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3개월 주기로 주행거리 만단위가 바뀌었습니다만, 이번엔 좀 오래 걸렸네요.
지난 11월 1일에 14만km를 돌파했고, 2월 19일에 15만km를 넘어섰습니다. 날이 추워져서 차를 많이 타지 않은 것도 있지만, 1월 중순에 있었던 사고로 11일을 공업사에 입고시켰기에 이전보다 꽤 늦었습니다.
확실히 크루즈 놓고 살살 달리니 연비는 잘 나오네요.
아무리 적폐라고 디젤의 시대는 갔다고 해도 디젤만큼 효율 좋은 연료는 없습니다.
정확한 주행거리를 놓칠뻔 했습니다만, 딱 계기판을 보니 깔끔한 15만km가 찍혀있네요. 3년하고 조금 더 탔습니다. 앞으로 3년정도 더 타면 30만km를 바라보고 있겠죠. 대충 그정도 타고 무사고로 팔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사고때문에 그냥 타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이만한 차가 없다 생각하고 만족스럽게 타고 있습니다.
국산 메이커에서는 SUV가 아닌 연비형 디젤세단이나 해치백은 사실상 전멸했고, SUV도 휘발유 모델만 나오는 차량들이 태반입니다. 수입차로 눈을 돌리면 새로 들어오는 신형 골프를 비롯하여 적당한 가격에 상품성도 있고 연비도 우수한 차량들이 있긴 합니다만 지금 디젤차를 사면 호구라고들 하는데 저는 당장 새차를 사야하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연비용 디젤차를 살 것 같네요.
여튼 주행거리 15만km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조만간 랩핑을 보내면 또 일주일 이상은 타지 못할겁니다. 그러니 16만km도 아마 5~6월쯤에나 볼 수 있겠죠. 이미 사고차는 만들었지만, 더는 사고 없이 안전하게 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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