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공익근무기(完)'에 해당되는 글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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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교육의 초절정! 4일차!



벌써 4일차 이야기까지 왔습니다. 


주변에 다른 공익분들과도 친해지고 이제는 소양교육 나가는것도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오늘은 어떤 강의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며 전철을 타고 오룡역 6번출구로 나서던게 제 모습입니다.


평소 두개의 강의가 진행되었다면 4일차에는 세개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세시간은 '심폐소생술과 재난대처' 오후에는 두시간씩 '성희롱 예방과 양성평등' 그리고 '국가안보의 이해'입니다. 


이날 강의를 맏아주셨던분들은 스펙이 대단했습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스펙의 EBS 강의까지 뛰는 교수님과 포털사이트에 이름만 쳐도 인물소개가 나오는 컨설팅업계의 스타강사 그리고 라디오 대담까지 출연할정도로 저명한 군사대학 명예교수님까지 말이지요. 나름 병무청에서도 질좋은 강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과 재난대처'


중앙재난재해교육연구원장을 맏고 계신 고병무교수님께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이분의 이력은 정말 화려하십니다. 군 장교로 전역하셨고, 지금은 EBS에 사회복지 강의도 뛰러 다니시고 위기탈출 넘버원을 비롯하여 여러 방송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추신 분이시라더군요. 시원시원한 강의스타일은 모든이들을 만족시켰고, 훈련소에서 배웠던 심폐소생술 교재를 쓴 분도 바로 본인이라 하시더랍니다.


사람을 살릴 수 있는 C.P.M과 근무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이를 직접 실습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는데, 열성적인 강의에 모든 공익들이 집중을 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C-A-B 차례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도 다시한번 상기시키게 되었네요.



'성희롱 예방과 양성평등'(이미지속 특정 인물과는 무관합니다.)


말 그대로 성희롱에 대한 유형과 혹시나 근무기관에서 성희롱으로 오해받을만한 행동이나 억울하게 몰렸을 경우 대처하는 방법등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강의를 해주신 장현준 강사님은 행복연구소 소장을 비롯해서 국제멘토르협회 회장 등등 소장 회장같은 직책을 맏고 계신 분이십니다. 장현준 총재라고 검색을 해보면 바로 프로필이 뜰 정도로 유명한데 2010년에 대한민국 명강사 대상을 타셨더군요.


여튼 대한민국 명강사중 한분으로 이름을 날리시는 분이다보니 말빨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강의 주제가 주제인지라 굉장히 노골적인 음담패설까지 섞어가면서 듣는이들로 하여금 집중을 유도하고 내용도 정확히 뽑아서 청강자에게 주입해주는 능력까지 가지고 계시니 이거 참 금상첨화죠...


아 물론 제가 근무하는 등기소는 법률사무실 사무장님들 아닌이상 젊은사람이 올 일이 거의 없을 뿐더러,, 대구 여대생 살인범같은 그런 질낮은 공익이 아니랍니다.



'국가안보의 이해'


국가안보라는 제목이 들어가면 매번 빨갱이타령만 들어가는 고리타분한 과목이라는 생각이 앞서겠지만 남북간의 이념문제에 대한 그런 내용은 아니라고 딱잘라 말하셨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들로 두시간동안 설명을 해주셨는데, 우리 영토의 보존도 제3국의 왜곡이 아닌 우리 역사의 보존도 모두 국가 안보에 해당이 된다는 사실로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강사님이시다보니 물론 프로젝터를 끄고 칠판에 직접 보드마카로 그려가며 강의를 진행하셨는데 많이들 졸리다며 잤지만 그래도 들을만 했습니다. 


합동군사대학 명예교수로 계신 이영신강사님이시던데 이게 말그대로 육사 공사 해사 합쳐논 학교 아닌가요.. 목요일 강사님 스펙은 정말 하늘을 찌르듯 감히 넘볼 수 없는 스펙이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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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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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소양교육 3일차~ 에헤라 디야 현장체험학습!!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 소양교육 과정중 하루는 현장학습으로 채워지게 되있습니다. 


현장학습이라고 해서 말로는 교육이지만 에버랜드 놀러가던 그런 초중고교의 소풍이 아니라 말 그대로 타인을 돕고 현충원에 방문해서 참배를 하는 체험학습입니다. 다른날 보통 4시 40분에서 50분정도에 강의가 끝난다면 이날은 2시 30분쯤 하루의 교육이 끝나는게 특징이지요.


