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후 19시간 만에 광속으로 출고장에서 차를 가져온 지 벌써 만 4년이 흘렀네요.
대한민국 하위 10% 도태남의 생일은 없는 날이라 생각하고 지내지만 매년 그래왔듯이, 올해도 출고 4주년을 기념하여 세차와 함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 줬습니다.
이렇게 보니 시간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0년 차는 그냥 아이언 그레이. 1,2,3년 차는 빨간 랩핑으로 맞이했었는데 4년 차는 연두색 랩핑으로 맞이하네요.
홍성 시내 외곽 홍주종합운동장 근처에 생긴 테라워시 세차장입니다.
며칠 전 대충 물을 뿌리러 들어가서 카드 충전을 해뒀던 세차장이기에 오늘은 이곳에서 4주년 기념 세차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근래 생긴 세차장이라 시설도 깔끔하며 8베이 규모의 대형 세차장입니다. 입구에 노 브러시 자동세차기가 있어 자동세차를 돌리러 오는 사람들도 꽤 많더군요.
폼을 뿌렸습니다만, 샤베트처럼 얼어버리네요.
그래도 생일 따위 없다고 생각하고 사는 도태남이지만, 자가용의 생일은 챙기는지라 직접 미트질을 해줬습니다. 겸사겸사 코일매트도 고압수로 세척해 줍니다. 역시 얼어버려서 물기 제거는 포기. 이후 에어건으로 실내 먼지를 불어내고 진공청소기로 자잘한 부스러기를 정리하는 등 평범한 세차를 이어갔습니다.
오랜만에 엔진룸에도 열심히 에어건을 뿌려봅니다.
18만 km를 넘겼습니다. 대략 연간 4.5만 km 정도 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마 올해 초 사고가 없었더라면 좀 더 탔겠지만, 사고가 있어 주행거리 평균치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본래 목적은 출고 4주년을 기념하여 첫 정기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퇴근이 늦어져 세차와 에어컨 필터 교체로 만족하려 합니다.
출고 4년. 180,705km를 주행했습니다.
아마 내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20만 km를 넘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본래 목적이라면 20만km 언저리를 타고 큰 돈 들여야 하는 시기가 도래할 즈음 무사고 무빵에 주행거리만 좀 많은 차로 팔아먹으려 했습니다만, 올해 사고로 모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이제 승용디젤도 일부 수입차가 아니면 구매하기 어렵고, 사실상 귀한 차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만 지금 상태에서 판매한다면 잘 받아야 1000만 원 수준일 겁니다. 누가 웃돈 주고 가져가지도 않겠죠.
지난 여름 교체했던 에어컨필터도 교체해줍니다.
매우 비싼 필터입니다만, 약 6개월의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합니다. 대체할 필터는 같은 불스원 제품인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냄세제로 필터입니다. 작년에 대량 구매해둔 물건이 아직 집에 남아있습니다.
필터를 교체합니다. 교체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아마 다음 교체는 내년 여름에나 진행되겠죠. 주행거리도 지금보다 더 많아질 예정이고요. 여튼 당장 바꿀 계획은 없습니다만, 슬슬 사소한 잔고장이 생겨나기 시작하여 슬슬 새차도 이거저거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새차를 산다고 하더라도 다른 차를 정리하고 삼각떼는 출퇴근용으로 계속 타고 다닐지도 모르지만요.
여튼 1년차부터 꾸준히 이어오던 출고 기념 세차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안전하게 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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