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5년 차에 코로나가 터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년 차부터 6년 차까지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되고 7~8년 차는 별다른 교육 없이 편제만 되어있는 상태였기에 그냥저냥 잊고 지내다가 올해 민방위로 편입되었네요. 만 40세까지 받아야 하는 민방위 기본교육 역시 1~4년 차에만 집합교육을 진행하고 5년 차 이후로는 비상소집이 폐지되고 1시간짜리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이제 막 민방위로 편입된 1년 차이다 보니 앞으로 4년 차까지는 이렇게 집합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3월쯤에 교육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하라는 카톡이 왔었는데 깜빡 잊고 지내다가 결국 보충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보충교육의 경우 카톡 알림 말고 등기우편으로도 통지서가 오더군요. 그래서 까먹지 않고 1차 보충교육을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1차 보충교육이 9월. 2차 보충교육은 10월에 있다고 하는데, 2차 보충교육까지 받지 않는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민방위 연차가 오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모바일 통지서는 스마트민방위교육 전자통지 센터에서 발송됩니다.
본인인증을 마치면 이런 통지서를 볼 수 있습니다.
인적사항과 교육구분 그리고 소집일시와 소집장소가 표시되어 있고 아래 QR코드도 존재합니다. 이 QR코드를 활용하여 출결을 체크하며 교육 막바지에도 QR코드를 촬영하여 이수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의치 않다면 현장에서 수기로 출결을 체크하는 방법도 있다더군요.
이 통지서를 미리 캡처해 둔 뒤 민방위 기본교육 소집장소로 향했습니다.
홍성군민이라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1년 차 민방위 기본교육을 이수합니다.
지자체마다 다릅니다만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기관의 회의실이나 공연장 같은 곳을 빌려 교육이 진행되나 봅니다. 홍성군 역시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센터 청사 3층에서 민방위 소집교육을 진행합니다. 군청이 새로 옮겨오는 옥암지구 맞은편에 있습니다.
건물 앞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오니 민방위 집합교육장은 3층 대강당이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그냥 1층과 2층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사무실입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전자통지서 QR코드로 입장부터 퇴실까지 교육장 출석체크 하세요!
전자통지서의 QR코드에 대해 안내하는 X배너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어 스마트민방위교육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검색엔진을 통해 접속하여 전자통지서를 확인하는 방법까지 아주 상세히 설명되어 있더군요. 고로 앞에서 인증을 받고 어쩌고 하느니 미리 캡처해 오면 수월합니다.
2024년도 민방위 보충 1차 집합교육.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만, 쉬는 시간을 줄이는 등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으로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끝납니다. 4교시로 진행되는데, 1교시는 민방위에 대한 개요 2교시와 3교시는 응급처치와 실습 4교시는 지진과 화재 풍수해 같은 재난에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분들은 전직 군인, 전직 응급구조사, 전직 기상청 예보관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던 분들이었습니다.
역시 대부분이 핸드폰을 보고 있거나 졸고 있더군요. 이게 뭐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거의 반 강제로 끌려온 사람들인데 이러한 사람들을 데리고 강의를 진행하며 집중도와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강사분들의 역량도 중요해 보였습니다.
강의 자료도 여러 해 돌려 쓰는 것이 아니라 최근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나 8월 일본 지진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정도로 최신 정보로 갱신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민방위 교육에서 제세동기. 즉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모습은 실제로 처음 봤네요.
모든 교육이 끝났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QR코드를 촬영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설문조사를 제출하면 참석필증이 발급된다고 하네요. 실물로 인쇄를 원하는 경우 접수창구의 민방위 조끼를 입은 공무원에게 요청하면 된다고 합니다.
교육장이나 전반적인 교육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가 이어집니다.
영상을 보여줄 때 소리가 작았던지라 음향시설에 대한 불편함을 적어 냈고, 다른 부분은 매우 적정을 찍어줬습니다. 설문조사를 마치니 교육필증 아니 교육 참가증이 발급되더군요.
보충 1차 기본교육에 참석했다는 참가증입니다.
이렇게 1년 차 민방위 교육을 마쳤습니다. 2년 차에는 보충교육이 아닌 정기교육에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다들 집에는 빨리 가고 싶은지라 조금 천천히 나왔더니 출구 앞으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교육보다 퇴근에 더 의욕적인 비슷한 모습을 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년에 뵙겠습니다.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전교차로 사고 근황 (경찰조사+교통사고사실확인원 발급) (4) | 2024.09.21 |
---|---|
240904~05 당진 9988병원 내원 + 척추압박골절 수술 153일차 (2) | 2024.09.05 |
광복절(8.15)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 (0) | 2024.08.15 |
다이어트 두드러기 (키토래쉬) (0) | 2024.08.12 |
240809 운전면허 벌점감경교육 이수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1) | 2024.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