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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끄제 윈도우7로 OS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백업을 하던 중..

이전부터 써왔던 USB에 어떤 파일들이 있는지 잘 살펴보다가 나도 그동안 다 지워진줄만 알고 잊고있었던 사진들을 찾아냈다.
DSLR이 없던 시절..(이후 약 1달정도 후에 DSLR 입문.) 초점하나 제대로 맞지 않았던 엄청난 노이즈가 일품(?)이였던 올림푸스 IR-300이라는 그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댔던 기억이 난다..

학교에서 간것도 아니고.. 당시 대전충남 RCY 국토순례훈련 차원에서 다녀온 것이였는데.. 그때 엄청난 욕도 먹었었고.... 지금은 다시 돌아가기 힘든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2010년 지리산때는 그만큼의 아름답던 추억을 쌓아오지는 못했다.. 지리산이 고등학교 마지막 RCY 국도순례훈련이였는데..

이제 다시는 갈 수 없는 과거가 되었다는것도 참 슬프기만 하다..

2009년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필자에게 큰 경험을 안겨주었던 그때를 추억하며.. 글을 써본다.

(본래 코스는 첫날 죽녹원,메타세콰이어길등 담양의 관광지.. 둘쨋날 외나로도 우주센터[연기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날 나로호의 첫 발사가 이루어졌다. 나로호 발사 자료화면에.. 우리 일행이 버스를 타고 그곳에 갔던 영상이 아직까지도 MBC를 보면 나오긴 한다..]와 순천만.. 셋째날 보성 대한다원을 거쳐오는 코스였다.)

그 中 가장 기억에 남는 "담양 죽녹원" 사진들을 모아보았다. 

 
당시에 타고갔었던 대교관광(충남 공주 면허) 2007 그랜버드 슈퍼프리미엄... 총 9대가 왔는데.. 그중 가장 마지막 9호차였다. 우리 서야고등학교와 예산중학교 두 학교가 타고갔지만.. 좌석은 반정도밖에 차지 않았다.. 


그리고, 이 차에서 원없이(?) 들었던 노래가 있는데.. 아직도 이 나를 원하고 가지고싶냐고 물어보는 당시는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았던 듣보잡인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때의 추억이 생각난다... 그래서 이 노래가 슬프게 들린건지 모르겠다...


"야!! 거의 2년은 되가는 얘기지만, 왜 그때 나한테 공 던진다고 하고 안던진거니?"

죽녹원 입구에 있는.. 배구공을 들고있는 팬더.....

아직까지 잘 살아있는지 모르겠다..


엄청나게 확실히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울창한 대나무숲이 인상적이였다.. 시원한 대나무 그늘과.. 불어오는 바람에 내 마음도 시원해지긴 했지만.. 비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땅은 굉장히 질퍽였던걸로 기억한다.. 당시에 새 신발을 신고 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새 신발에 진흙을 엄청나게 묻혀왔던걸로 기억한다.
(역시나.. 대나무숲의 특성상 모기도 굉장히 많았고 말이죠..)



그냥 길게 뻗는 대나무들만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약간은 굽어서 자라는등의 희안한 대나무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일자로 쫘악 쏟은 대나무만 있는게 아니라, 이런 잡블로그스러운 약간은 특별한 모양을 가진 대나무도 존재하고 있긴 합니다.

 
이 유명한 곳이.. 더욱 더 유명해진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1박 2일"촬영지.. 당시에 지금은 1박2일에서 볼 수 없는 김C와 MC몽도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지금은 노환으로 1박2일에서 하차한 상근이까지 있었고요.... 이 이야기는 좀 더 아래에 가서 해보죠..


역시나 노무현대통령님과 권양숙여사님도 방문해주셨습니다.
2007년 5월 17일... 딱 다음주가 4년전이네요.... (글을 쓴 날 2011년 5월 10일)

지금 이분은 2M* 누군가의 외압에 의해서, 다시 뵙고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그분..

2010/09/26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100926 김해 봉하마을(노무현대통령 생가)를 다녀와서.

