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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자성애자입니다.

 

남들은 치킨에 환장하지만 저는 신념에 의해 닭을 먹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복날만 다가오면 논리도 없이 감정에 호소하며 프레임을 짜는 개빠들처럼 저는 절대 남들에게 닭을 먹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어릴적부터 피자를 좋아했는데 예전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밤늦게 피자를 시켜먹었더라면 지금은 피자를 먹으면 속이 좋지 않아 가끔 주문하여 먹는 수준입니다.

 

어제 요기요에서 도미노피자를 1만원 할인해준다는 광고가 팝업으로 뜨는 모습을 보고 정말 오랜만에 도미노피자를 주문했습니다. 피자를 주문하려 보니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미트 피자 5종이 새로 출시되었더군요. 일반적인 고기 대신 흔히 콩고기라 말하는 식물성 고기가 들어갔을 뿐 일반 피자와 동일한 메뉴랍니다. 흥미롭게 생각하고 '식물성 미트 슈퍼디럭스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채식한다고 떠벌리는 사람들은 온갖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느낌이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치즈정도는 먹는 채식주의자들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하나 더 생겼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피자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도미노피자

할인행사로 인해 주문이 밀려서 늦었는지 몰라도 평소보다 늦게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라지사이즈 피자 한판과 피클 그리고 핫소스. 구성은 일반적인 피자와 다르지 않습니다.

 

주문내역

얇은 도우에 식물성 미트 슈퍼 디럭스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도미노피자 앱이나 인터넷 페이지에서는 토핑 추가가 가능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요기요 앱에서 주문하니 따로 토핑을 추가하는 옵션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치즈를 추가하지 않으면 치즈를 생각보다 박하게 뿌려줘서 주문시에 치즈는 꼭 추가하고 먹습니다.

 

과연 콩고기가 들어간 피자는 어떤 느낌일지 큰 기대를 가지고 피자 상자를 열어봅니다.

 

좀 많이 탄 느낌?

비쥬얼은 그닥입니다. 일반적인 고기 대신 한입크기의 콩고기가 들어있네요.

 

좀 태워먹은건지 조금 아쉽게 생겼습니다. 맛 자체는 일반적인 피자맛과 동일합니다. 식물성 미트에는 바베큐 소스가 가미된 맛이더군요. 이 식물성 미트만 따로 먹어보면 흔히 먹던 콩고기 맛에 인위적인 바베큐 소스 맛이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일반 고기가 들어간 메뉴와 가격차이는 없습니다. 저처럼 호기심에 식물성 미트 피자를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채식주의자라 이런 피자를 주문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피자에 토핑으로 올려지는 고기의 재질만 다를 뿐 일반적인 피자와 맛은 동일합니다.

 

피자 자체가 못생겨서 따로 조각을 촬영한 사진은 없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주문시에도 식물성 미트 시리즈가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치즈도 좀 더 추가해서 뿌리고, 다른 종류의 식물성 미트 피자를 먹어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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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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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을 신청하여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예약이 이번주 토요일이기도 했습니다만, 합덕에 있던 와중 잔여백신이 떠 백신을 맞았습니다. 19세 이상 일반인 접종이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긴 하는데 예정된 날짜보다 조금 빠르게 백신을 맞게 된 상황입니다.

 

2021.08.09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성공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성공

오늘(8월 9일)부터 만 18~49세 일반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됩니다. 이전 연령대에서 피터지는 경쟁과 서버가 터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는데, 이번에는 마스크를 배급하듯 생년월

www.tisdory.com

 

사실 접종 후 몸살이 난다거나 피곤하다는 얘기를 듣고 토요일에 접종하려 예약을 했었지만, 막상 맞고 나니 그리 아프지도 않습니다. 접종 2일차는 어떨지 몰라도 접종 1일차 후기는 그렇네요. 주사에 겁을 내는 성격인데 생각보다 주사도 아프지 않습니다.

