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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이 끝난지는 약 2개월. 26개월째 큰 탈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오천원짜리 알뜰유심을 끼워서 사용하는 중인 세컨드폰 갤럭시J7(2016)이 얼마 전 충전을 하는데 단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랍니다. 식겁해서 충전단자를 빼고 충전을 하려는데 충전이 잘 되질 않네요. C타입의 경우 충전단자 불량이 거의 나지 않는데, 구형 단자인 마이크로5핀의 경우 충전선을 꼽아놓고 사용하다보면 간간히 충전단자의 접촉불량이 생겨서 단자를 교환하곤 합니다.


그러한 이유 탓에 C타입 규격의 LG G5를 사용하기 전까지 쓰던 폰들의 경우 단자를 여러번 바꿨던 기억이 납니다. 뭐 여튼 일본에 가기 전 해결을 하기 위해 평화로운 금요일 오후. 삼성전자서비스 홍성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홍성 디지털프라자 2층에 소재해 있습니다.





홍성 디지털프라자 2층의 삼성전자서비스센터입니다.


지금처럼 어지간한 중소도시에도 서비스센터가 하나씩 자리잡고 있기 전. 그니까 오래전 애니콜 시절부터 홍성에는 서비스센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보령 청양을 비롯하여 서비스센터가 없는 근처 지역에서 찾아오는 센터이기도 하지요. 뭐 여튼 5시가 다 된 시간에 방문했는데, 정말 한산했습니다.


뭐 항상 그렇듯이 접수를 하고 엔지니어가 배정된 뒤 기다리니 저를 호명합니다.



대기인수 0명의 쾌적한 환경.


총 13명의 휴대폰 전담 엔지니어분들이 근무중인 환경입니다. 충전단자에서 연기가 났었고, 충전이 잘 안된다는 증상을 설명하고, 보는 자리에서 핸드폰을 분해했습니다. 충전단자쪽으로 부식이 많이 보이긴 한다는데 이 부식을 일단 청소해보기로 합니다.



다시 대기하면서 주변 TV를 살펴봅니다. 뮤직뱅크 하는 시간인가 보네요.


저 학교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6시가 다 된 시간에 방영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점점 방영시간이 빨라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가끔 채널을 돌리다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이 방영중이면 쭉 보곤 하는데 역시 모르는 가수나 그룹이 점점 많아지는 기분입니다.


기다리던 와중 대략적인 청소가 끝났다고 하는데, 좀 더 쓰시다가 문제가 있으면 다시 오라 하시기에 그냥 단자를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단자를 교환했음에도 문제가 있다면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데 메인보드 가격은 8만원. 그 돈이면 차라리 새 폰을 사는게 낫겠죠.



일단 단자만 교환하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끝납니다. 이미 C타입이 대세가 된 이상 스마트폰 초창기부터 약 2년 전 출시된 기기까지 사용했었던 마이크로5핀은 곧 구세대 유물로 사라질 운명이지만, 그래도 부품이 있어 바로 수리가 되는군요. 새 충전 단자는 새것이라 그런지 종전과 달리 깔끔합니다.



약 6~7년 전 갤럭시S2를 사용하던 시절이나 수리비는 오르지 않은 듯 보입니다.


갤럭시S2를 쓰면서 한 세번정도 충전단자를 교체했었는데, 그 당시 가격이나 지금 수리 가격이나 별반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물론 그동안 스마트폰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최근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가입자를 받고 있는 시대인데 말이죠. 


액정이 깨지거나 크게 아작이 나지 않는 이상 갤럭시J7은 오래도록 사용 할 생각입니다. 저장공간이야 SD카드를 하나 끼우니 문제가 될 게 없고, 아직까지 성능상으로 문제가 될만한 일은 없었으니 말이죠. 부디 오래 버텨주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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