650일정도만 참아보자구요.... 그림만 그려도 잡아가는 세상이라 누구라고 언급은 못하지만, 언젠가는 환경파괴와 20년은 후퇴한 민주주의 그리고 이러한 내용에 대한 죄값을 꼭 치를테니 말이죠...


이 버섯은 어떤 버섯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나무숲이라는 습한 환경에서 자알 자라고 있습니다.. 무슨 변도 아닌데.. 왜이리 파리는 많이끼어있는지 모르겠네요..;;; 


"초점따위 하나도 안맞은" 최악의 카메라 올림푸스 IR-300..

시원한 분수도.. 그렇게 시원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이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DSLR을 쓰면서부터 열심히 느끼게 되었죠.. 엄청난 노이즈와 함께 좀체 반셔터를 눌러봐도 초점이 맞지 않는.. 2% 아니.. 20%는 부족한 카메라였다는걸..


"엄청난 노이즈..."

여기는 "우송당"이랍니다. 죽녹원 입구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이런 건물이 있습니다. 당시에 1박2일 출연진들은.. 이 건물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주변에 세워져있는 나무판이 얘기를 해주고 있다죠..

(이곳에서 "병뚜껑 알까기"를 했었습니다.)


역시나 "해피썬데이" 1박2일팀이 담양을 방문하여 이곳 우송당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촬영했던 곳입니다. 라는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이날 모두 실내취침이였나요???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그랬던듯..;;


그리고.. "그 주변에 위치한" 1박2일 사적 제 1호 "승기연못"

얼음이 얼어있었던 촬영 당시에, 대나무가져오기 게임을 하던 중.. 결국 이승기와 은지원이 빠졌던 곳.

하지만.. 친구 하나를 빠뜨리고 싶었던 이곳의 수질상태는...?


그리 수질은 좋지 않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X물..

이건 절대 사람을 빠뜨리고 빠지고 할 물이 아니라는걸 자각하고 왔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입구로 돌아가려면.. 국도를 타고도 약 2km정도 걸린다는 얘기를 들어서.. 다시 올라갔다가 이전에 들어갔던 입구 방향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집합시간의 약 30분을 남겨놓고서 나왔는데.. 다른 RCY 단원들도 몇 보이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아래에 있는 담양천에 가보자고 하고.. 담양천에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죽녹원 입구.. 입구 주변에 주차되어있던 아홉대의 빨간 버스들은 사라졌었습니다.. 그러니 뭐.. 그 아래에 있는 공원화가 잘 되어있는 하천으로 놀러갈 수 밖에요..;;


담양천입니다.. 그래도 승기연못보다는 수질이 약간이나마 더 좋았습니다. 주변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보였고.. 2인용 자전거도 대여를 해주고 있었는데.. 꾸욱 참고 열심히 강 주변을 돌아다녀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자전거 안빌렸던게 다행이였죠..;;; 빌렸다면 돈만 버렸을뻔...)


죽녹원의 돌다리.. 돌이 그렇게 평평한 돌이 아니라, 장식용으로 쓰는 석재를 그냥 박아둔듯 합니다..
이 아슬아슬한곳을 열~~~~심히.. 빠지지 않도록 진땀을 빼면서 건넜습니다....

이렇게 돌다리를 건너고.. 아직도 시간이 20여분 남은걸로 알고있는 세사람은 선생님에게서 전화를 받게되었습니다.. 어디냐고.. 왜 안오느냐고....

그래서 열심히 공설운동장(? 주변지역 사시는 분들 댓글로 의견부탁드립니다.)쪽으로 오라고 하시기에 뛰어가봤더니만.. 9대의 버스가 세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입에서는 쌍시옷도 나오기 시작했고..... 약 300명이 넘는 인원에게 욕이라는 욕은 다 얻어먹었습니다..

"우리는 단지 시간도 다 되지 않은데다가, 버스도 안보여서 갔을 뿐인데...."


