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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마친 뒤 약 3일간은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220204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화이자)

지난해 10월 6일에 2차 접종을 받고 약 4개월 만에 3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그간 본업이 바뀌고 시간을 내기 어려워 미루고 또 미뤘다가 설 전에 접종을 하러 갔는데 우측 가슴이 아프다고 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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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나가는 줄 알았습니다만.... 마치 모기에 물린 것처럼 주사를 맞은 부위가 부어오르더니 가렵더군요. 그건 그렇다 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심장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이게 꾸준히 아픈 것도 아니고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니 미칠 노릇이더군요.

 

점점 그 빈도가 늘어나고 심해지느 느낌입니다. 요즘 계속 그렇게 살고 있지만 주말에도 어디 가지 않고 진짜 집에만 박혀있었습니다. 일요일 저녁 쇼트트랙 중계방송을 보다가 쿡쿡 찌르는 느낌이 더 심해지고 빈도도 잦아졌음을 확인하고 응급실에 갔습니다.

 

홍성의료원 응급실

일요일 밤 응급실. 은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체온을 수차례 측정하고 어떤 이유에서 병원에 왔는지 예진을 한 다음 응급실로 들여보내 줬습니다. 저는 약간 가래가 끓는다고 하니 코로나 환자는 아녀도 격리병실로 가야 한다고 해서 30분을 기다려서 들어왔네요. 

 

그냥 카페같은곳에서 쓰는 접이식 문으로 격리해둔 공간입니다. 심근염이나 심낭염 같은 잘 알려진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 아닐까 내심 우려했습니다만, 심전도니 초음파니 혈압이니 이거 저거 측정하고 채혈까지 해갔습니다만 특별히 나타난 증상은 없었습니다. 근육통일 확률이 높다고 그러더군요. 진통제가 들어간 수액이나 좀 맞으니 약 빨 인지 괜찮아지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백신 부작용 증상이긴 합니다만, 찾아보면 저처럼 진료를 받으면 멀쩡하다고 나오는 사람들이 꽤 있나 봅니다.

 

영수증

비용은 12만원정도. 생각만큼 많이 나오지는 않았네요.

 

비응급 환자는 진료비만 5만 8천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는데, 응급환자로 들어가는지 공단부담금이 좀 더 많습니다. 주말 야간이라 할증도 되었을 텐데 그래도 온갖 기기는 다 동원하고 채혈도 하고 수액도 맞고 X-RAY까지 촬영했는데 납득이 가능한 진료비입니다.

 

질병코드 R07.4 상세불명의 흉통

원무과에서 알아서 실비보험 청구 서류를 발급해주네요.

 

질병분류기호 R07.4 상세불명의 흉통입니다. 오전에 청구를 넣었는데 심사를 거쳐 바로 지급되더군요. 뭐 안아픈게 최고입니다. 이제 또 4차 접종까지 한다고 그러는데 3차에서 크게 경험한 이상 4차 접종은 맞으러 가지 말아야겠습니다. 어차피 가도 예진표에 이전에 부작용이 있었다고 적어내면 접종을 해주지 않습니다.

 

화이자고 모더나고 노바백스고 뭐고 간에 한 해에 같은 백신을 이렇게 자주 맞는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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