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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벅차더군요.

거기에 약간의 가래까지도 생겨버렸습니다.


저는 종교도 없습니다. 대구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무서웠습니다. 혹시 갑작스레 확진자가 늘어나는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게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 뭐 여튼 무서웠던지라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홍성에 내려와 선별진료소로 향했습니다. 



지방 중소도시 기준으로 보건소와 거점 병원. 총 두곳의 선별진료소가 있는듯 보입니다.


홍성 역시 홍성보건소와 홍성의료원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있었습니다. 선별진료소 입구에서부터 체온을 측정할 줄 알았더니 그냥 컨테이너 박스로 들어가면 된답니다. 박스 안에는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이 있더군요. 컨테이너 밖에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지도에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나타나네요.



이런류의 컨테이너박스 두동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변으로 손 소독제가 놓여져 있었고요, 앞에 들어가신 분들도 경미한 감기증상이 있는데 혹시나 싶어 오신 분들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차례가 되어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학조사서'라고 적힌 종이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로 시작하여 어느곳에 다녀왔는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를 작성하고 종교를 물어봅니다. 종교는 당연히 없으니 무교. 그리고 체온을 측정하니 36.8도로 정상이네요.


곧 공중보건의 선생님이 오십니다. 역학조사서를 보고 몇가지를 물어보시더니만 일단은 열이 없기에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닌듯 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을 가 보는것을 추천하더랍니다. 뭐 아직 병원 문을 닫지 않은 시간이니 이비인후과로 가기로 합니다. 



이비인후과에 가니 다행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이라고 하네요.


기침은 하지 않습니다만,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대략 여섯개의 약을 받아왔네요. 이비인후과 선생님도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저언혀 관련이 없다고 안심하라고 하십니다. 혹시나 나아지지 않고 열이 난다면 의료원으로 가라고 하시네요.


다행히 약을 받아온지 하루가 지났고, 약을 먹으니 다행스럽게 느껴질정도로 완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특정 다수를 만나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것이 일이다보니 앞으로도 개인 위생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우한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등등 부르는 이름도 많지만, 여러모로 별 탈 없이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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