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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에서 체어맨에 관련해서 언급하는 내용도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이 블로그에서 체어맨을 1년만에 언급합니다. 지난 5월 22일 작성된 포스팅에서 언급 된 이후로 체어맨에 대한 큰 언급이 없었네요.



그동안 큰 언급은 없었지만 지극히 멀쩡하게도 지하주차장에 박혀있습니다. 매일 시동이 걸리는 스파크에 비한다면 자주 타는 차량이 아니다보니 사실상 시원한 지하주차장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쌍용 엠블럼 대신에 체어맨 전용 엠블럼이 적용되기 시작했고 이후 체어맨H까지 큰 부분변경 없이 판매되었던 뉴체어맨 후기형 차량이라 요즘 나오는 고급차에 비해 편의사양이 크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뭐 여튼간에 가만히 잘 있는데,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이웃 주민분이 차량에 스크래치를 냈다고 문자를 보내오셨답니다. 양심껏 문자를 보내오신 아파트 주민분이 알고보니 같은 라인에 살고계신 아저씨더군요. 여튼간에 퇴근 후 차량 상태를 보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옆에 주차를 했던 차량이 꺾어 나가면서 운전석쪽 범퍼를 긁었나 봅니다.


지난 주말에 체어맨을 이용하고 저 자리에 제가 주차를 했습니다만, 체어맨은 주로 지하주차장 구석 벽쪽에 붙여서 주차를 합니다. 가뜩이나 덩치도 크고 길쭉한 차량이라 타 주차장에 비해 칸의 넓이가 좁은 저희 아파트 주차장의 경우엔 문콕을 당할 우려가 있어 가급적이면 저렇게 벽으로 붙여서 주차를 하지요. 


다만, 로디우스나 모하비같은 큰 차를 타면서도 차가 커서 주차하기 힘들다고 두칸씩 물어서 주차하는 몰상식한 양반들도 많습니다. 국산 대형차 뿐만 아니라 더 큰 포드의 이스케이프나 BMW 7시리즈같이 주차장이 꽉 차는 차들도 매너있는 주차를 하는데 말입니다. 밤늦게 주차장 빈 공간을 찾아 헤맬땐 그런 몰상식한 양반들이 주차장 한칸을 사실상 쓰지 못하는 수준으로 만들어서 많은 입주민들이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는 단지 밖에 주차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만만한게 경차 옆자리인지라 암만 제가 주차장 정 가운데에 이쁘게 주차를 해도 영역을 침범해서 제가 운전석에 탑승을 하지 못할 수준으로 붙여서 주차해버립니다. 비스토 타던 시절에 k7 한대가 선을 넘어서 주차를 해뒀던 이야기가 있네요.



저 포스팅 당시의 K7은 그래도 약과인 수준입니다. 검은색 초기형 로디우스는 그냥 한칸 반을 먹고 차량을 주차합니다. 여튼간에 큰 차를 타는 만큼 경제적인 여유로움이 있다는 얘기인데, 여유로운 만큼 다른 운전자들을 배려해주는 주차매너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P.S 여튼간에 스파크는 저렇게 한쪽으로 붙여서 주차했다간 큰 차들의 비매너 주차 표적이 되기 쉽상이라 절대 저렇게 주차하지 않습니다. 정 가운데에 이쁘게 주차해도 충분히 공간이 널널합니다.



그냥 칠이 묻은 줄 알았건만.... 칠이 떨어져 나가고 크롬몰딩도 손상을 입었습니다.


여튼간에 밑에는 칠이 묻은거라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위로 가서는 칠이 벗겨지고 크롬몰딩에도 데미지를 입었네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휀다 그리고 라이트까지 데미지를 입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다가 차량을 긁은 주민분과도 연락이 되었고 아버지와 함께 쉬엄쉬엄 근처 공업사로 견적을 내러 가 봅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직원들은 다 퇴근하고 정비기사 한분이 맞이를 해 주시더군요.


크롬몰딩 교체의 경우 범퍼를 탈거하고 속에서 또 탈거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당히 복잡한 과정이기에 보험처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동부화재의 사고접수번호를 받아 공업사에 입고시켰네요. 범퍼야 멀쩡하니 교체보다는 탈거 후 도색만 다시 하는 방향으로 가도 될 듯 하구요. 국산차 중 부품값 비싸기로 소문난 쌍용의 체어맨이더라도 교체되는 부분이라고 해야 크롬몰딩 하나 수준밖에 없으니 물적할증 기준금액인 200만원선을 넘지 않으리라 봅니다.


렌트를 하자면 충분히 렌트를 할 수 있겠지만, 집에 차가 한대 더 있는 마당에 상대방 차주분이 양심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죄송하다며 퇴근 후 집으로 찾아오신 이웃 주민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렌트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고 하니 렌트카는 타지 않기로 했네요.


여튼간에 모두 조심해서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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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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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저 위에 이미지의 배경이 되었던 비스토가 폐차장에 갔지요.


그 비스토를 보기 위해 폐차장을 방문했지만, 영업은 하고 있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구경만 하고 왔지요. 어느 폐차장인진 이미 다 얘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기에 그냥 방문만 하면 되었답니다.




폐차장 입구에서 반겨주는 안타까운 폐차들..


뭐 그렇습니다. 부품용으로 충분히 팔 수 있는 고급차들이 저렇게 전시가 되어 있더군요. 충분히 손봐서 탈 수 있는 차량들이긴 하나 이미 말소가 된 차량들이기 때문에 도로는 달리지 못한답니다.


체어맨부터 시작해서 아우디 a4도 있구요, 대파된 신형 HG나 젠쿱도 보입니다. 대부분 보험 전손처리로 들어온 차량들이지요. 각개도 아니고 통으로 팔려나갈 차량들입니다. 것도 비싸게..



