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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셀프세차장 풍년이 터진 내포신도시.


지난번에는 수암산 자락에 생긴 세차장에 다녀왔다면, 이번엔 용봉산 자락에 생긴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홍성군 홍북읍 상하리 103-10. 유워시(U-WASH)셀프세차장


네이버지도에는 상호와 전화번호가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만, 다음지도는 아직이네요. 용봉산 자락. 그러니까 지금은 일부 건물이 철거되어 사라진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목 초입에 소재해 있었습니다. 근처 지리를 잘 아시는 분들께는 대로에서 수련원 올라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세차장 부지가 보인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9시가 넘은 밤에도 세차장의 불은 환하게 켜져있습니다.


내포에 다른 두 세차장들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운영된다고 합니다. 사무실 건물에서는 커피를 판매하기도 한다네요.



대로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아주 조금만 들어오면 세차장입니다.


세차장에 웬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했더니만 한 동호회가 세차모임을 가지고 있더군요.



6베이 규모의 세차장입니다.


그렇게 부지가 좁다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휑한 공간 없이 짜임새있게 배치를 해놓지 않았나 싶네요. 6베이 모두 하부세차와 습식폼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8월 31일까지 회원카드의 2배 적립 행사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1만원을 충전하고, 2만원이 들어간 세차카드를 받았습니다.



세차기는 딱히 차이점을 찾을 수 없는 수준으로 프렌차이즈 셀프세차장(셀세모,워시존,유워시) 모두가 유사합니다.


기본요금 2000원에 카드 1회 터치당 1000원 차감. 스노우폼은 3000원 이상.


카드를 터치하고, 본격적인 세차에 나섭니다.



먼저 초벌로 물을 뿌려줍니다.


보통은 맑은물이 나오는데, 폼건을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물거품이 생기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다른 세차장에서는 왁스세차 버튼을 눌렀을 때 볼 수 있는 물의 양상이였습니다만, 어짜피 초벌로 물을 뿌리는 상황이라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폼샴푸가 어느회사 제품인지는 몰라도, 적당히 은은한 향이 마음에 듭니다.


세척력에 대해서는 원체 오래 묵은 벌레 사체들이 많아 명확한 답을 내진 못하겠습니다. 버그크리너의 도움을 받지 못하여 적당히 불려놓고 미트질이라 쓰고 걸레질이라 읽는 행위를 했음에도 벌레 사체를 닦아내는데 어려움을 겪엇으니 말이죠. 여튼 앞으로 보름만 더 타면 제 손을 떠나야 할 이 차에 있는 세차용품은 없습니다. 


샴푸에서 인위적이 향이 강력하게 느껴지는 제품들보다는 샴푸의 향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품을 모두 제거하고 하부세차 기능으로 하체에도 물을 뿌려줍니다.


아니 어짜피 두달 타고 반납해야 할 시승차인데, 그래도 새차라고 솔질하나 하지 않고 오르지 손세차만 진행하네요.



드라잉존에는 총 11대의 차량이 수용 가능합니다.


벽쪽으로 5대, 바깥쪽으로 6대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차량간 간격도 꽤 넓었습니다.


옆 차량까지 문을 다 열어놓고도 사람 둘이 문제없이 지나갈 수준이라 해야할까요. 주차라인 안에는 카운티급 25인승 미니버스도 무리 없이 주차가 가능할 정도로 넓은편이였습니다.



2구 개수대와 매트세척기. 그리고 탈수기.


화장실과 기계실이 있는 조립식 건물 뒷편에 개수대와 매트청소기가 있었습니다.



매트세척기도 뭐 어딜 가나 흔히 보이는 물건이니 넘어가고, 탈수기가 신뢰의 신일제네요.


죄다 이름없는 중국제 탈수기를 가져다 놓고, 결국은 고장나서 나중에는 중고세탁기를 들여놓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만 모터제조의 명가 신일에서 만든 탈수기는 조금 다르리라 믿습니다. 작은 걸레 하나 빨아서 커다란 세탁기를 돌리기엔 조작도 미숙하고 비효율적인게 사실이니깐요. 딱 저 사이즈의 탈수기가 가장 좋습니다. 



다만 탈수기에서 배수된 물이 그냥 아스팔트 바닥으로 배출되어 주르륵 흘러가더군요.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물이 경사를 타고 흘러내려서 반대편 드라잉존 끝까지 내려가는 모습은 빨리 시정되었으면 합니다. 



잠시 개수대에 다녀오니 사장님께서 타이어광택제를 발라주셨습니다.


디테일링 세차에 관심을 가지고 '퍼펙트 샤인'과 '그랜져 동호회' 활동도 하셨다고 하시네요. 딱히 물왁스니 고체왁스니 발라준 광택제는 없지만 차에서 번쩍번쩍 광이 납니다. 새 차라 그런걸까요. 



반대편 울타리 방향으로도 2구 개수대와 탈수기 그리고 휴지통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은 분리수거통과 종량제봉투가 보입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넘어지고 날아가지 않을까 싶은데 잘 버텨 주겠죠. 작은 용량의 휴지통이라면은 다른곳에 한조 더 놓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차장 카드에 라벨기로 전화번호를 출력하여 붙여주셨습니다.


소중한 돈을 충전해놓은 카드를 잃어버리는 분들이 많아 전화번호를 붙여주신다고 합니다. 오픈 이후 짧은 기간동안 누군가가 놓고 간 카드의 주인을 찾아주는 효과도 보셨다 하시네요.



진공청소기와 에어건 역시 다른 세차장과 특별히 다른 부분은 없었습니다.



차량 내부는 그렇게 더럽지 않아 매트만 털어주고, 눈에 보이는 이물질만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였네요.


그리고 모처럼만에 엔진룸을 열어 에어건으로 먼지를 불어줍니다. 1개월 조금 넘는 짧은 기간동안 엔진룸에 먼지로 인한 미세한 오염이 있었네요. 엔진룸 구석구석 에어건으로 먼지를 품어낸 뒤 세차를 마쳤습니다.


드라잉존이 뻥 뚫려있는 주변의 다른 세차장과 달리 안쪽으로 막혀있는 유워시 세차장의 드라잉존은 오히려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주었습니다. 25인승 버스를 주차해도 충분한 주차공간은 옆 차주와의 충돌 가능성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어 주고 있고요.


여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늦은 밤의 세차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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