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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에 가족여행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었습니다.

 

뭐 저는 운전만 하고 왔고 혼자 다니는 게 훨씬 편한 사람인지라 노동을 하고 온 느낌이 강했지만, 코로나 시절에 간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가 보는 제주도였던지라 나름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원래 배를 타고 갈 생각은 딱히 없었습니다만, 3월 말에 예약을 하려 보니 비행기삯은 사실상 후쿠오카 왕복 수준이었고 그래서 배를 타고 가려 보니 목포에서 가는 배는 죄다 매진이었고 완도에서 출항하는 선박에 아주 조금 여유가 있어 완도행을 택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확히 20년 만에 가족여행으로 차를 배에 싣고 제주도를 넘어가네요. 20년 전에는 칼로스를 타고 갔었습니다. 당시 목포에서 1만 5천 톤급의 뉴씨월드고속훼리호를 타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2만 톤급의 실버클라우드호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목포보다 완도행이 배를 타는 시간은 좀 더 짧습니다만, 당연하게도 차를 타고 목포보다 한 시간은 더 들어가야만 합니다. 선박 운임도 조금 저렴하지만 차를 타야하는 부담이 크지요. 

 

주유

 

8시에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대충 10여분을 휴식한 뒤 완도항에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14시에 출항하는 선박이고 선적해야 하는 차량이 많기에 서둘러서 오라는 문자가 있어 조금 서둘러 가긴 했네요. 그렇게 서둘러 가지 않아도 됐습니다만 완도에 여유롭게 도착했습니다.

 

완도항여객터미널

 

완도항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추자도나 기타 낙도로 가는 선박들도 운항하고 있고, 대합실을 가득 매운 인파는 연휴를 맞이하여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완도항여객터미널

 

크고 웅장한 완도항여객터미널 건물.

 

차량 선적은 여객터미널 바로 옆 3부두에서 진행되기에 선적해야 하는 차량은 3 부두로 가면 되겠습니다. 미리 차량 운임까지 지불했다면 현장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선적 대기줄에 서서 차량을 선적하고 대합실로 돌아가면 된다고 하네요.

 

한일고속페리 현장 매표소

 

석포물류에서 운영하는 완도항 차량 및 화물 현장 매표소입니다.

 

성수기나 연휴 주말처럼 여유가 없는 날에는 따로 현장 발권을 하지 않습니다만, 평일이라면 현장에 찾아와서 운임을 결제하고 차량이나 화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전에는 과적이 만연했던지라 예매가 끝났더라도 현장에서 추가로 차를 더 넣어주곤 했었는데 세월호 사고 이후 그런 야매는 통하지 않는다 합니다.

 

실버클라우드호

 

한일고속페리의 실버클라우드호입니다.

 

원래 실버클라우드호가 완도~제주를 왕복했습니다만, 함께 한일고속페리에서 운항하던 여수~제주 항로가 폐선됨에 따라 여수에서 제주를 오가던 골드클라우드호 역시 번갈아 가며 완도항에서 운항합니다. 

 

선적대기

 

차량 선적을 대기합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였기에 모바일 티켓이 왔는데, 사람의 경우 QR코드를 찍고 승선하지만 차량의 경우 리스트에 차량 번호가 있기에 간단한 확인만 거치고 선적하였습니다.

 

선적

 

제주도에 가서도 우도로 들어가는 카페리를 한번 더 타긴 했습니다만, 투싼을 배에 선적합니다.

 

렌터카가 넘쳐나는 제주도에서 렌터카가 아닌 현지인 코스프레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선적완료

 

차량 선적을 마쳤습니다. 결박은 이후 직원분들이 오셔서 진행했습니다.

 

선적 후 배에 머물 수 있는 게 아니라 하선하여 승선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합니다.

 

일단 하선

 

사람 역시 개찰구를 지나 이 계단으로 승선했습니다.

 

다시 대합실로 돌아와 대기한 뒤 승선이 시작되자 개찰구에 줄을 섰습니다.

