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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연휴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너무 길어서 탈이었던 연휴였는데, 그래도 무탈히 보냈네요. 개천절에 하차를 하러 다녀오던 길에 세차를 하고 이전에 주워놓았던 플라스틱 공구함을 하나 더 달았습니다.

 

세차

 

연휴 내내 비가 잡혀있어서 세차장이 한산하더군요.

이전에 다녀왔던 대형차 매매단지 안에 소재한 세차장인 경기대형트럭세차장입니다.

 

그래도 휠까지 한 번 깔끔하게 닦아놓으면 몇 달은 그 깔끔함이 유지되기에 가끔 이렇게 세차장에 가서 약품을 뿌려 휠까지 깔끔하게 만들어놓곤 합니다. 그렇게 세차를 마치고 차를 세워둔 뒤 연휴 막바지 한글날에 공구함을 달러 갔네요.

 

 

프리마 25톤 카고트럭 세차 [경기대형트럭세차장]

서울 시내에 무슨 똥이 있냐고 얘기하는데 우면산로 한복판에서 똥(분뇨)을 밟았습니다.근데 그 똥이 흙받이에 튀어서 냄새가 엄청나더군요. 거기에 하차는 2시간 30분 소요. 하루 말아먹은 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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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함

 

기존 함석 재질의 공구함 사이즈가 작은편은 아니지만, 장비가 늘어나니 부족하더군요.

갑바도 두 개. 이런저런 바나 레버블럭도 들고 다니는데, 자리가 없어 조수석 아래에 놓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항상 공구함을 하나 더 달아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와중 폐차에서 떼어낸 플라스틱 공구통을 얻어 그 공구통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장착을 위해 구멍을 뚫어놓은 부분이 꽤 많아 상태는 그럭저럭입니다만, 깨졌거나 사용상 이상이 있는 부분은 없어 그대로 장착하기로 합니다.

 

브라켓을 새로 만들고, 프레임에 용접을 할 줄 알았는데, 브라켓에 구멍을 뚫고 프레임 볼트에 강하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용접 없이 장착했더군요.

 

장착완료

 

기존에 함께 달려있던 브라켓은 다 삭아서 브라켓도 새로 만들었는데 고정만 잘 된다면 아무 문제 없지요.

 

신차 출고 당시에 적재함집에서 작업했던 반대편에 장착했던 공구함 정도 되는 크기의 공구함을 하나 더 달았으면 했는데 그래도 함석보다 더 비싼 플라스틱 공구함을 그냥 얻었으니, 공구함 값은 아낀지라 장착비만 주고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장착을 마쳤으니, 이제 잡동사니를 넣어봐야죠.

 

활용빈도가 적은 물건들 위주로 적치

 

활용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물건들 위주로 적치합니다.

 

레버블럭과 쿠사리 그리고 검은 가방에 담긴 타포린 속갑바를 넣으니 새로 달은 공구함도 가득 차네요. 공구함 폭이 그리 넓지 않아 타포린 속갑바가 거의 공구통 내부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놓고 다니자니 아쉽고, 들고 다니자니 공간만 차지하는 물건들을 일단 공구함으로 다 치웠으니 기존 공구함에도 공간의 여유가 조금 생겼습니다.

 

뭔가 좀 부족하긴 하지만, 일단은 이러고 좀 다니다가 1톤 트럭용 작은 공구함을 하나 더 달던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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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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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를 줍는 거지 도태남답게 명절 연휴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는 열심히 고물을 줍고 다니고 있습니다.

 

한 학원에서 책을 가져가라고 연락이 와서 연휴 중간에 책을 가지러 갔는데, 고장 난 가스난로가 있다고 그것도 같이 가지고 가라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가져오면서 바로 스파크가 튀는지 확인하니 스파크가 튀지 않더군요. 배터리만 교체하면 멀쩡한 물건일 확률이 상당히 높기에 일단 들고 와서 배터리를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스난로도 그렇고 가스렌지도 그렇고 점화 시 스파크가 튀지 않는 문제로 A/S를 신청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배터리만 교체하면 됩니다. 스파크가 튀지 않는다면 1.5V 시계용 배터리를 교체해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지요. 요즘은 아예 220v 전원선을 연결하여 배터리 교체 없이 쓸 수 있는 버너들도 있긴 하지만, 아직도 배터리로 스파크를 튀겨 점화시키는 방식의 가스레인지와 가스난로가 상당수 존재합니다.

 

주줘온 가스난로

 

주워온 가스난로. 캐비넷 히터입니다.

가스통이 조립된 형태였는데, 가스도 꽤 많이 남아있었고 차에 적재하기 힘들어 일단 분리시켜 놨습니다.

 

가스통의 충전기한은 2018년 9월까지. 이 가스난로. 캐비넷 히터는 국산 신일전자 제품이고, 2010년에 생산된 물건이더군요. 가스통의 충전기한이 2018년 9월까지인데 가스가 꽤 많이 남은 것으로 보아 사용하지 않은지는 꽤 오래된 것 같았습니다.

 

일단 점화

 

외관상 큰 문제점도 없고, 빨간 점화버튼을 눌러봅니다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당연하겠죠. 점화 배터리가 방전되어 스파크를 일으킬 전력이 없는데요. 본격적으로 배터리가 있는 뒤 판으로 넘어가 봅니다.

 

가스통 안쪽에

 

미리 가스통을 분리하고 왔으니 아주 잘 보이는데, 보통은 가스통에 가려져 있습니다.

 

흔히 옛날 시계 배터리라고 하는 커다란 1.5볼트 건전지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 배터리를 꺼내서 새 배터리를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요령만 있다면 같은 1.5볼트의 AA 배터리를 극에 잘 맞춰 끼워도 문제는 없을겁니다.

 

오래전 디자인

 

녹색 배경의 로케트 건전지 참 오랜만에 봅니다.

 

2000년대 초반에 리뉴얼되었던 디자인으로 기억하는데... 2010년에 생산된 이동식 캐비넷 히터에서 수명을 다한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아마 공장에서 제작 당시에 장착된 이후 처음 빛을 보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교체완료

 

새 배터리로 교체해 줍니다. 그리고 점화 버튼을 누르니 탁탁탁 소리가 나며 스파크가 튀네요.

 

정확히 얘기하자면 2년 전에 구입했던 배터리입니다.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었는데 배터리를 교체해도 작동하지 않아 기기가 고장났음을 확인하고 그냥 보관해뒀었는데 결국 쓸 일이 생기는군요. 스파크도 아주 잘 튀겨집니다. 고로 다시 가스통을 연결하여 난로의 작동여부를 확인합니다.

 

가스통 조립

 

13kg 난로용 가스통을 연결하고 다시 조립합니다.

 

가스 밸브를 열어주고 다시 스위치를 눌러 점화 버튼을 누르니 정상 작동합니다. 고장은 커녕 그냥 배터리만 나간 물건이었습니다. 가스레인지도 그렇고 가스난로도 그렇고 배터리만 교체하면 될 물건이 버려지면 자원낭비죠. 그렇게 자원낭비를 막았습니다.

 

잘 들어온다

 

잘 들어옵니다.

 

겨울에 커다란 텐트를 가지고 캠핑을 다닌다면 모르겠는데 그러진 않을 거 같으니 좀 더 놔뒀다가 추워지면 당근에 올려서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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