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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창궐한지 벌써 2년이나 흘렀습니다.

 

그간 수많은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했고, 오늘도 16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확진판정을 받았네요.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많아지기 시작하니 주변에 코로나에 감염되었거나 현재 격리중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있는 사무실 역시 수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했고, 혹시나 싶어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해봤는데 두줄이 나오더군요.

 

자가진단키트가 두줄이 나왔다.

전국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사용법대로 양쪽 코에 면봉을 넣고 돌린 뒤 시약에 넣고 휘저어준 다음 진단키트에 시약을 떨어뜨려줍니다. 음성이면 대조선인 C만 빨간 줄이 그어지는데, 양성이면 시험선인 T까지 줄이 생긴다고 합니다. 15분을 기다리면 검사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시약을 떨어뜨리기 무섭게 줄이 무려 두개나 생겼습니다.

 

열은 당연히 없고, 코만 좀 막히고 콧물과 가래만 좀 있습니다. 당연히 환절기라 비염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지만 결국 이런 상황이 왔네요. 

 

C보다 T줄이 먼저 생겼는데, 누가 봐도 명백한 두줄입니다.

 

차에서 신호대기중에 간단히 해봤는데, 일단 퇴근부터 하고 PCR 검사를 받으러 가기로 합니다.

 

선별진료소는 많다.

선별진료소는 많습니다만, 시간은 금요일 5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대부분의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일찍 문을 닫습니다. 공무원 나으리들이라 추가근무는 힘들다는 얘기겠지요. 병원이나 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도 있는데, 이 역시 운영시간이 제각각이라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홍성보건소 선별진료소는 6시까지 운영합니다만, 시간상 주소지인 홍성까지 가기는 애매하고 차고지가 당진이니 당진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는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24시간 운영한다는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응 안해줘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 왔습니다.

 

먼저 응급실 접수처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 자가진단키트를 들고 와서는 검사를 안해준다고 보건소로 가라고 거부합니다. 질병관리청 콜센터인 1339에 문의했더니 보건소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검사가 가능한데 병원 선별진료소의 경우 병원 고유의 권한이라 병원에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근처에 24시간 운영하는 선별진료소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예산종합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예산종합병원

예산종합병원에 도착했습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불은 켜져있지만, 사람이 없네요.

 

응급실에 가서 얘기합니다. 자가진단키트를 보여주고 PCR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하니 진행해주네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조사서

조사서를 작성하고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똑같이 면봉 두개로 구강과 코에서 검체를 채취합니다. 금요일 저녁에 갔는데, 토요일에 취합해서 검사를 하는지라 일요일 오전에나 결과가 나온다고 하네요. 높은 확률로 양성이겠지만, 부디 양성이 아닌 음성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부디 무사히 넘어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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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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