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2시가 지났으니 어제 오전에 있었던 일이네요.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대천IC로 진출하기 위해 출구로 진입하던 도중 있었던 일입니다. 비 예보가 있긴 했었지만 비가 꽤 내리더군요. 오후에 그치긴 했었지만, 제가 이동하던 오전시간대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출구를 앞에 두고 갈팡질팡 하던 벤츠 GLE 클래스가 출구차선으로 진입하더니 그냥 서버리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운 미친놈 이야기입니다.

 

2차로의 프리마 4.5톤 카고트럭 앞으로 차선변경.

대천IC 출구가 약 300M 남은 지점에서 타타대우 프리마 4.5톤 카고트럭을 추월합니다.

 

짐을 가득 싣고 달리는 프리마 카고트럭 뒤에 있었습니다만, 추월을 위해 1차로에 올라탔고 바로 출구로 나가야 하기에 다시 2차로로 복귀했습니다. 이 트럭은 그냥 본선을 타고 내려갈 줄 알았는데 이후 대천IC로 제 뒤를 따라 진출하기에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끝에서 넘어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차선을 물고 가다 끝 안전지대 구간에서 출구 차선으로 진입합니다.

 

뭐 보통 멍때리고 가다가 출구를 놓칠 뻔 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그렇게 출구 차선으로 들어와놓고 그냥 차를 세워버립니다. 좀 더 가까이 가면 자세히 보입니다.

 

차선 물다 출구로 들어감.

출구로 들어가서 정상적으로 주행했다면 모르겠는데, 그냥 차를 세워버리네요.

갓길도 아니고 차선 한복판에 말입니다...

  

그냥 정차.

네. 그냥 정차했습니다.

 

경적을 울리며 속도를 줄입니다. 뒤를 보니 뒤에는 아까 추월했던 화물차가 출구로 나가기 위해 차선을 바꿔탔습니다. 결론은 출구가 아닌 본선으로 달렸어야 하는 차량이라는 이야기겠죠. 보통 이런경우 쭉 나가서 다시 고속도로를 타거나 국도로 가면 될텐데 그냥 저 자리에 차를 세웠습니다.

 

다행히 뒤 화물차도 상황을 인지하고 속도를 줄임.

다행히 뒤 화물차도 상황을 인지하고 속도를 줄였습니다.

 

1억원에 육박하는 차를 타면서 엄한 서민들 피해 줄 뻔 했네요. 최소한 비싼 차를 타는 사람은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렇게 비싼 차를 타며 다른 차량들에 피해를 주면 뭐 어쩌자는겁니까.

 

뒤에서 박으면 전방주시태만으로 과실이 붙을테고, 오또케 길 잘못들어왔어 하면서 도로에 그냥 섰다가 뒷차가 박으면 병원가서 드러눕고 차 전손처리하면 그 피해 뒤에서 박은 국산차 타는 서민이나 위험한 도로 위로 돈 벌어보겠다며 나온 운전자들만 보는건데요 뭐.

 

블랙박스 영상

초보운전자나 운전이 미숙한 여사님에게는 타인을 위해서라도 비싼 차를 사주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아닌 이상 차선에 정차하거나 후진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마세요.

 

자신의 미숙한 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가해자가 된다 한들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일부 붙는 쌍방과실이라면 다른 국산차 운전자가 더 큰 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뭐 어차피 보험으로 처리되는 돈이라 상관 없다 하겠지만, 국산차 운전자는 피해자임에도 할인 없이 지나갈 보험처리도 할증이 되거나 다음해 보험가입을 거부당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마련이죠.

 

얼마 전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前 야구선수 양준혁이 초보운전인 배우자에게 300만원짜리 SM3 중고차를 사줬다가 돈은 많은데 배우자에게 돈 쓰는 건 인색하다며 여초카페에서 욕을 얻어먹더군요. 허영에 쩔은 여초카페 유저들이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 영상을 보고 정말 옳은 선택을 했다 생각했습니다.

 

1억짜리 차로 도태거지서민 엿먹이지 말고 제발 차가 비싸면 좀 더 신경써서 다닙시다 ㅠㅠ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오랜만에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동안 차를 구입한 이후 전방영상을 요긴하게 써먹거나 블로그에 업로드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후방 영상을 가지고 왔습니다. 후방영상도 질이 나쁘지는 않네요.