CT&T의 전기차 e-zone


나름 전기차 개발 붐이 일면서 촉망받던 회사 CT&T.. 골프카트나 만들던 회사였지만 자가용 전기차 역시 생산을 했었습니다. 가격이 중형차 한대 가격인게 흠이긴 했지만 공장이 당진 관내에 있었지요. 결국 이 회사는 파산하고 당진시는 관용차로 쓰던 이 차량을 결국 폐차했습니다.


뭐 한 6년정도 굴렸으면 전기차 치곤 내구년한까지 굴렸다고 보는게 맞는데.. 나름 CT&T의 본거지인 당진에서도 이 차가 사라진다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골프장 골프카트들은 잘 굴러다니긴 하던데 말이죠.



데시보드와 문짝이 떨어져 있는 사진을 봤었죠. 그 자리로 왔습니다.


아반떼 XD 데시보드도 같이 떨어져 있더군요. 주황색 락카의 자태를 뽐내던 비스토의 데시보드도 문짝도 이제는 그냥 폐차에서 나온 부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대차가 추억이 담긴 차의 물건으로 기념품을 만들어 주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를 광고 프로젝트로도 써먹었고, 모터쇼에 그 작품들을 전시까지 했는데 조만간 다시 가서 티스도리판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를 만들어 봐야죠.



기름도 만땅에 가깝고.. 전혀 폐차하려고 마음먹고 폐차한 차량이 아닌게 분명한데..


2001년식 비스토는 그렇게 104,450km를 끝으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분명히 아직 15만 이상은 탈 수 있는 차량인데 말이죠. 타이밍벨트도 다 갈아줬고 새로 사간 주인도 크게 돈 쓸거 없이 타지 않았나 싶습니다. 



폐차의 이유는 사고로 추정됩니다.


궁금해서 말소일을 알아보니 3월 25일에 정상적으로 말소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즈음부터 보이지 않기 시작했으니 그 즈음에 사고가 나서 폐차가 된게 맞습니다. 휀다의 파손 상태와 문짝의 상태를 보아선 차량가액이 못해도 100만원은 나오니 자차만 들어 있었다면 보험처리로 해결이 가능한 수준인데 자차보험이 없어서 안타깝게도 폐차를 결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아토스와 비스토들을 모아둔 곳에 올라가 있습니다.


옆에 파란색 아토스는 분해 직전인 상태네요. 멀쩡한 상태로 폐차장에 와서 뜯지 않은건지 아님 곧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건진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폐차들이 보이고, 다양한 부품들도 보입니다.



저건...? 부품집 비스토??


그렇습니다. 현대 부품집 배달용 비스토.. 얼마전에 갔을 적에 이차는 보이지 않고 모닝밴이 한대 있길래 설마했는데 결국 사고로 폐차장에 와 있군요. 어째 같이 세워두고 사진을 찍은 기록이 있는데.. 폐차장에서도 동지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건 03년식인데 더 빨리 단명했군요..




엔진이니 밋션이니 모두 다 분해되고 처참한 몰골만 남아있습니다.


불과 1년 전, 공업사 탈출했다고 신나게 글쓰고 돌아다니던 시기인데.. 1년도 지나지 않아 사고라니.. 뭐 이 차 카히스토리를 본다면 새차시절에 큰 사고도 한번 있었고 사고이력만 열번이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결국 마지막에도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


열심히 방음도 하고 바닥 내장재도 새로 사서 깔아줬더니만 부질없는 폐차입니다. 고생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상당히 조용하고 만족스럽긴 했는데 힘들긴 겁나게 힘들었습니다.



시트는 그대로 있습니다. 운전석 목받침은 앞으로 휘어있네요. 사고의 충격은 아닐테고..


이것저것 탈거하면서 힘을 좀 줬나봅니다. 그러니 저게 휘어졌겠죠.



차량 주변에서 엔진을 발견했습니다. ECU에 비스토라고 적혀있네요.


그리고 이 엔진이 저 비스토에서 나온 엔진임을 단번에 알아챈 이유가 뭐냐면.. 흡기필터 커버에 살짝 페인트가 묻어있습니다. 필요로 하는 외국으로 수출을 나갈지 아님 이것도 고철로 분해가 될진 아무도 모르지만, 부디 엔진만은 오래오래 사용해줬음 좋겠습니다. 멀쩡하거든요.



열심히 달려야 할 엔진이 왜 여기서 썩고 있는지..


애초에 여성오너들이 차생의 반을 끌고 다니면서 잘 밟지 않아 나가지 않을 뿐이지, 엔진 상태는 좋습니다. 소리 역시 좋고 타이밍벨트 작업도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ㅠㅠ



중간에 재생품으로 갈았던 등속조인트도 보입니다.

 

어짜피 아토스나 같은게 들어가니 아토스용도 상관 없지요. 오른쪽 아래로는 더블소켓 개조한다고 하면서 선을 따놓은 흔적도 보입니다. 휀다등으로 나가는 선도 있네요.



가장 아까운건 이거라 생각하는데..


나름 모닝 캘리퍼와 디스크로 전륜 브레이크 개조도 해놓았는데.. 이렇게 비만 맞고 녹만 슬어가고 있습니다. 저거 모닝용이라구요!! 모닝용이란 말입니다!! 기아 부품점에 모닝용으로 주문을 했는데 비스토용이 와서 환불하고 비품으로 질러서 개조했던 그 모닝용 캘리퍼와 디스크..


조만간 폐차장 영업시간에 다시 찾아가서 뭐든 꼭 주어와야겠습니다. 


** 후속 글 올렸습니다. **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 남겨주신 티스토리 및 다음 운영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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