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2일차 이야기입니다.
1일차에 이어 2일차 교육도 돌아가며 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략 열두명. 새로 추가된 한분까지 열세명이 두번씩 운전하고 돌아가는 방식이였는데, 1조였던 저는 오전에 두번 그리고 오후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한번. 총 다섯번을 운행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다음주에도 다다음주에도 계속 돌아가겠죠.
평화로운 학원. 지게차와 굴삭기와 더불어 타워크레인반도 개강했다고 합니다.
덤프트럭이 지나다니지는 않았지만, 역시 바람이 좀 부는 상황이였습니다. 타워크레인이였다면 영향을 받을 수준의 풍속이였지만, 기중기를 타면서는 아직까지 구분동작이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더군요. 역시 1조인지라 아침부터 기중기에 올라탑니다.
대략 전날의 기억을 되새김질하며 탑승합니다.
같은 조에 속해 함께 타는 분과 시간을 측정해주기로 했습니다. 구분동작으로 대략 4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 나오네요. 익숙해지고 이 동작들을 능숙하게 연속동작으로 이어가면 아마 컷트라인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조작법이 헷갈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첫날보다는 꽤나 많은 발전이 있었음이 눈으로 확인되던 시간이였습니다.
붐대를 올리면서 화물의 높이를 조절하고, 이후 각도를 내리면서 화물의 높이를 조절합니다.
그 이후 스윙하여 장애물을 통과하고 나타나는 지점에서 각도를 올리면서 목표지점에 착지한 후 반대로 돌아가서 역순으로 진행하는 과정이 시험의 전부입니다. 일단 필기시험부터 봐야 하겠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진 시점에서 시험공부를 시작하기로 하고 일단은 이 기중기에 익숙해지는 일이 먼저입니다.
기중기의 조종석 시트는 그럭저럭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레자가죽의 상태로 보아 아마 수선을 거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제 중고 중장비가 아닌 삼성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96년식 크레인이기에 나름 한글로된 작동법 설명을 위한 스티커들과 제원표가 붙어있습니다. 딱히 볼 일은 없습니다만, 국내 생산 제품임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뒤로는 가정용 에어컨과 스피커가 붙어있네요.
이 스피커는...? 지금도 대우버스의 시내형 모델에 적용되는 스피커와 동일합니다.
가정용 에어컨은 한여름에 사용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삼성전자 제품으로 붙어 있습니다. 에어컨 위로 라디오 안테나 선과 잭이 보이네요. 아마 차량용 오디오가 부착되어 있었고, 뒤의 스피커와 연결되어 있었으리라 추정됩니다. 스피커의 모양은 익숙해서 보니 아직도 대우버스에 적용되는 부품과 동일하네요. 여러모로 신기한 기중기 조종석입니다.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는 다음주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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