 

개찰구

 

승선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승선권의 QR코드를 찍은 뒤 개찰구를 지납니다.

 

개찰구를 지나서 선박 탑승 직전에 한 번 더 검표 및 본인확인을 진행합니다.

 

승선

 

한일고속페리의 실버클라우드호에 승선합니다.

 

2018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국산 선박이라고 합니다. 20년 전 목포에서 탔던 뉴씨월드고속훼리호는 일본에서 굴리다 넘어온 중고 선박이라 일본어 안내문도 꽤 많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배는 순수 국산이자 겨우 선령 7년차의 선박이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중고 여객선들을 대거 새 선박으로 대체했는데 이 실버클라우드호가 국내기술로 건조된 첫 선박이라고 그러네요.

 

에스컬레이터

 

배 안에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과 5층의 객실로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갈 때는 3등 객실을 예매했고 오는 편은 1등실을 예약했습니다. 차라리 갈 때 역시 1등실을 예약하는게 속 편할 뻔 했습니다.

 

3등객실

 

3등객실입니다.

 

출항 전에 배정된 객실에 사람들을 모두 밀어넣습니다. 출항 후에는 자유롭게 갑판에 올라가기도 하고 복도에 박스를 깔고 시간을 때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고요. 그나마 일찍 들어와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여 누워서 쪽잠이라도 자고 갈 수 있었습니다.

 

쪽잠을 자다 일어나서 갑판구경을 다녀왔습니다.

 

갑판 위

 

바람이 매섭게 붑니다만 망망대해는 평화롭습니다.

 

섬들

 

출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지라 청산도같은 완도 주변 섬들이 보이더군요.

 

사람 많다

 

낮시간대에 날씨도 괜찮으니 갑판 위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주도 간다

 

완도에서 #제주도 간다

 

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바람이 매서워서 추운지라 다시 들어왔습니다.

 

안내실

 

선내에 안내실도 있고 매점도 있고 오락실도 있고 카페도 있었습니다만..

 

사람이 많은 관계로 그냥 쓱 구경만 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2시간 30분만 가면 도착이라 시간 때우기는 어렵지 않더군요.

 

아리온 제주

 

제주항에 거의 다 도착하여 제주도가 보입니다. 그리고 녹동항으로 가는 아리온호가 보이네요.

 

삼천포항에서 다니는 오션비스타 제주를 제외하곤 다 전라도에서 제주를 오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구경을 얼추 마칠 즈음 차량을 선적하신 고객님들은 차로 돌아가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차로 돌아갑니다.

 

한참 기다림

 

안내방송이 나와 차로 복귀한 시점에서도 약 40여분을 기다린 뒤 하선했습니다.

 

하선

 

제주항 6부두로 들어와서 하선했네요.

 

우루루 차들이 몰려 들어오니 일대 교통이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숙소는 서귀포인데.. 또 서귀포까지 한 시간 가까이 가야 합니다. 늦은 오후 시간대. 대충 체크인을 마치고 주변에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지옥정체

 

제주 시내의 지옥정체를 뚫고 서귀포로 넘어갑니다.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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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뒤 사가 후쿠오카 여행기 (3) 구루메시 조류센터(久留米市鳥類センター), 호텔 비엔토스(

설 연휴 뒤 사가 후쿠오카 여행기 (2) 치쿠고강 승개교 전망공원(筑後川昇開橋展望公園), 카노에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설 연휴 뒤 사가 후쿠오카 여행기 (1) 출국, 마쯔다2 렌터카밀리고

www.tisdory.com

 

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2일차에는 지난번에 다녀왔으나 아침에 시장이 열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 요부코 아침시장에 다녀온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텐진까지 와서 메이드리밍을 가기도 했고 저녁에는 일본에서 명절처럼 보내는 입춘 전날인 절분. 세쓰분(節分,せつぶん)에 오니 분장을 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콩을 맞으며 문화체험도 하고 왔었고, 맨숀을 통채로 빌려주셔서 그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었네요.

 

2일차 이야기는 그리 분량이 많지 않아 한번에 몰아버리려 합니다.