 

잔여백신이 떴다.

잔여백신이 떴습니다. 예약버튼을 눌러 예약을 하기로 합니다.

 

지체하는 순간 순삭입니다. 그런고로 여분이 있음을 확인했다면 바로 예약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예약버튼을 누르고 정보제공 동의에 체크하여 예약에 성공합니다. 병원에서 5시 안에 와야 한다고 전화가 오네요. 어차피 상관없습니다. 바로 방문하면 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게 될 병원에 왔다.

코로나 백신을 예약한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비용은 전액 정부에서 부담하니 무료.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별장이라 부르는 곳에서 걸어서 약 1분거리. 접수창구에 가서 백신을 맞으러 왔다고 얘기하고 신분증을 보여줍니다. 본인확인을 마치고, 예진표 작성을 위해 부를테니 조금 기다리라고 하네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아온 사람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일반 환자들도 섞여있네요.

 

절차는 이렇습니다.

 

문진표 작성 → 의사 문진 → 접종 → 15분 대기 → 설명 후 증명서 및 안내문 배부 → 끝.

 

화이자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이라고 화이자라 적혀있는 목걸이를 걸고 있으라 합니다.

 

화이자고 모더나고 아스트라제네카고 얀센이고 뭐고간에 맞으면 된겁니다. 예비군이나 민방위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접종할때도 그랬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연령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그 나이대는 아닌지라 화이자 잔여백신의 접종기회를 얻었습니다. 

 

예진표 작성

예진표를 작성했습니다.

 

임신여부, 오늘 컨디션, 코로나19 진단여부, 백신 접종여부, 알레르기 반응 여부, 혈액응고장애 여부를 묻습니다. 모두 해당하지 않으니 아니오에 체크됩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을 뵈러 들어갑니다. 간단한 설명을 마치고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접종이 가능하다며 서명을 해줍니다.

 

그렇게 서명을 받은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주사실로 향합니다. 차례대로 방금 막 냉장고에서 꺼낸 화이자 백신을 접종합니다. 왼쪽이나 오른쪽 아무 팔에 주사를 맞으면 됩니다. 흔히 불주사라 말하는 천연두 백신을 맞는 자리쪽에 접종받습니다.

 

접종완료

접종은 금방 끝납니다. 주사 자체가 아프지는 않네요.

 

소형 주사기에 백신과 증류수가 소량 들어있습니다. 애초에 주사 자체가 작다보니 아프지도 않습니다. 항생제 주사 수준으로 아플 줄 알았는데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느낌조차 들지 않더군요. 걱정 많이 하고 왔습니다만 다행히 독감이나 기타 전염병 예방접종 수준입니다.

 

15분간 의자에 앉아 대기합니다. 다행히 아무 느낌도 없습니다.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

곧 원무과장님이 오셔서 확인서와 안내문을 배부하고 이상증세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약 이틀동안은 무리하지 말라 하네요. 이러한 증명서를 사진으로 촬영하고 백신을 맞았음을 입증해야 하는 경우 사진을 보여주라 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1차 접종인 사람은 대략 너댓명. 나머지는 모두 2차접종을 위해 오신 어르신들입니다. 2차접종은 10월 6일로 잡혀있네요. 

 

기존 예약은 알아서 취소된다고 합니다. 다른 누군가가 예약을 앞당겨 제 대신 접종받겠지요.

 

예방접종 안내문

앞뒤로 빽빽합니다만, 잘 읽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예방접종 후 대략 7시간이 지났습니다. 심리적인 요인인지는 몰라도 약간의 두통이 있고 주사를 맞은 부위가 조금 뻐근하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별다른 이상은 없네요. 기침도 없고 후각도 살아있습니다. 혹시몰라 저녁을 먹고 몸살감기약을 먹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말이죠. 경험자들 얘기로는 2일차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 하는데 아직은 괜찮습니다. 혹시 모르니 자기 전 감기약을 하나 더 먹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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