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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무역분쟁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이후 친여권 성향의 극단적 정치병 환자인 흔히 말하는 대깨문을 중심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붐처럼 번졌습니다. 여당 주요인사가 선동의 선봉장에 서서 조장했던 측면도 큽니다만, 자신들은 정의로운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포장하면서 일본에 아파트도 있고 일본차도 타고 다니지만 자기들의 이중성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본정부에 항의표시를 하겠다는건 좋은데, 곧 전형적인 깨시민들의 내로남불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선택적 인민재판으로 변해버렸지요. 그리고 반일감정을 조장하여 정치적 이득을 보니 이전부터 그러긴 했지만 자신들에 반대되는 세력은 무조건 적폐와 친일파로 몰아가는 강도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본인들이 쓰는 일제는 착한 일제고 어쩔 수 없이 산 제품이고 대체품이 없어 어쩔 방법이 없지만 남들이 쓰는 일제는 죽창을 들고 찔러 죽이기 바쁩니다. 정작 깨시민식 선동방송도 일제 카메라로 촬영하고, 집회의 전력공급도 일제 발전기로 하는 마당에 자신들도 죽창을 맞아야 하지만 독립운동에 비유하며 자신들의 내로남불식 인민재판을 정당화하고 지금껏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 가장 큰 타겟이 된 건 일본 브랜드 자동차인데, 정작 국산차 역시 일본 브랜드의 기술제휴로 성장했고 핵심부품에 일제 혹은 일본계 회사의 부품이 다수 들어갑니다만 북미에서 생산하여 수입되는 일제 자동차가 대표적인 인민재판의 대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본차 차주들은 사적제재를 정의로운 행위로 포장한 깨시민들에게 신고를 당하는지라 이전보다 몸을 사리고 다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일본차 차주들 역시 고충에 시달리리라 생각됩니다.

 

렉서스 CT200h

안양천로에서 목격한 이 CT200h 차주 역시 엄청 시달렸는지 저런 스티커를 붙였더군요.

'#일본차라 미안해요'라는 해쉬태그 스티커입니다.

 

그럭저럭 일본차의 내구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던 정치커뮤니티나 신문고가 된 보배드림에는 일본차의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을 잡기 위해 한참 따라다녔다는 정치병  환자들의 선봉장이 되었고, 지금은 대깨문의 본진이 된 클리앙이나 뽐뿌같은 커뮤니티만 봐도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가성비 좋은 일본차를 추천하거나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애초에 소니 PDA 사용자 모임이랑, 일본식 영어 발음으로 지어진 이름의 커뮤니티가 이런 사람들의 본거지가 되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 하지요.

 

일본차를 탄다고 해서 일본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찬성하는것도 동조하는것도 아니고, 정작 깨시민들이 물고빠는 정치인들도 도쿄 부촌에 고급 맨션이 있고 일본차를 타는 마당에 이 인민재판은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내로남불로 가득찬 이 정권이 교체되어야 이런 인민재판이 사라질지 모르겠지만, 고통받는 일본차 차주의 고통이 저 차를 지나가며 본 제게도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당하고도 설마 또 지지하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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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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