제가 정차한 차선은 외곽 자동차 전용도로의 출구이며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한 차량들로 교통량이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한적한 오후임에도 평소보다 차가 조금 더 많았는데, 이 자리에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평화로운 도로. 오늘도 자동차전용도로를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출구 방향으로는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일찌감치 출구 차선으로 합류하여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정차한 이 자리만 해도 운 좋으면 신호 막바지에 진출이 가능하고, 조금 굼뜬 차가 있으면 한번 더 신호를 받아야 하는 위치입니다.



2차로에 아이보리색 쏘울이 나타납니다.


1차선 차량들은 그냥 정상주행. 그러나 2차선 쏘울의 속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비상등을 켜고 도로 한복판에 정★차


차라리 저기 차단봉 접힌 자리로 끼워달라고 비집고 들어오던지.. 그것도 아니고 그냥 도로 위에 정차해버립니다. 운전자는 아줌마. 대략적으로 동승자와 상의하는 모션이 보입니다.



그리고 POWER 후진 감행. 잠시동안의 AUTO K 타임을 거칩니다.


조금 서서 고민하더니만 후진을 감행합니다. 그러고 눕혀진 차단봉 사이로 끼나 했더니 잠시동안의 AUTO K 타임을 가집니다. 빠른 판단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여유가 있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다행인 부분은 차가 단 한대도 오지 않았다는 것. 누가 운전을 어떻게 가르켰기에 나가야 할 출구로 나가지 못하면 그냥 차선에 정차하라고 했던가요. 양 차선에 여러대의 차량이 달려왔다면 2차선으로 주행하던 차량은 피할 틈도 없이 그냥 박아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전방주시태만으로 억울하게 과실이 붙고 가해자 판정을 받겠죠. 기본적인 도로에 대한 이해가 없는 본인이 유발한 사고라지만 아주머니는 아프다며 병원에 입원하실테고요.


차라도 왔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상황입니다. 



진출차선 신호가 바뀌고 정차했던 차들이 출발합니다.

그리고 쏘울 김여사 아주머니도 상황판단을 마친건지 그냥 직진을 하네요.


터널을 건너고 한참 돌아와야 합니다만, 본인이 출구로 합류하지 못했다면 그자리에 정차하고 오또케 오또케가 아닌 직진을 하고 봐야합니다. 후진은 아니지만 김여사의 정차로 났던 사고가 제 주변에서도 있었죠.



김여사가 차선을 물고 서는 통에 천문학적인 수리비가 나왔고, 6개월에 걸쳐 수리를 했습니다.


신차라 부품수급도 힘들어 수리에 오랜 기간이 걸렸고 그러다보니 더이상 일을 하기 싫다며 차를 팔고 일을 그만뒀습니다. 결국 분심위에 가서 앞차에 30% 과실 먹이고 약 2000만원정도의 수리비만 받아낸게 전부입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연말에 방송을 타고 욕을 많이 먹었던 사고. 레이 신차 출고 하루만에 진출로를 놓쳐 후진하다가 트럭이 와서 박아 폐차를 하게 된 사고와 사실상 비슷한 양상이네요.



KBS 방송에만 차주 인터뷰가 나왔었고, 비디오머그와 한문철변호사의 유튜브에서도 여러번 다뤘습니다. 


방송에 나와 새차가 망가져서 속상하다 인터뷰 하던 그 사람 때문에 남의 새 트럭도 망가지고 억울하게 전방주시태만으로 가해자까지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제 눈 앞에서도 벌어질 뻔 했으니 참 황당하네요.


내가 가야할 길로 가지 못했을 때 그자리에 서서 AUTO K가 능사는 아닙니다. 평소에는 남편이 남자친구가 다 해주겠지만 도로 위에서는 당신 똥 닦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이 싸질러놓은 똥 때문에 엄한 다른사람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당신은 그냥 '저차가 와서 박아쩌요 무서워요ㅠㅠ' 하면서 병원에 누우면 될테고요. 남성분들도 이런 상황에서는 엄하게 혼내야 합니다. 


운전연수를 하며 저런 상황을 묵인하고 크게 혼내지 않는 남성들과, 평소처럼 오또케.. 오또케.. 하면 누구든 와서 도와주리라 생각하는 당신들이 잘못하니 김여사 소리 듣는겁니다. 이래도 빼애애애액 하고 싶으시고 이게 여성혐오라 생각하신다면 괜한 정체유발 사고유발 하지 마시고 면허증 반납하시고 버스타고 다니세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