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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에는 단국대학교병원을 다녀왔다면, 청량리 성바오로병원으로 가는 날이였답니다.



물론 주말에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봐주는것도 아닌데다가 담당 선생님이랑 제가 시간이 맞는것도 아니다보니 제가 하루를 희생하고 청량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청량리에 성바오로병원이야 뭐 기차로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보니 기차를 타는게 제일 이득이지요. 용산역 혹은 청량리역까지 간 다음에 1호선 전철을 타고 청량리역까지 가면 됩니다. 1호선 상행선 제일 끝 객차에서 내리면 바로 출구니까 그만큼 좋은게 없지요.


천안에서 청량리로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은 천안역에서 촬영한 7000호대 디젤기관차입니다.


88올림픽을 맞이하여 도입한 기관차로 디젤동차에서는 드물게 유선형인게 특징이라지요. 물론 봉고라고 불리는 기관차이지만 대부분 내구년한도래로 퇴역했고, 지금 총 네대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 차들은 2012년 11월 28일에 운행을 종료 할 것이라고 합니다. 폐차장으로 갈 날이 채 한달도 안남은 기관차이다보니 찍어두었습니다. 퇴역을 앞둔 기관차의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무튼 반대편 열차가 떠나고 상행선 열차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쭉 용산까지 진행한 뒤, 조금은 한산한 시간대인 전철을 타고 청량리로 향합니다.




청량리는 안그래보여도 나름 서울의 주요 부도심입니다. 주변에 서울시립대도 있고 새로지은 청량리 민자역사와 롯데백화점은 정말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젊은사람들도 있지만 경동시장과 청량리시장 주변으로 서울에서 보기 힘들정도로 굉장히 싸게 물가가 형성되어있기에 어르신들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편이랍니다.


다른 역세권 및 터미널 주변의 스타벅스는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한데, 청량리역 앞 스타벅스는 빈자리가 보일 정도로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물론 노인 유동인구가 꽤 있는곳이니 어르신들을 상대로 공짜여행시켜준다고 낚아서 100만원짜리 약 팔아먹는 약장수찌라시를 나누어주는 사람들도 많고요.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용품들을 파는 노점들도 좀 있습니다. 물론 청량리역 6번출구로 나와서 병원 뒷편으로는 한때 이름을 날렸다던 청량리588도 있답니다.


마침 가니까 점심시간이 걸렸더군요. 전화예약을 하고 온지라 일단 수납부터 하게 되었고, 채혈과 X-ray촬영을 하지 않고 왔다보니 의사선생님이 이따가 다시 보자고 하더군요.


가서 피도 뽑고 X-ray 사진도 찍었습니다. 잠시 후.... 조금은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아니 석회병변은 또 무슨소리랍니까? 이제 병원좀 끊어볼랬더니만....


혈액검사는 완벽히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이게 뭔가요. 이전에 반 아래쪽 다리와 연결되는 부분에 염증이 생겼었습니다만, 지난번 내원때만해도 이 자리에는 그냥 하얗게 변해가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형태는 전혀 다르게 이 자리에 방사선상의 석회병변이 관찰되었습니다.


일단 추정은 석회병변으로 되지만 의사선생님도 처음보는 형태라고 했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MRI를 당일날 촬영하려 했지만 이 역시나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방사선 판독을 하는 가장 연륜있는 선생님한테 전화를 걸어보시더니만 역시나 그분도 휴가라 Fail.......


일단 병무청에 가서 CT를 찍어보도록 하고 그때도 확답이 안나오거나 하면 바로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물론 뭐 레이저 수술로 제거를 해야한다는 것 같던데 겨울에 또 입원해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갈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심한건 아니라고 합니다만, 웬지 걱정되는게 사람 마음이지요. 


제발 크게 건강에 지장있는 물체가 아니기만을 기원해야겠습니다. 이제 정형외과좀 벗어나볼까 했더니만 최소 올해 겨울까지는 기간이 연장되어버렸군요ㅠㅠ 안타깝지만 2012년은 병원으로 시작해서 병원으로 끝나는 한해가 되어버리게 생겼습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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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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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화요일이네요.. 오늘은 학교 대신에 병원으로 향해야 하는 날입니다.




얼마 전 단국대병원에 다녀온 글을 본다면 뭐 오늘은 저~~멀리 청량리 성바오로로 가야된다는 사실을 다 알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3월 한달 모두 저곳에서 보냈고, 저곳에서 그냥 누워있던게 일상의 전부였었습니다.


물론 나와서도 힘들게 고생도 하곤 했지만 지금은 그때에 비한다면야 많이 좋아졌고, 뛰어다니고 자전거까지 타고 다닐 수 있으니 정말 이것만 해도 어디인가요. 아무것도 못했고 바로 앞에 화장실 기어가는것조차 아파했던 저인데 말입니다.



(참고로 이 사진 촬영했던 위치가 침대 위였고, 여기서 저 앞에까지 걸어가는 수준이였음..)


마약과도 같이 독한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아픔을 이겨냈던 그날이 문득 생각납니다. 물론 그 일로 인하여 제 인생도 정말 많은부분이 변화했으니깐요. 1학기 내내 재활치료만 다녔고, 2학기도 1학기만큼은 아니지만 병원으로 가는 빈도가 상당히 잦은 편입니다. 그리고 다음주는 병무청도 한번 더 가야되네요. 과연 공익판정을 받을지 면제판정을 받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성바오로에 가서 X-RAY를 찍고 의사선생님 소견을 들으면 대강 나올 것 같아보이네요.


여튼 병원 다녀와서 다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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