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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F/L. 그니까 더 뉴 레이 신차를 타 보았다.


엔진 밋션 차체는 그대로이고 외형만 조금 바뀐 차량이니 주행질감은 딱히 논할게 없었다. 2011년 출시되어 무려 7년 넘는 세월동안 부분변경 없이 팔아오던 차량의 첫 부분변경인데, 이 상태로 아마 2~3년 더 팔다가 단종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다. 

 

비록 2세대 모닝(TA)과 모든것을 공유하는 차량이지만 실내에서는 신형 모닝과 같은 핸들이 적용되며 새 버젼의 순정 내비게이션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계기판에 붙어있던 트립버튼이 핸들로 들어왔다는 부분과 에코모드가 사라졌다.

 

약 50km정도 타고 오면서 조금이나마 기름을 아껴보고자 의미없는 에코모드를 찾았지만 사라졌다. 그리고 기름게이지 옆에 붙어있었던 트립버튼이 신형 모닝처럼 핸들로 넘어갔다는게 몇 안되는 소소한 기능상의 변화랄까.

 

물론 에코모드를 꺼도 레이에겐 여유로운 주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만, TA모닝이나 레이를 탈 때 마다 조금이나마 연비개선의 효과가 있으리라 믿고 켜놓고 다니던 본인에게는 있었던 기능이 없어졌다는게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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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오가면에서 차량을 받아 큰 도로로 합류했는데 낮익은 티코가 한 대 지나갑니다.


구형 지역번호판에 보기 드문 라이트에버그린(43U) 컬러의 민자티코.



녹색 티코도 은근히 보입니다만 대부분이 리스토어 과정에서 올도색한 차량들입니다.


미니(MINI) 녹색으로 말이죠. 제치 녹색과는 조도와 채도의 차이가 있고, 순정 녹색이 칠해져 나온 티코와 나란히 세워두면 차이를 인지 할 수 있습니다. 여튼 순정 라이트에버그린 컬러의 티코를 목격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95~96년에 잠시 나오다 사라진 색상에 출고량도 다른 컬러 대비 소수였고 웬만한 티코들은 죄다 수출길에 올랐으니 말이죠.


제치 녹색 티코 한대는 어디 누구에게 있는지 잘 아실테고, 오늘 본 티코는 항상 신례원의 충남방적 근처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인데 2012~13년을 기점으로 갑자기 사라져서 수출길 혹은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진줄만 알았던 차량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죽은 줄 알았던 티코가 자랑스럽게 달리는 모습을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발급되었던 '충남 1 오' 번호판을 달고 활보하는 티코의 모습.


번호판도 바랜 흔적 없이 깔끔합니다. 약 20여년 전 유행했던 용품이긴 합니다만 빨간 불이 들어오는 번호판 가드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완벽한 외관 상태와 더불어 그 시절 유행하던 자동차용품까지도 온전히 살아있습니다. 여담으로 근래 한 동호인께서 사제 반사판을 여러개 공수해오셨던 분이 계셨는데, 이 차량은 순정 반사판이 붙은 티코입니다. 진한 녹색에 반사판은 잘 어울리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스포일러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쁘진 않네요. 



살아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티코님.


비록 가는 길이 달라 이 사진이 마지막이지만, 폐차장의 이슬로 혹은 저 멀리 타국으로의 수출길에 오르지 않았나 생각했던 차량이 건재하게 살아있어 반갑기도 하고 정말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주인아저씨의 발이 되어 간간히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995 DAEWOO TICO SL -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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