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운전면허의 벌점이 40점 이상 누산된 경우 운전면허가 정지됩니다.
매년 최악을 갱신하는 도태인생답게 올해만 3월 화물차 대환장시대 때 따라오는 짭새가 트집 잡아서 15점. 7월 사고로 별다른 통보 없이 벌점 20점이 적립된 상태인 35점이었고 아직 사고 진단서가 들어오지 않았으니 이 상태로 놔두다간 무조건 벌점 40점이 넘어가서 정지입니다. 이전까지는 딱히 벌점이 쌓일만한 위반은 없었습니다만, 올해만 35점이나 쌓인 상태네요.
그런고로 도로교통공단에서 진행하는 운전면허 벌점감면교육을 받기로 합니다.
2024.08.0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벌점감경교육 신청하기
이전 포스팅에서 벌점감경교육을 신청했었죠. 신청 당일날 아침에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가 소재한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음주운전자들은 무조건 교육을 받아야 하고 면허정지자의 경우 교육을 받으면 정지기간을 감면해 주니 익히 잘 알고들 있습니다만 벌점감경교육의 경우 인지도가 낮아 거의 정원을 채우는 다른 교육에 비해 정원이 여유로운 편입니다.
도안신도시 한구석에 자리 잡은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입니다.
예산에서도 교육이 가능하긴 하나 월요일이었고 월요일보단 금요일 교육을 듣는 것이 더 편하기에 금요일 교육이 있는 대전행을 택했습니다. 예산도 그렇고 대전도 그렇고 도로교통공단에서 관리하는 대표적인 시설인 면허시험장이 소재해 있는 도시이긴 합니다만, 둘 다 면허시험장과 떨어져 있습니다.
교육 시간은 10시부터 시작되고, 여타 다른 관공서처럼 9시에 문을 엽니다. 9시에 맞춰 들어갑니다.
키오스크에서 예약정보를 확인하고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예약을 하고 오는 경우 이렇게 키오스크에서 결제를 마치면 되는 일이고, 혹여나 현금결제를 원하거나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접수창구가 문을 여는 9시 40분에 순차적으로 수강료를 결제하고 자리를 배정받아야 합니다.
키오스크에서 결제를 마치면 이런 영수증이 나옵니다.
9시 40분에 접수창구가 열리면 신분증과 함께 이 영수증을 제출하면 교제를 준다고 합니다.
키오스크와 접수창구는 출입구 좌측에 있습니다.
사용하는 강의실은 달라도 하루에 한 가지 교육만 진행된다고 합니다.
강의실에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와서 가장 먼저 결제를 했던지라 아무도 없었습니다.
강의실은 대충 이렇습니다. 전자칠판으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전자칠판을 활용하긴 하나 여의치 않을 때는 전자칠판 옆 화이트보드를 사용하더군요.
좌석마다 좌석번호가 존재하고 교재 QR코드가 있습니다만..
QR코드를 촬영해 보니 공단 홈페이지의 자료실로 이동하며 그 페이지에서 원하는 교재를 찾으면 됩니다만 교재는 이후 창구에서 본인확인을 거치며 새로운 자리 배정과 함께 따로 배부해 주더군요.
핵심요약 교통법규라는 책을 줍니다.
자리번호가 적혀있고 책에 적힌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벌점이나 범칙금 과태료와 관련되어 정리된 부분도 있었고 대략적인 도로교통법에 대한 요약본입니다. 이 교재는 교육이 끝난 뒤 반납 없이 그냥 가져가라고 주더군요.
4시간의 교육 중 3시간은 강의 1시간은 영상자료 시청으로 진행됩니다.
50분 교육 후 10분간 휴식하고요. 벌점이 얼마나 쌓였는지, 어떻게 되지도 않는 이유로 잡혀서 벌점과 함께 범칙금을 부과받았는지 서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죄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입니다. 평균적으로 30점씩은 들고 있는 것 같더군요.
주차장에 택시도 많았고 배달 오토바이도 많았던 것으로 보아 생계형 운전자의 비중이 높았습니다만, 사고를 내 벌점이 생겼고 진단서등의 문제로 앞으로 또 생길 예정인데 미리 정지기간을 줄이기 위해 찾아오는 일반 운전자들도 좀 있었습니다.
강의는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벌점 계산 체계나 중과실에 관련된 내용이었고 유익했습니다.
12시~1시는 점심시간입니다.
건물 2층에 식당이 있다고 하네요. 식권은 따로 지급되지 않으니 직접 사 먹어야 합니다만, 먹을만했습니다.
인당 7000원. 최근 인상 전에는 6000원이었다고 하네요.
카드와 현금을 모두 받는 기기에서 식권을 구입하고 자율배식을 마친 뒤 식권을 내면 됩니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나머지 두 시간의 교육을 받으니 이수증인 교육확인증을 나눠주더군요.
교육확인증과 수강료영수증을 받은 뒤 벌점이 감면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벌점은 전산에서 자동으로 지워지니 따로 확인증과 영수증을 경찰서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1년에 한 번 이수할 수 있는 교육이고 벌점초과로 면허가 정지되어 정지자 교육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 중 이 교육의 존재여부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두루 알려져서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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