그리고 다음에 가게 된 곳은 "메타세콰이어길.." 이곳에서는 절대로 다수와 떨어지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대다수의 무리를 따라다녔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자꾸 이동을 해서..(좀 더 가까운곳에서 태우기 위해 그랬겠죠..) 몇번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왔다갔다했습니다..;;


이렇게 추억속에 있었던 여행기를 조금이나마 꺼내보았네요.. 담양 죽녹원...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던 그곳... 이 여행 둘쨋날에 반기문 UN사무총장께 편지쓰기를 했었는데.. 당시 서야고 일행중 한명의 편지가 직접 뉴스까지 탔었다죠.... 완전히 당시와 똑같은 분위기에서 똑같은 느낌을 가질 수가 없으니 고등학교의 추억중 일부분으로 생각해야겠지만..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이때가 요즘들어 문득 더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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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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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아 우리의 서울!! 서울.. 그곳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지.. 대한민국은 곧 서울공화국이라는(그리 좋은얘기는 아니지만) 말이 있듯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것은 서울로 통한다.

그러한 서울을, 오늘.. 2월 25일 금요일에.. 아침 일찍부터 "컴퓨터활용능력"필기시험 때문에 가게 되었다.

합덕터미널에서 7시 40분에 신례원,신창,아산,천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신례원에 내려서 신례원역으로 향합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신례원역에선 하루에 딱 한번 정차하는 새마을호입니다.


이른(?)까진 아니지만, 8시정도의 신례원역입니다. 8시 6분에 익산방향 하행 무궁화호 열차와, 용산방향 새마을호가 동시에 도착하는데도.. 코레일 노래만 울려퍼질 뿐(엔코레일 우리의코레일 어쩌구..)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플랫홈에서도 역시나 허전합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하행선에 딱 한명, 상행선에 한 여섯명정도가 기다리고 열차를 탔습니다..


사람이 약간 늘어났지만.... 역시나 허전합니다.. 1시 18분차같은 경우에는 참고로 말하자면 넘쳐나는게 사람인데 말이죠...그래도 상행 무궁화호가 밥먹듯이 하는 연착이라는걸 새마을호는 안하고 제시간에 도착하는거 하나 좋네요..

P.S 온양온천역이나 다른 역들을 지나가면서 이 다음으로 오는 무궁화호 열차의 정보를 보니.. 역시나 연착되어있었다. 장항선 무궁화호는 특히 상행선이 밥먹듯이 연착된다는거 하나는 불변의 진리인가보다,


나름 신도색 유선형 새마을호가 들어옵니다.. 그래도 비교적 후기형에 속하는 차네요.....

무궁화호보다 년식은 조금 있지만, 넓고 발까지 받쳐주는 최고의 시트를 가진 새마을호 열차입니다.


대우중공업에서 제조한 객차.. 80년대풍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역시 나름 고급열차 답게 분위기있는 승무원들과 모두 바빠보이는 직장인들이 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궁화호가 거치는 역들 중 일부만 거쳐가기 때문에 역시나 새마을호는 빠릅니다. 금방 영등포에 도착하고.. 이제 한강다리를 넘게 되네요....


저 한강다리 넘어로 건물들이 보입니다...ㅎ 역시 서울에 온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용산역에 도착.. 그리고 전철을 타기 위해 갑니다.. 9시 44분 제시간에 도착해서 기분도 좋고.. 나름 용산을 느껴가면서 전철을 타러 갔습니다.

출퇴근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리저리 지방에서 올라온 열차들에서 내린 사람들로 인해서 전철타는곳도 굉장히 붐빕니다.

열차를 타러 가는데.. 30대정도로 보이는 경상도말을 쓰는 어떤 아저씨가 마침 시청역을 어떻게 가느냐고 물어보길레..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P.S 그 아저씨는 시청역에서 또 종로3가 가는 길을 물어보던데.. 저도 시청역까지밖에 모르고..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이라고 말을 하니.. 고맙다고 하시고.. 또 열심히 다른 도움을 주실 분을 찾으러 갑니다..



시청역에 도착했습니다..... 시청역 출구에서.. 금방 걸어가다 보면.. 대전의 배재대학교의 재단인 배재학당에서 소유하고있는 배재정동빌딩이 나타납니다. 정확한 주소는 서울시 중구 소공동 배재정동빌딩입니다.



