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또 한 학기가 지났습니다. 2022년 2학기도 모두 끝났네요.
1학기와 동일하게 기말시험을 치르기 위해 대전의 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에 다녀왔습니다. 천안에서도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집에서 천안을 가느니 차라리 대전을 가는 게 신호도 없고 주차도 편하고 여러모로 훨씬 수월해서 대전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대전을 향하고 있습니다.
총 6과목입니다. 1교시와 2교시에 걸쳐 시험을 봐야 합니다. 항상 1교시와 2교시 시험을 선호하기에 집에서 일찍 나가야 하는 단점도 있지만, 일찍 시험장에 도착하여 조용한 환경에서 벼락치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예상했던 출발 시간 대비 한참 늦게 나왔지만, 그래도 8시 전에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 건물의 지하주차장입니다.
지상주차장도 있고, 어지간해서는 주차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근처에 살고 계신 분들도 버스 노선이 애매하여 차를 타고 오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물로 올라갔습니다.
지난 1학기 기말고사도 여기서 치렀죠. 겨울에 다시 왔습니다.
출석수업은 시간이 맞지 않아 경기지역대학으로 다녀왔던지라 올해 두 번째 방문입니다. 그냥 이젠 다 익숙합니다. 알아서 고사장을 확인하고 올라가서 고사장 옆 자습실에 들어가 공부를 하다 얼추 시간이 임박하면 고사장으로 들어갑니다.
일찍 도착하여 아무도 없는 조용한 자습실을 선점했습니다.
막판 벼락치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태블릿 PC를 통해 진행되는 기말시험을 치렀습니다. 1교시와 2교시까지 마치고 나오니 얼추 정오쯤 지나더군요. 평소 같으면 일요일에 느지막에 일어나 시험을 보러 오신 분들이 많아서 왁자지껄 했을 텐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들 추워서 어디 들어가 계셨는지 모르지만요.
그냥 집에 돌아갈까 하다가 영화나 한 편 보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압꾸정 보려다가, 올빼미 보고 왔습니다.
류준열 유해진 주연의 픽션 사극입니다. 조선 인조 시절 소현세자 독살설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가짜 사극류 영화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 망설였지만, 평이 괜찮아 믿고 봤습니다.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천경수가 어의가 되기 위해 궁궐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본 것도 못 본 척하며 살고, 들은 것도 못 들은 척하며 살아가던 시민이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지만 결국 이용만 당하고 끝나는 현실의 벽 앞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2학기도 끝났네요. 낙제 과목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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