 

출발

 

비엔토스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가라쓰 저 안쪽의 요부코까지 가기 위해서는 후쿠오카로 다시 올라가서 가라쓰를 거쳐 들어가야만 합니다. 동선이 꼬이긴 했지만, 다음날 요부코를 갈 까 하다가 다음날은 만날 사람들이 많아 이날 방문하는지라 요부코 시장을 보기 위해선 꼭 이날 가야만 합니다.

 

ETC 전용 톨게이트

 

호텔 바로 위에 생긴 비엔토스IC.

 

축중차로를 거쳐야 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동일한 ETC 차로로 운행하는 대형 화물차들도 ETC만 장착되어 있다면 진입 및 진출 모두 가능합니다. 한국과 이용방법은 동일합니다. 잠시 정차 후 차단봉이 열리면 진입 및 진출하면 됩니다.

 

가라쓰

 

그렇게 다시 후쿠오카를 거쳐 가라쓰까지 왔습니다.

 

가라쓰 시내에서도 약 20km 이상 들어가야만 합니다. 시내 정체를 뚫고 다시 시골길을 달리고 또 달립니다.

 

요부코 11km

 

주말 아침에만 열리는 시장인지라 오후 12시면 장이 모두 파합니다.

 

그래도 도착하면 10시정도 될 거 같더군요. 아주 활기찬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느지막에 가서 장이 열린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

 

시장 골목 안에 있는 주차타워 2층입니다.

 

1층은 이미 차가 꽉 차 있었고, 2층으로 올라오니 그나마 자리가 보이긴 하네요. 겨우 남은 자리에 주차를 하니 또 다른 렌터카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캠핑카나 멀리서 온 차들이 많았습니다.

 

이용시간

 

이 주차장의 이용 가능 시간은 8시부터 19시까지.

 

이 시간이 지나면 출차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시장으로

 

주차타워의 협소한 계단을 타고 시장으로 내려옵니다.

 

딱 한 사람이 겨우 건널 수준의 넓이인지라 올라오는 사람들을 기다려줬다가 내려갔네요.

 

한산한 시장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에 개장하는 시장입니다만, 10시 가까운 시간에 와서 그러니 조용합니다.

 

그래도 드문드문 관광객들이 보이긴 합니다만 활기찬 시장의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습니다.

 

문을 닫은 가게들도 많다

 

고령화 및 인구 감소의 여파는 피해 갈 수 없었는지 장이 열린 시간임에도 문이 닫힌 곳이 좀 보이네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문드문 열린 가게의 좌판들이 보입니다.

 

양조장?

 

시장 한복판에 세련된 분위기의 가게가 있어 보니 양조장이네요.

 

한국에서도 나름 이런 시도는 많이 하고 있지요.

 

노점

 

노상에서는 전복이나 소라 석화구이같은 간식류와 건어물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시장 입구까지 가 보고 돌아오면서 맛이나 보기로 합니다.

 

오징어

 

일본 3대 아침시장으로 유명한 가라쓰의 요부코 시장에 오신걸 환영한다는 문구가 보이네요.

 

대로변 가게들도 성업중

 

지난번과 다르게 골목길 뿐 아니라 대로변에 보이던 가게들도 성업중이었습니다.

 

잠시 차를 정차하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고요.

 

골목은 차량 출입 금지

 

골목길은 시장이 열리는 시간엔 차량 출입 금지.

 

이전에는 시장이 문을 닫은 오후에 가서 저 골목으로 차를 타고 들어갔었죠.

 

요부코항

 

요부코항은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딱히 더 볼 건 없고 다시 시장으로 돌아갑니다.

 

소라구이 하나 먹고..

 

소라구이를 하나 먹고 갑니다.

 

크기에 따라 300엔부터 600엔까지 판매 가격은 다양합니다.

 

600엔

 

일단 가장 큰 600엔짜리 소라를 하나 구입하여 먹어보기로 합니다.

 

비를 피할 겸 바로 옆 쉼터에서 호로록 먹고 그릇은 반납했씁니다.

