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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x발! 구조변경 xx같네!!


그랬습니다. 욕이 입에서 튀어 나올 정도로 쉽다면 쉽겠지만 아무런 배경 없이 도전한 구조변경 승인신청을 받아냈습니다. 대행업체에서 부르는 가격은 15만원에서 20만원선. 다만 근처에 대행업체도 없고 전화를 몇번 했는데 미루고 딱히 처리해줄 의욕이 있어보이진 않아서 결국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이전글에서 다뤘던 전자승인신청 페이지에 도면을 올리고 어떻게 변화가 있었는지 적어주면 됩니다.


2015/02/17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배기 구조변경을 신청하자! (구조변경전자승인신청)

접수를 하자마자 도로교통공단 홍성검사소 담당 직원분께 연락이 오고 하더군요. 촉매를 집요하게 물어보시더니만 결국 촉매변경이라는 내역까지 집어넣고 검사시 배기가스 검사도 같이 하는걸로 했습니다. 사실상 촉매의 위치만 조금 바뀐거 뿐이지 크게 걱정할건 없을거 같은데 말이죠.


뭐 여튼 승인이 떨어졌으니 달아야죠 차량에. 검사는 설 연휴가 지나고 받더라도 장착 승인이 떨어졌으니 장착을 하고 다니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순정품을 대품해주는 형태이다보니 멀리 수원에서 대품을 주실 분이 오셨습니다.


13년형 LT 오토인데, 사실상 풀튜닝 상태였다가 이번에 차를 바꾸면서 순정으로 돌리신다고 합니다. 각개 글에 어마어마한 관심이 쏟아졌었는데 사실상 거의 다 처분하셨다고 하시더군요. 바로 주변에 아는 중고차 딜러한테 넘긴다고 하셨는데.. 아마 지금쯤이면 넘어갔을련지 모르겠네요.



이미테이션 브렘보 브레이크 키트까지 달려있습니다.


튜닝파츠가 나오는 웬만한 곳엔 손을 다 대셨습니다. 이쁘게 잘 꾸며놨는데, 막상 다 각개로 여기저기 넘어가니 조금은 안타까웠네요. 전에 비스토를 넘길때도 최소한의 각개 없이 가려고 했었는데 몇가지 물건을 떼어다가 각개했었지요. 각개 생각 없다고 써놔도 문의하는 전화만 여러통 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배기 매니폴드부터 하나씩 탈거해 나갑니다.


작업은 힘들다 하면 힘들고 무난하다 하면 무난합니다. 제 순정품부터 탈거하고 대품을 주러 오신분의 튜닝품을 장착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뭐 그냥 그냥 고양이 쫒아다니면서 괴롭(?)히는게 제 일이라면 일이였습니다.



고양이가 전에는 계속 도망가더니만 이젠 쓰다듬고 어쩌고 해도 귀찮은지 그냥 있습니다.


여튼 작업은 그렇게 계속 진행되었답니다.



작업도중에 당일 수리를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두대가 떡하니 리프트를 다 잡고 있으니.. 뭐 어쩔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제차에서는 모든걸 탈거한 상태고, 대품해주실 차량에서 탈거할 차례입니다.



그렇게 모든 과정을 끝마치고 다시 장착에 들어갑니다.


스파크 구형이고 신형이고 할 것 없이 엔드머플러를 제외한다면 다 맞더군요. 엔드머플러만 신품으로 대품해드리고 저는 제 차에 달려있던 순정 머플러를 가지고 왔습니다. 막상 팔자니 가격책정도 애매하고, 무료나눔하자니 가지러 오실 분도 안계실듯 하네요.


P.S 순정스프링도 그렇게 가지고 번개나갔다가 무료나눔 하고 왔었으니.. 그리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토콘에서 나온 나름의 튜닝배기입니다.


