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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핸드폰으로 유튜브 어플을 통해, 새롭게 화제가 되는 동영상들을 구경했습니다. 새롭게 전 세계적인 트랜드로 자리잡은 인기가 좋은 동영상은 과연 어떤 동영상일지 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동영상을 보게 되었죠. 그리고 몇개의 동영상과 댓글들을 그럭저럭 보다가 얼마전 컴백한 카라의 "STEP"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댓글을 구경하는 사이에 아래와 같은 댓글이 있었습니다.


"조회수 북한 연두색인건 처음보네
"조회수 북한 연두색인건 처음보네
"조회수 북한 연두색인건 처음보네
 
저도 간간히 동영상마다 통계를 유심히 보고 지나가고 있긴 하지만,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지역을 표시한 지도에서 북한이 대부분 하얀색인것만 보았지, 조금이라도 연두색 비슷한 빛이 감도는걸 확인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굼했던 저는, 컴퓨터로 와서 통계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총 조회수는 274만대를 거뜬히 넘긴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위 이미지에서 확대를 해놓은 부분을 본다면, 아예 조회가 없던 지역은 완전히 하얀색인 반면에, 진한 녹색인 남한과 일본 그리고 그보다 조금 연한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하얀색이 아닙니다.
관리자 모드에서는 정확한 조회수를 각 나라별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냥 일반인이 알기에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그렇습니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해외 매체와는 차단되어 인트라넷에 의존하는 북한에서의 조회수가 있다는것은 예상 의외입니다. 그렇습니다. 어쨋든 북한에서도 우리의 가요를 보고 있었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의 가요가 이미 북한에 상륙해서 부유층 자녀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아이돌가수의 노래와 춤을 배우고 부른다는건 이전에 기사로 한번 보도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88280

인트라넷이 아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특권층들인 일부가 이렇게 동영상을 통하여 남쪽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약 두달정도 되었지만 13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본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뮤직비디오에서도 북한에서의 조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342만명 이상의 사람이 이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북한에서도 지극히 소수가 이러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같은 언어를 쓰고있으면서도 냉전시대에 서구 열강들에 이리저리 치이고 또 치여이념의 대립속에서 분단이 되어 두개의 나라로 나뉘어진 비극과.. 문화적으로도 단절되어가는 하나의 민족은 이렇게 어렵게 서로의 문화를 접하고 또 접합니다.

북쪽의 검열과 남쪽의 역시 국가보안법으로 체제선전물이 아닌 그냥 순수한 문화도 극소수 정부의 허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아예 단절되어버렸습니다. 언제쯤에나 통일이 되어 하나의 민족이 같은 문화를 그 어느 누구나 공평하게 누리고, 같은 노래를 들으며, 같은 화제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나눌 수 있을까요.. 이번 추석에도 북쪽을 그리워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언제쯤이라면 우리가 당당히 뮤직비디오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지구가 멸망하기 전 언젠가는 올 그때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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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에서 좋은 노래를 들려주던 김범수...

결국 명예졸업이라는 석연치않은 제도를 통해서 YB, 그리고 박정현과 함께 나가수에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만, 이 가수가 지금보다도 한참 젊었을적에 불렀던.. 제 기억속에 남던 노래가 하나 있었으니 아레아디님 블로그에 가서 잠시 노래를 듣다가 이 노래가 생각났기에 한번 포스팅으로 올려보았습니다.

10년도 훨씬 지난 과거 당시 초등학교 1학년정도로 추정되는 필자는.. 아마도 엠넷으로 추정되는(당시에 채널 V였나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찮게 어떤 뮤직비디오를 처음부터 보게 되었고, 뮤직비디오 거의 마지막에 경비행기가 떨어지는 장면과 후렴구의 애절함이 머릿속에서 오버랩되면서 매우 슬프게 느끼고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었습니다.



"사랑이 날~ 또 아프게해요.." 이러던 가사를 어느날 흥얼거리게 되었고, 당시 김범수 2집의 타이틀곡이자 인기가 좋았던 이 곡을 노래방에 가서도 몇번 부른것 같네요.. 뮤직비디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매우 슬프게 느껴지던 그 노래...ㅠㅠ

모처럼만에 다시 들어봅니다.


사랑이 날 또 아프게 해요 
사랑이 날 또 울게 하네요
다시는 못쓰게 된 내 가슴은 이렇게 아픈데 
사랑은 잔인하게 떠나가네요 

정말 내가 괜찮을까요 
그대가 한 그 인사처럼 
그래 그댄 눈 가린 채 모르는 척 
떠나는 게 차라리 편할 테죠

변할 수도 있는 거겠죠 
저 바람도 매일이 다른데 
그래도 이 세상에 살고 싶단 
행복을 준 건 너무나도 고마웠어요 

사랑이 날 또 아프게 해요 
사랑이 날 또 울게 하네요
그렇게 사랑했던 추억마저 잊어달라며 
사랑은 잔인하게 떠나가네요 

잊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대처럼 나도 변하겠죠
하지만 그 날까지 내가 어찌 
살아낼까요 벌써 그댈 보고 싶어요

사랑이 날 또 아프게 해요 
사랑이 날 또 울게 하네요
그렇게 사랑했던 추억마저 잊어달라며 
사랑은 잔인하게 떠나가네요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 가네요 

사랑이 날 또 아프게 하네요
사랑이 날 또 울게 하네요
다시는 못쓰게 된 내 가슴은 이렇게 아픈데 
사랑은 꿈을 깨듯 허무하네요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 가네요

가사 출처 : Daum뮤직







굉장히 길었던 뮤비.. 송승헌, 송혜교, 지진희등 유명 톱스타들이 나왔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했었지만, 필자가 기억하는건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좋아하다가 어쩌고 저쩌고 되다가 결국 마지막은 여자가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사망하는 내용... 지금 다시 봐도 얼추 내용이 맞아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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