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젠트라에 카렌스에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비롯하여 박스를 가져다 팔았던 차가 계속 바뀌었습니다만, 올해는 6개월만 가지고 있다가 조기폐차를 해도 이득을 보는 포터를 가져왔으니 포터가 있는 동안은 포터로 종이와 고철을 가져다 팔기로 합니다.
미국산 대우 전기차에 한가득 싣고 갈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가져갈 수 있고 훨씬 더 편하더군요.
그간 모아둔 고철부터 포터에 옮겨봅니다.
포터를 가져온지 얼마 안됐을 때 주변 도로에 방통차가 흘리고 간 고철들을 주워놓기도 했습니다만, 그렇게 주워온 고철은 일부고 그간 사무실 앞에 석달 가까이 모아둔 고철들을 상차하여 적재함 뒷편으로 몰아버립니다. 바닥에 버려놨을때는 그리 많지 않아보였는데 포터에 올리니 반생이들이 많아서 그럭저럭 부피가 좀 있어보이네요.
미리 주워놓았던 다른 박스들이 조금 있긴 했습니다만, 그 위로 요소수 박스를 예쁘게 올려줍니다.
승용차로는 한가득 채울 수준의 양입니다만, 화물차 적재함에 올려놓으니 미약한 수준입니다. 포터를 끌고 나가 주변의 파지를 주워서 좀 더 채운 뒤 고물상에 가기로 합니다.
볼일을 보러 승용차 대신 포터를 타고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떨어져 있는 박스나 잡철들을 주워 적재함을 좀 더 채워줍니다.
오래되어 물이 새는 철근갑바를 잘라다 포터용 호로를 만들어 씌워줬습니다.
제치가 아니라 엉성하긴 한데 저렇게 씌워놓고 박스를 주워 적재함에 던져놓으니 날아가지도 않고 좋더군요. 그렇게 박스를 줍고 또 주운 뒤 정리하여 적재함에 차곡차곡 박아놓았고, 다음날 낮에 시간이 생겨 고물상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고물상에 도착하여 철근갑바로 만든 호로를 벗기고 먼저 종이부터 내립니다.
기존 요소수 박스에 대충 하루정도 돌아다니며 모은 폐지까지 더하니 종이가 적재함 절반 이상을 차지하더군요. 직접 수작업으로 내리기 뭐하니 5톤 집게차의 시동을 걸고 집게차의 힘을 빌려 하차합니다.
사람 손으로 하는 작업보다 빠르긴 한데 집게차로도 몇번을 떠서 내려야 하는군요.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만, 파지의 무게는 210kg. 고철의 무게는 140kg이 나왔습니다. 총 350kg를 주워왔다는 얘기겠지요. 그래서 돈은 얼마나 받았냐고요?
5만 4000원을 받아서 돌아옵니다.
기름값 이상은 나오네요. 이후로 시간이 날 때 마다 포터를 타고 종이를 주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에 비하면 버는 돈은 안하느니만 못한 수준이지만, 운동도 할 겸 용돈도 번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더랍니다. 약 일주일간 모은 파지가 지금도 포터 적재함에 가득 차있는데, 시간이 날 때 고물상에 가서 팔고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학사학위 취득. (10) | 2024.02.21 |
---|---|
애니플러스샵 대전중앙로점 -【최애의 아이】콜라보 카페 (5) | 2024.02.09 |
고속도로에서 장애물을 치우는 경찰아저씨 (5) | 2024.01.10 |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4) | 2024.01.01 |
231229 싼타페와 조남분기점 진로변경 피해사고 (3) | 2023.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