기다란 중통과 촉매 그리고 엔드머플러가 보이구요. 따로 팁은 달지 않고 순정팁에 맞춰서 작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팁을 달아주던지 해야합니다. 머플러 팁의 경우에는 따로 구조변경 신청을 할 필요가 없으니 어디 옥션같은데서 저렴한거 하나 구해다가 꼽아주면 되겠습니다.



제 차에서 나온 순정품들로 장기를 꺼내준 차량의 조립이 끝났습니다.


멀리서 오셨고 일이 있으셔서 작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수원으로 올라가셨네요. 수도권 근방에서 작업해도 상관 없었는데 멀리 당진까지 오시느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 차의 장착작업이 진행됩니다.


순정품은 저멀리 떠나보냈고 이제 조금 더 나은 장기가 장착될 순서입니다. 우렁찬 소리를 내며 들어왔던 차는 조용히 나갔고 제가 이제 우렁찬 소리를 내며 나갈 차례가 되었답니다.


여튼 작업이 끝났네요.


흡기파이프에도 K&N 스티커를 붙여놓으셨습니다. 토콘스티커를 떼어내고 붙인듯 한데.. 뭐 필터는 오리지날 K&N제품이니 붙여도 상관 없겠죠. 확실히 체감상 저속과 저rpm에선 힘이 넘쳐나는듯 합니다. 준비엘 사운드를 더 좋아하긴 했는데 사운드도 나름 만족스럽고 말이죠.


조만간 동영상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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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갑니다. 처음엔 그날이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날이 왔습니다.

방황하던 방구석 폐인에서 리얼충으로 돌아왔긴 하지만 다시 폐인으로 복귀하는 날입니다.


학교에 썩 좋은 추억이 있는것도 아니다보니 학교도 한해 더 휴학을 냈으니 다시 폐인이라면 폐인이죠.



길고 긴 명목상의 휴가를 다 보내고 나가니 병역증이라는걸 쥐어줍니다.


현역 군인들에게 전역증과 같은 이것은 병역처분을 이행한 뒤에 우리에게 쥐어주는 물건입니다. 애초에 사회복무요원은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입니다. 민법의 영향을 받고 훈련소 기간을 제외한다면 군법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가끔 언론에서 군기가 빠지네 군인이네 뭐네 물타기 하지만 엄연한 민/간/인 입니다.


저 위에 높으신 나으리들이 명칭을 공익근무에서 사회복무로 바꿔서 자긍심을 고취시켜준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계십니다만, 뭘 해도 사기진작 안되긴 마찬가지고 사회적 인식 또한 그대로겠죠.



병역증 뒷장에는 병역처분 변경내역이 써있습니다.

2월 17일로 소집해제가 되었다는 내용이 있네요.


2년여의 세월동안 공무원 집단에서 생활을 해 본 바로 얻어가는 점도 있고, 공무원 집단의 특성을 다시 한번 더 확인 할 수 있었던 기회로 생각됩니다. 막판에 휴가와 함께 직원들이 싹 바뀐 바람에 저한텐 더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추후 예비군훈련 통지서를 이메일로 받을거냐 우편으로 받을거냐 이렇게 신청서도 주네요.


병력동원(훈련)소집통지서 및 예비군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수신하겠느냐는 내용인데 딱봐도 샵메일이나 잡다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열리는 그런 내용일게 뻔해도 명절 지내고 신청해보던지 해야겠습니다.



이곳에서 2년여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여러 사람이 거쳐갔고 앞으로도 그러겠지요.


나중에 땅사고 건물사서 등기나 내러 와야겠습니다. 그일 아니면 딱히 올 일도 없죠..



작년 말에 리모델링을 한다면서 살짝 변화한 출입구입니다. 그래봐야 스티커만 다시 붙인건데 말이죠..



이따금씩 지나갈 일은 있겠지만, 이전처럼 매일같이 출근할 일은 없겠죠.


짧다면 짧았고, 길다면 길었던 등기소 생활을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티스도리의 공익이야기 


2013.02~2015.02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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