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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는 화물차 주차장을 근래 들어 방통차들이 가로질러 지나가거나 점거하는 일이 잦고, 빼달라고 하면 10명 중 8명은 곱게 빼지 않아 툭하면 싸우게 되는지라 여러 방법을 강구하던 중 현수막을 제작하기로 마음먹고 즉시 실천에 옮겼습니다.

 

공장 내부는 포화상태고 대기줄을 설 자리가 없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대낮부터 우리 주차장도 부족한데 출입구니 우리 주차장 자리니 죄다 먹어놓고 우리 화장실 다 써가면서 빼달라고 하면 순순히 빼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남의 주차장을 점거하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인간들이 너무 많았고, 며칠 전부터 이 사람 저 사람이 싸우고 또 싸우다가 이날도 퇴근 직전에 빼라고 하는데 안 빼서 욕하니까 내려서 지랄하던 인간말종 쓰레기 때문에 홧김에 퇴근길에 광고사로 달려가 현수막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디자인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글자만 넣어서 뽑으면 되니 퇴근길에 바로 광고사로 달려갔습니다.

 

세 번 순화한 문구

 

방통차 출입금지 → 방통차 주차금지 → 외부차량 주차금지로 세 번 순화했습니다.

 

바로 옆에 방통차들이 고철을 내리고 남은 잔챙이들을 받아다 정리하여 다시 고철을 분류하는 분류장이 있는데, 그 분류장에서 잔챙이 고철을 내리고 나와서 우리 주차장에 쓰레기나 쇳조각을 버리고 가 툭하면 펑크가 나서 아예 방통차 출입금지로 출력하려 했다가 여러 의견에 순화하고 또 순화하니 수위가 많이 낮아졌네요.

 

바로 출력

 

현수막도 실사프린터로 같이 출력하네요. 간판 스티커를 출력한 뒤 바로 출력됩니다.

 

현수막 뽑아보는건 참 오랜만이네요. 노란 배경에 빨간 포인트를 줘서 두장 출력했고, 어두워진 저녁에 임시로 잘 보이는 자리에 걸고 가기로 합니다.

 

임시 게시

 

보기 싫어도 보일겁니다.

 

방통차들이 무단으로 점거하여 정작 주차장을 이용하는 우리 차들은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밀어넣거나 1열과 2열 통로 사이에 주차했습니다. 사진상 옆에 보이는 차량만 봐도 그렇고요. 이젠 하다하다 주차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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