역시나 대한상공회의소가 있는 걸 확인하고, 일단 이따가 와서 시행착오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미리 들어가 봅니다.

대강 이렇고 저렇게 생겼다는걸 인식하고서.. 주변에 볼거리가 어디있을까.. 하는 생각에 주변을 탐색합니다..


조금 걸어나가다보면 소실된 숭례문도 있고..


그 뒤로는 복구공사가 한창입니다.. 역시나 숭례문(남대문)으로 대표되는 이곳의 전통적인 명소..

남대문시장이 빠질 수 없기에 한번 들려봅니다..ㅎ 


남대문 시장입니다..... 일본사람이 특히 많이 보입니다.. 작은 도시락용 김 몇개 들어있는거 한봉지에 만 이천원..(흠.. 조금 비싼가) 그리고 수많은 인파와 수많은 상가를 거쳐서.. 신세계백화점이 보이는 곳까지 나갑니다.,.


신세계백화점이 보이고.. 이 앞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빠져나간 도로에서.. 과연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걍 아무버스나 잡아타고 가보자라는 신조 하에 421번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게 됩니다. 참고로 이 버스는 용산전쟁기념관과 신촌 이태원을 들린다고 써있던데.. 걍 맘에드는데에서 내려야지.. 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어디서 내릴지 궁리만 합니다..


결국 이태원에서 내립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배 하나에 2000원에 파는 상점도 있고.. 여기저기서 우리나라 간판이 아닌 외국어가 써있는 간판들이 많이 보입니다.. 역시나 남대문시장처럼 외쿡인님들도 굉장히 많이 보였고요.. 아우디 A4를 타고 아웃사이더 노래를 크게 틀고다니는 젊은 부자와 강남의 소나타 BMW 5시리즈를 타고다니는 젊은 아줌마도 보았습니다... 부자(?)도 많고.. 외쿡인도 많은 이태원의 거리..... 그냥 하염없이 이태원로를 계속 타고 걷습니다..

어디까지 걷냐고요?? 그건 잠시후에 말해드리죠..


비교적 복잡한 이태원로.. 이태원로를 따라 걷습니다....

작년 3월.. 추억이 담긴 그곳까지요..(아시는분들은 아실듯)

바로 한남동 일신빌딩까지입니다..(이탈리아대사관과 매값폭행으로 유명해진 M&M로지스 그리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있는 건물이죠..ㅎ) 일부러 거기까지 걸어가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외쿡인들과 이런저런 외쿡식당을 구경합니다.


이태원로도 거의 끝을 보이는 듯 하고.. 슬슬 길거리는 한산해집니다...


"이 추억의 육교!!!!!!"

아.. 이 추억의 육교 기억납니다.. 한강진역에서 내려서 이 육교를 건너 그곳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도 한번 더 불러주셨으면(흠...)하는 바램입니다만, 절 또 한번 불러주실지는 의문입니다..

P.S 혹시 티스토리 운영진분들 보시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냥 지나가시다가 보신다면.. 티스도리닷컴 잉여운영자를 올해도 티스토리 티타임이 있다면.. 꼭 불러주세요!!


그렇게.. 나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그때의 추억이 담긴 유리건물... 저 환상의 유리건물은 2010년 3월 저에게 큰 경험을 심어주었습니다.


아..ㅎ 바뀐거라곤 다음로고..ㅎ 맘같아서는 한번 더 들어가보고 싶지만....... 들어가도 쫒겨날게 뻔하기에.. 결국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또 버스를 골라탑니다..


이 주변도 나름 사무실이 있고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떤 버스를 탈까 고민고민 하던중에 엔삭저상으로 오는 110A번 버스를 타기로 결정하고 그 버스에 올라탑니다.

