차이지요. 그렇지만 앞으로 조금만 더 신경좀 써줍시다! 네..?



다음은 체어맨H 뉴 클레식입니다!


다마스 라보에 비하자면 아니지만 역시나 15년 넘는 세월동안 생산되는 차량이죠. 

1세대 구체어맨부터 해서 뉴체어맨을 거쳐 체어맨H까지.. 오랜세월 쌍용과 함께 해온 차량인만큼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던 쌍용의 모든 혼이 베어있는는 바디라는 생각입니다.


석굴암 헤드램프로 유명했던 뉴체어맨에서부터 이어온 디자인을 2011년에 드디어 변경했는데 영.... 젊은 감각은 살렸지만, 반대로 차가 작아보이고 중국차 느낌도 난다는 단점이...



확실히 뒷태는 페이스리프트 하기 전이 아무리봐도 나아보입니다. 

아름다웠던 그 뒷태는 과연 어디로 떠나간거냐....ㅠ



기존의 차체에서 더 커지거나 작아진건 없는데 왜그럴까요.


종전 체어맨은 무언가 풍성하다는 분위기인데, 이건 뭐 중국같은데에서 80년대부터 쭈욱 페이스리프트해온 그러니까 볼건 다 본것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휠은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군요. 스포티한 중영차 휠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저 휠을 낄 수 있는 차만 있더라면 끼고싶은데....)



뭐 내부도 데쉬보드와 핸들을 제외한다면 전혀 바뀐게 없습니다 뉴체어맨이랑요.

딱히 07년식 뉴체어맨 끝물과 비교하자면 햇빛가릭가 삭제되었습니다.



뭐 이건 거의 그대로인데 버튼이 몇가지 줄었습니다. 

오디오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버튼들이 대거 삭제된것같아보이네요. 그래도 뭐 시트조절등은 다 가능합니다. 앞에 토출구 모양도 바뀐것같구요. 그 아래 조명도 삭제되었고, 컵홀더도 사라졌습니다. 참 많이 사라지긴 했네요;;;;


여튼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더 올려보도록 하죠....ㅜㅜ 오늘도 내용없이 마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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