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탕이 먹고 싶어 퇴근길에 광천까지 내려가서 먹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홍주여객자동차 차고지 근처 주유소에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세워진 모습을 보고 차를 돌려 멀리서나마 구경하고 왔습니다. 서산시나 당진시 같은 주변 지자체들은 일찌감치 전기버스를 도입했습니다만, 도청소재지임에도 군 단위 지자체인 홍성군에서 초저상버스나 전기버스를 본 적이 없는데 이제 홍성에서도 전기버스를 볼 수 있겠네요.
이 차량이 전기버스인지 수소전지버스(FCEV)인지 알리는 문구가 붙어있는데.. 없습니다.
다만 구별할수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일렉시티 FCEV의 경우 좌측과 우측 모두 내연기관 버스처럼 후방에 방열판이 존재합니다. 전기버스의 경우 우측에는 방열판이 존재하지만, 좌측에는 충전구만 존재하고 방열판이 없습니다. 즉 이 차량은 전기버스라는 얘기겠지요. 전국에 수소충전소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던 시절부터 내포신도시에 수소충전소가 존재했던지라 혹시나 수소버스가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전기버스였습니다.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았는지, 충청남도 로고와 민선 8기 슬로건 '힘쎈충남'이 붙어있네요.
어느 노선에 투입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상버스의 사정상 농어촌보다는 도심지 위주로 내포신도시와 홍성시내를 다니는 900번대 노선에 투입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상태로 바로 운행에 들어갈지 아니면 다른 작업을 진행한 뒤 운행에 투입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집 근처에서도 전기버스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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