이 버스는 이태원을 거쳐 신촌을 거쳐 이리저리 돌게 됩니다.. 슬슬 밥을 먹고 시험장에 나름 미리 도착해있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길레.. 밥을 먹을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던 중..(신촌에서 내릴까..하다 그냥 갔습니다) "서대문구청앞"이라는 정류소가 있다고 안내를 하길레.. 결국 거기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구청 주변이면 나름 그 구의 중심지일테고.. 식당도 많을테고 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서대문구청.. 나름 세련됬습니다..  그런데.. 흠.. 상가가 없습니다.. 그냥 합덕읍내보다 약간 도로만 넓고 건물만 많을 뿐입니다..... 흐미...

진짜..... 신촌에서 혹은 연세대나 서강대에서 내릴걸 그랬나..;;;


결국 서대문구청에서 조금 내려와서 연희2동의 한 김밥가게에서 밥을 먹습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버스들도 여의치 않고.. 앞에 꽃담황토색 NF소나타 트랜스폼 택시가 지나가길레 잡아탑니다..

친절한 아저씨.. 그리고 배재정동빌딩을 내비에 입력하고.. 1시 20분까지 입실해야한다고 하니..(당시 12시 45분.) 이리저리 빨리갈 길을 생각하십니다..

먼저 카메라 들고다니시네요.. 하고 말을 걸고.. 당진에서 올라왔다는 얘기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택시는 막히는 길을 열심히 뚫고 갑니다.......

1시까지는 무리고.. 1시 15분안에는 도착할 수 있다던 아저씨... 내가 굉장히 멀리왔다는걸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연세대를 관통하고.. 여기저기를 뚫고.. 결국 시험장에 우여곡절끝에 도착합니다.. 좀만 가까운데까지만 갈걸..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P.S 삼익택시(영등포 연고네요..) 서울 34 사 2506이였나.. 뭐였나.. 모르겠지만 어쨋든 삼익택시 008번 꽃담황토색 트랜스폼 기사님 감사합니다.


시험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다보니.. 이전에 풀었던 문제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었습니다... 나름 순조롭게 풀었는데.. 과연 합격할지.. 내일 봐야죠ㅎㅎ 시험시간을 약 7분정도 남겨두고 퇴실을 하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잠시 들려서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과 관련된 책을 하나 구입한 후 코엑스를 향해 가봅니다.

코엑스 "대한민국 여행박람회".. 광고도 많이때리고.. 코레일서도 이메일 돌리더니만... 그냥 지자체 홍보용 부스들만 있고.. 상품판매장이랑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소문난잔치에 먹을게 없다는 말이 맞더군요..

그리고 또 재미있었던 일들은.. 지자체 부스보다도.. 다른 부스들이였습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제주도를 찍어달라는 컴퓨터.. 그런데........

이 아저씨는 다음 검색창에 "평창 땅값"을 쳐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직원으로 보이는분은 이메일을 확인중이시고요..(네이버메일 SE)

7대 자연경관 투표하라고 놓은 컴퓨터가.. 어느순간 이메일확인과 평창 땅값을 확인하는 용도로 변해버렸네요..


그리고 니콘 부스를 향해봅니다. 부스라기보단.. 걍 에어로버스를(LS추정)개조해서 만든 카메라 전시 부스입니다.

나름 만져보고 싶던 D3S도 직원의 설명을 들어가면서 만질 수 있었고, 2층에 있었던 대포통 망원렌즈들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ㅎ

니콘이미지코리아 역시 짱입니다!!


그렇게 먹을거 없는 소문난 잔치를 모두 보고 나왔습니다.. 뭔가 아쉽긴 하지만.. 금방 가면 나오는 남부터미널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아직 5시도 안됬는데.. 이건 뭐.. 퇴근시간인지.. 슬슬 열차는 붐비기 시작합니다..

만원열차에서 내려서.. 5시 30분 합덕행 버스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햄버거로 밥을 떼웠고요..


버스에서 반가운(?)얼굴도 보았습니다..

당장 윗집사는 학교 선생님을 다 보게 되었네요....

나름 버스는 붐비는 서해안고속도로 대신 안중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삽교호방조제를 타고 삽교호 신평을 거쳐 합덕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착시간은 7시...... 아.. 오늘 참 바쁜하루였습니다... 붐비는 지하철만 아니였다면.. 조금 더 있다가 와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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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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