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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동미참 훈련 첫날이던가요. 


아침부터 차에서 깡통 굴러가는 소리가 계속 납니다. 특히 냉간시에 심하게 나더군요. 결국 뭐같던 훈련을 마치고 한국지엠 쉐보레 홍성사업소에 들려보기로 합니다. 물론 루프박스 탓이 크겠습니다만, 요즘 연비도 잘 안나오고 하니 겸사겸사 가기로 합니다.



매번 작업을 잘 해주셨던 공장장님께서 보게 해달라 부탁드리고, 곧 오셨습니다.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느냐 물으시기에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한치의 망설임 없이 현장에서 곧바로 차를 띄워보기로 합니다. 엔진오일 교환용 부스라 써 있습니다만, 밑으로 들어가서 하체를 볼 수 있는 도크 자리가 비어있어 일단 도크 방향으로 갑니다. 



올라는 갔는데, 차가 너무 낮아서 폐오일 통도 있고, 여러모로 걸리는게 많아 실패.



결국 사주식리프트에 차량을 올립니다.


저는 차 안에 타있고, 공장장님께서 차를 올리시네요. 악셀을 밟았다 떼기를 반복하니, 매니홀드와 중통이 연결되는 부분에서 소리가 난다 하십니다. 흔들어도 소리가 나네요. 어디 빠져서 나는 소리도 아니고 별 방법이 없다 카시네요. 여튼 이 문제는 나중에 배기 관련 튜닝을 하러 갔을 때 봐서 만져야 할 듯 보입니다.


그리고, 연비가 안나오는 문제 탓에 산소센서가 혹시 맛이 갔나 싶어 스캐너를 물려보았습니다. 고장코드 뜨는것도 하나 없구요. 산소센서 역시 일을 잘 하고 있었네요. 루프박스가 올라간것도 있지만, 에어컨 켜고 밟아재끼니 어쩔 수 없는 문제 같더군요.


뭐. 다행히 별건 아녔습니다만, 힘도 딸리고 안나가는 차가 연비도 개판이니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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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올드카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큰 돈과 시간을 들여 고쳐둔 에어컨이 또 나오질 않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다시 용산의 대명카에어컨에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제치가 없어 마이티의 콘덴서로 개조를 했었습니다만, 1년간은 무상으로 수리를 해 준다 하시기에 결국 무상으로 고치고 왔네요.


전국에 비슷한 에어컨 전문점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애초에 대명카를 다녔기에 이곳으로 가게 되고 추천을 해 주게 되더군요. 슬슬 에어컨 가동이 시작되는 시점이니 전국의 에어컨 전문점 사장님들도 정말 바빠지리라 생각됩니다.





죄다 90년대 차량들입니다.


99년식 뉴포터, 99년식 티뷰론 터뷸런스에 이어 98년식 티코가 대명카에어컨 앞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티뷰론 차주분은 동작구에서, 포터 차주분은 부천 고강동에서 오셨다고 하시네요. 에어컨 가스 주입과 같은 단순작업으로 에어컨 전문점을 찾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봐야겠지요. 오신 분들 모두 작년에도 새걸로 갈았는데 안된다거나, 동네 카센터에서 터무니없는 견적을 요구해서 오셨다고 합니다.


조금 비싸도 제대로 고치는게 중복투자도 막고, 오래오래 에어컨을 쓸 수 있는 방법이죠.



대기가 길어집니다. 배도 고프다보니 탕수육을 시켰네요.

저를 포함한 대기중인 손님 셋. 그리고 두 사장님이 나누어 먹네요.


대기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이런 일은 흔히 있나 봅니다. 대기자 중 누군가가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사서 돌리거나 이렇게 간식거리를 시켜 먹기도 합니다. 간발의 차로 티뷰론 차주분께서 먼저 오셨다고 하시던데.. 뭐 여튼간에 간단한 작업도 아니고 하니 최소한 2시간 이상의 작업시간은 생각 하고 오셔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티코의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 이유를 확인합니다.


지난해 교체했던 콘덴서와 콤프레셔쪽 문제인지, 아니면 교체하지 않은 부분의 문제인지 거품을 묻혀서 이리저리 확인해 봅니다. 여러모로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 원인도 다양하고 가스도 에어컨 라인 모든곳에서 샐 수 있으니 제대로 된 원인을 찾는 작업이 가장 힘들고 오래걸리고 골치아픈 작업입니다.



천장이 낮아 트럭과 승합차는 건물 안으로 들어 갈 수 없어 밖에서 작업합니다.


라인 청소를 비롯한 여러모로 큰 작업을 하셨던지라 티뷰론 차주분께서 가시고, 제 작업도 얼추 끝나갈 즈음에 가시더랍니다. 이날 가장 고생이 많으셨던 차주분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 콘덴서 확인을 위해 범퍼가 탈거되었습니다.


콘덴서를 이리저리 둘러보시더니만, 원인은 콘덴서에 있었다 하시더군요. 정차시에는 간섭이 없습니다만, 주행중 발생하는 충격으로 인해 멤버부위에 콘덴서 모서리가 닿아 긁히면서 그 자리로 가스가 새어나갔다고 합니다. 결국 콘덴서를 탈거하여 용접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탈거된 콘덴서.


여튼 범퍼도 탈거한 김에 양쪽 깜빡이(방향지시등)를 교체해주고 구매해뒀던 브라켓을 이용하여 제대로 고정하기로 합니다.



종전에 구매해뒀던 신품 방향지시등과 고품 방향지시등.


큰 차이는 안나지만, 신품이 훨씬 더 깔끔하긴 합니다. 



교체 완료. 범퍼 장착 대기중!



잘 수리된 콘덴서도 다시 달아주고, 긁힘 방지를 위해 멤버와 닿는 부위에 패드를 깔아줍니다.


시원하게 잘 나오네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수년간은 이 곳을 찾을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도 함께 해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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