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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찮게 집에 길고양이 새끼를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길냥이 두마리.. 한마리는 완전히 갈색털.. 한마리는 드문드문 약간 누런빛의 흰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필자가 잠시 우체국에 다녀오고서, 오는길에도 아무런 일이 없었는데.. 필자가 우체국에 다녀오고 필자 동생이 나가서 필자가 금방 다녀왔던 길을 가다가 박스에 버려졌는데.. 그 박스 밖으로 빠져나와서 도로에 있는 길냥이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저를 부르고 어쩌고 하고.. 결국 박스를 가지고 집에 와서.. 이쪽에 약간은 지식이 있는 친구 몇을 부르더니만 고양이들을 살살 닦고.. 어쩌고 하다보니 지금은 잠들어있네요....

일단 두마리 모두 약간은 마른편이긴 하지만 조금 누런빛의 흰털을 가진 길냥이가 좀 더 말랐고 왜소해보이네요.. 그래도 돌아다니고 우는거 보면 둘 다 건강해보이는것 같습니다..ㅎ

 
박스에 들어가서, 자기들끼리 몸을 맞대고 자고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를 직접 키워야할지, 아니면 다른 좋은 가정으로 분양을 보내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를 못했네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얘들을 다시 갖다가 밖으로 내 쫒을 수는 없을 터..

방금 일어나서, 엄청나게 울어대고 서로 자기들끼리 배고파서 쩝쩝거리면서 서로의 몸을 물려고 하길레.. 어쩔 수 없이 우유 조금 줬습니다. 우유 조금 주니까 금새 조용해져서 자더군요..
(설사나 구토는 지금 당장 안하고 멀쩡하네요.. )

어찌되었건 지금 거의 다른집으로 입양보내는쪽이 확정되었는데.. 어떤 믿을만한 분한테 보내야할지 아니면 또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좀 책임감있게 잘 키우실 분께서 데려가셨으면 하는 바램인데 말이죠.



방금 입양 되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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