 

전복도 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다른 노상에서는 전복도 구워주는군요.

 

먹을 자리가 마땅치 않은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구워주는 해산물들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석화

 

지나가다 다른 가게에서 석화구이를 팔고 있기에 하나 구입하여 먹어보기로 합니다.

 

굽는 방법도 한국에서의 석화구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착석

 

가게 안에 착석하여 석화가 구워지기를 기다립니다.

 

그냥 생굴로 먹어도 맛있지만, 숯불에 구워서 껍질을 까먹는 맛도 무시 할 수 없지요.

 

석화구이

 

맛도 평범했습니다.

 

더 거창한 설명이 필요치 않았던 맛있는 석화구이였습니다.

 

부침개? 비슷한 무언가를 팔고 있었다.

 

이카야키를 팔고 있었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서 하나 주문해봤습니다.

 

관서식 이카야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해물부침개와 비슷하더군요.

 

말 그대로 부침개

 

이카야키 반죽을 기계로 눌러 빠르게 구워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맛은 부침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차에서 먹었습니다.

 

맛은 김치 빠진 김치부침개 맛. 뭐 치즈나 다른 토핑을 곁들이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만, 그냥 오리지널로 먹어본 바 부침개네요 그냥.

 

그렇게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갑니다.

 

항상 가는 곳

 

항상 가는 곳에 개근 도장 찍으러 갔고..

 

개근도장 찍고 깔끔하게 놀다 나왔습니다.

 

라이브 또 라이브

 

라이브에 또 라이브로 달렸네요.

 

항상 이렇게 놀고 있으니 이젠 딱히 포스팅에서 언급하지 않아도 될 수준까지 왔습니다.

 

19050엔

 

연장 없이 쌈박하게 라이브가 포함된 와가마마 세트만 5개 주문하고 끝냈네요.

 

요즘은 아예 초반부터 라이블르 많이 넣고 달리는 느낌입니다. 길게 놀고 오려면 살살 달려야 하는데 말이죠. 일찍 메이도리민을 나와 사가현 타케오시로 향했습니다. 일본의 명절 중 하나인 입춘 전날인 절분(節分). 세쓰분을 맞이하여 일본에 살고 계신 선생님께서 애들 앞에서 오니 분장을 좀 해달라 얘기하시더군요.

 

겸사겸사 장인어른 생신잔치도 함께 하신다기에 어쩌다 보니 현지인 집안 행사에 초대되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케이크도 사고

 

생신잔치를 겸하는 자리인지라 케이크도 구입하고..

 

 

절분에 후토마끼를 먹는 풍습이 있기에 신선한 회도 구입하여 들어갔습니다.

 

김밥처럼 긴 후토마끼를 입으로 베어 물어 먹는다고 하는데, 식탁김처럼 잘린 사이즈의 김에 회를 싸서 먹었습니다. 이 선생님 댁은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었는데, 케잌과 회를 구입한 뒤 일단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로컬 맨숀에서 신세

 

진짜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맨션을 통째로 빌려주셔서 이런 맨션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사무실로 사용하는 장소라고 하셨는데 흔쾌히 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평범한 가정집

 

방 두 개에 거실까지 있는 평범한 가정집이었습니다.

 

이 집에서 짐을 풀고 평범한 일본 가정에서 저녁식사 겸 선생님의 장인어른 생신 축하 잔치를 거행한 뒤 세쓰분에 맞게 회를 김에 싸서 먹고 제가 가려던 찰나 오니로 분장하여 아이들 앞에 나타나기로 했습니다.

 

오니 분장

 

오니 복장이 조금 늦게 도착하여 딜레이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오니에게 콩을 던져서 내쫒으면 한 해의 액운이 물러간다고 합니다. 저도 오니로 혼신의 연기를 다했고 아이들도 콩을 대신하는 구겨진 종이를 열심히 던졌습니다. 재미난 추억이었네요.

 

그렇게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에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구경하고 좋은 선물도 받아왔습니다.

5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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