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6월이 찾아왔습니다.
재작년부터 매년 6월에 인터넷을 1년단위로 재계약하는 재미에 살았습니다만, 이번에는 해지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처음 3년 약정기간이 도래한 뒤 2019년과 2020년 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씩 받고 1년계약을 진행했고, 실질적인 인터넷 요금으로 지불하는 비용은 년간 5만원 수준이었는데 이젠 그 개꿀도 다 끝났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해지방어팀이 사라졌다고 하기는 하는데, 해지방어도 두어번 하면 더 안잡는다고 그러더군요.
2019.06.05 - [티스도리의 IT이야기] - LG U+ 인터넷 해지방어, 1년 재약정.
2020.06.03 - [티스도리의 IT이야기] - LG유플러스 인터넷+IPTV 해지방어, 1년 재약정
지금 납부하는 요금은 대략 2만 5천원 수준입니다.
100메가급 인터넷에 TV는 지금은 단종된 보급형 상품입니다. TV를 그리 많이 보지 않아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택했는데 어지간한 채널은 다 안나옵니다. 3,300원 요금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라 이렇다는데 같은 조건에서 1년에 상품권 4만원. 3년에 상품권 16만원 수준이라고 하네요.
그 이전에 KT 인터넷 요금을 알아봤는데 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의 요금이 38,500원이나, 인터넷 패밀리 할인으로 5,500원이 할인되어 3.3만원에 이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은품은 43만원정도 준다고 하고요. 실질적으로 어떤 상품이 이득인지 계산해봅니다. 내내 그게 그거긴 합니다만 LG 3년 재약정이 몇천원 차이로 근소하게 유리합니다.
확 떨어져버린 기대치에 그냥 인터넷을 끊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해지도 막지 않더군요.
딱 약정기간인 6월 2일 23시 59분까지만 신호가 들어가고 회선이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뭐 핸드폰으로 테더링 해서 인터넷 사용하지 싶었습니다만, 이거 뭐 하루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건 좀 아닌 느낌입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다가 KT 인터넷을 재판매하는 스카이라이프를 알아봤습니다. 요즘 결합상품 19,800원 평생할인이라고 광고도 많이 때립니다만, 할인 대신 현금 10만원을 받거나 설치비를 면제받고 7~8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는 내내 조삼모사격 상품들이 존재하더군요.
지금 LG에서 내는 돈보다 저렴하면서 채널도 많고, 내내 인터넷 품질은 KT와 같다고 생각하면서 막상 사은품으로 받는 비용과 총액을 따져보니 가장 저렴합니다. 내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하는것과 여기저기 업자들이 광고하는 페이지에서 가입을 하는것이 큰 차이가 없으니 아무나 실적 하나 챙기라고 검색창에 뜨는 페이지 중 한곳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수도권은 당일설치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지방은 힘들다 하더군요. 설치예약을 잡았으나, 다음주 월요일에나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고로 약 5일간 유선인터넷을 끊어놓은 세상을 체험하려 합니다. TV는 공청설비로 지상파 방송을 보면 될 일이고, 인터넷도 테더링으로 쓰면 될 일이니 말입니다.
해지방어로 열심히 꿀 빨아먹던 그 시절을 추억합니다ㅠㅠ 3년 뒤에 뵙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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