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공익근무기(完)'에 해당되는 글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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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왜 안뜨나.. 싶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병무청에 공지가 떴습니다.


종전까지의 본인선택 과정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첩 수준의 경쟁률. 몰리는 트래픽에 똥컴은 견디지 못하는 상황까지.. 뭐 여튼간에 각 지방병무청별 시작과 동시에 클릭하지 않으면 원하는 자리와 날짜를 놓치기 쉬웠던 기존 방식을 큰폭으로 개선했습니다.


이미 저는 복무를 마치긴 했습니다만, 지난해에 '공익근무요원'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처우개선따윈 없고 바뀐건 명칭 뿐. 병역비리 및 연예인들의 소집등으로 인해 사회의 곱지 못한 시선과 멸시의 태도는 아직까지 그대로입니다.


종전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복무기관 본인선택을 진행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최근 수년간 저만큼 이 과정에 대해 정리를 잘 해놓았던 사람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저를 믿고 원하는 기관을 잘 선택하셔서 성실히 복무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믿고 보십시오.



훨씬 더 보기 편하게 정리해둔 2015년도 소집일자 및 복무기관 본인선택 관련 글





2016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일자 및 복무기관 본인선택부터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종전에는 각 지방병무청별로 접수를 받는 시간이 정해진데다 선착순인지라 많은 분들이 각 병무청별 신청 접수시간이 되자마자 열심히 클릭을 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열심히 클릭을 해서 복학하기 좋은 시기에 소집되는데다가 업무도 그리 어렵지 않은 기관을 얻어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늦잠을 자다가 혹은 뒤늦게 정보를 들었거나 정전등으로 인해 소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제 2013년 본인선택 당시에 디씨인사이드 공익갤러리에는 신청 10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본인선택을 망친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본인선택만 삼수째였는데, 결국 산업체 알아본다 하시던..)



2015년 12월 14일 오전 10시부터 12월 21일 오후 3시까지. 시간도 널널합니다.


해당 시군구를 선택하면 각 시군구에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요청한 기관 목록이 뜬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경쟁률 반영이 되고, 선착순 선택에서 낙오되던 이들을 구제하고자 3지망까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고 말이죠.


정말 사회복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복무기관 본인선택을 하겠다는 민원인들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던 병무청이였는데, 그동안 매년 엄청난 민원에 시달려서 그런걸까요. 이번 제도개선은 정말 잘했다고 봅니다. 손에 피가나도록 박수를 쳐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다만, 모두가 본인선택 대상이 아니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선택 대상으로는 대학 재학 및 국외거주로 소집이 연기된 사람이나,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대기중인 사람입니다. 


신체검사를 받았고, 자신이 현재 병무청에서 어떤 상황으로 분류되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 각 지방 병무청에 문의를 해보셔서 대상자에 포함이 되는지를 필히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자신의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기관을 선택했을시 병무청에서 직권으로 취소가 가능합니다. 


본인선택 전으로 병무청에서 복무기관 리스트를 공지해줄겁니다. 미리 복무기관 리스트를 확인하시고 지망하실 기관을 잘 판단하셔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P.S 각 지방병무청별로 비슷한 시기에 복무기관 리스트가 올라옵니다만, 자세한 사항은 지방 병무청에 문의해보시면 성실하게 알려주실겁니다. 보통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올라옵니다.


기타 소집관련 제약상황은 종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파일과 병무청 공지를 확인해주십시오. 모바일에서도 접속 가능합니다.



그 외의 복무기관 관련 궁금증이나 소집 관련 문의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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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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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갑니다. 처음엔 그날이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날이 왔습니다.

방황하던 방구석 폐인에서 리얼충으로 돌아왔긴 하지만 다시 폐인으로 복귀하는 날입니다.


학교에 썩 좋은 추억이 있는것도 아니다보니 학교도 한해 더 휴학을 냈으니 다시 폐인이라면 폐인이죠.



길고 긴 명목상의 휴가를 다 보내고 나가니 병역증이라는걸 쥐어줍니다.


현역 군인들에게 전역증과 같은 이것은 병역처분을 이행한 뒤에 우리에게 쥐어주는 물건입니다. 애초에 사회복무요원은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입니다. 민법의 영향을 받고 훈련소 기간을 제외한다면 군법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가끔 언론에서 군기가 빠지네 군인이네 뭐네 물타기 하지만 엄연한 민/간/인 입니다.


저 위에 높으신 나으리들이 명칭을 공익근무에서 사회복무로 바꿔서 자긍심을 고취시켜준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계십니다만, 뭘 해도 사기진작 안되긴 마찬가지고 사회적 인식 또한 그대로겠죠.



병역증 뒷장에는 병역처분 변경내역이 써있습니다.

2월 17일로 소집해제가 되었다는 내용이 있네요.


2년여의 세월동안 공무원 집단에서 생활을 해 본 바로 얻어가는 점도 있고, 공무원 집단의 특성을 다시 한번 더 확인 할 수 있었던 기회로 생각됩니다. 막판에 휴가와 함께 직원들이 싹 바뀐 바람에 저한텐 더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추후 예비군훈련 통지서를 이메일로 받을거냐 우편으로 받을거냐 이렇게 신청서도 주네요.


병력동원(훈련)소집통지서 및 예비군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수신하겠느냐는 내용인데 딱봐도 샵메일이나 잡다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열리는 그런 내용일게 뻔해도 명절 지내고 신청해보던지 해야겠습니다.



이곳에서 2년여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여러 사람이 거쳐갔고 앞으로도 그러겠지요.


나중에 땅사고 건물사서 등기나 내러 와야겠습니다. 그일 아니면 딱히 올 일도 없죠..



작년 말에 리모델링을 한다면서 살짝 변화한 출입구입니다. 그래봐야 스티커만 다시 붙인건데 말이죠..



이따금씩 지나갈 일은 있겠지만, 이전처럼 매일같이 출근할 일은 없겠죠.


짧다면 짧았고, 길다면 길었던 등기소 생활을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티스도리의 공익이야기 


2013.02~2015.02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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