일단 평소와 같은 시간에 성화빌딩으로 집결합니다. 집결해서 파란색 병무청 조끼를 입고 버스를 타고 명주원이라는 곳으로 향하게 되는게 일정이지요. 공익근무요원 교육센터에서 명주원까지는 약 40분정도 거리입니다.



명주원은 공주시 반포면 동곡리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입니다. 외딴 국도를 타고 가다가 작은 시골길로 빠져나오면 이런곳이 있지요. 보호작업장과 복지시설등 여러 건물들이 위치해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간곳은 명주원의 교회건물입니다. 교회당 속에 앉아서 이런저런 일을 하게될거라고 관계자분들께 설명을 듣고 그분들이 인솔하는 곳으로 뿔뿔이 흩어집니다.



아. 그리고 이곳은 훈련소의 추억 '주원 베이커리'가 있는 곳입니다.


32사단 신교대 출신이라면 다들 주원베이커리 빵의 참맛을 느껴보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주원베이커리의 빵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힘들고 맘대로 간식도 못사먹는 훈련소 안에서 보급되어 훈련병들에게 꿀맛을 선사해주었던 그 빵을 만들던 곳이지요. 조금 사와서 그때 그 맛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단체주문을 받은 건에 한해서만 빵을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어디서 공동구매 인원이라도 모아오고 싶습니다.



명주원에서 공익이 하는 일은 여러가지입니다.


이렇게 블록으로 명작을 만들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과 여러가지 장난감이나 도구로 약 한시간 반정도 같이 놀아드리는 일과, 땡볕에서 이불털고 청소를 하는 일 이렇게 나뉘지요. 저는 어르신들과 함께 놀아드리는 역활을 맏아서 같은 방에 배정된 공익들과 함께 나름 신나는 방을 만들고 왔습니다.



아슬아슬한 버스.. [2013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프라임]


명주원은 그냥 야산 언덕배기에 건물을 지어놓은 형태이다보니 버스 돌리기가 참 힘들어보입니다. 공간은 어느정도 나오는데 각도가 있어서 잘못하다간 차 바닥이 아스팔트와 닿을 것 같지요. 다행히 버스는 긁히지 않고 명주원을 빠져나왔습니다. 만약에 바닥에 닿았더라면 기사아저씨는 1억 5000만원짜리 새차가 긁혔다는 점에 큰 좌절감을 느끼시겠죠;;



명주원에서의 봉사활동을 마친 뒤 현충원으로 이동합니다.


명주원에서 현충원까지는 약 20여분이 소요됩니다. 국립 대전현충원은 비교적 한산합니다. 현충원 꼭대기에 위치한 보훈가족쉼터에 전날 주문을 받은 5000원짜리 한솥도시락이 셋팅되어 있습니다.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주변에 매점도 사먹을데도 없으니 웬만하면 현장학습 가기 전날 주문받을때 싸인하시고 드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의 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충원의 보훈미래관 2층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훈미래관에서 국가유공자분들의 공헌과 6.25 천안함등 북의 도발에 관련된 전시품을 1층과 2층에 걸쳐 구경하고 내려와서 제2연평해전에 관련된 30분짜리 드라마를 하나 봅니다. 월드컵으로 한창 뜨거웠던 2002년 6월 29일. 해군 참수리 357호정은 북한 경비정 두척의 기습공격으로 인해 그들을 물리쳤으나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당시 국군통수권자였던 故 김대중 대통령은 관례가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영해로 넘어온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장렬히 전사한 해군 병사들의 영결식과 추모식에대한 언급도 하나 없으셨다고 하더군요.


곧 제2연평해전 영화가 나온다고 합니다. 30분짜리 짧은 드라마를 보면서 차가운 바다위에서 생명을 다 한 우리 영웅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던데 한번 보러가야겠습니다.



그렇게 드라마를 다 보고, 현충탑에 참배를 하러 갑니다.


6.25 그리고 최근까지. 남북간의 대립문제 뿐만 아니라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현충탑 앞에서 묵념을 하고 왔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더 뜨거웠을 어느날에 나라를 위해 힘썼을 그분들을 생각하면 더운 날씨도 불평할만큼 덥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시 15분쯤 교육센터로 다시 돌아와 사과음료수를 마시며 종례를 듣고 3일차 교육은 끝나게 되었습니다.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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