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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는 비록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졌어도, 비스토 동호회는 꾸준히 활동중입니다.


차령이 차령인지라 기변을 한 이후에도 비스토동호회의 모임에 주기적으로 참석중이지요. 물론 수도권에서 주로 모임이 열리기에 사정상 가지 못하는 일도 있지만, 그래도 시간이 난다면 거의 최우선적으로 비스토동호회 모임의 참석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부천의 야인시대 주차장에서 DIY 모임이 있어 오랜만에 반가운 형님들도 좀 뵐겸 부천으로 달려갔습니다. 비스토 차값좀 더 싸지면 한대 더 소장하고 싶어지네요. 뜯기는 참 좋은 차거든요.


쉬엄쉬엄 한시간만에 도착하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작업을 구경합니다.



접지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새차에서야 별 효과가 없겠지만, 노후차량에겐 나름 큰 효과를 보이는게 바로 접지작업입니다. 여기저기 어지럽게 할 필요도 없고 몇군데 포인트만 잡아줘도 넘쳐나는 전압을 볼 수 있지요.



카니발에서는 여러 공구가 쏟아져 나옵니다.


대구에서 오신 회원님이신데, 7시부터 쉬엄쉬엄 올라오셨답니다. 처음 뵈었을 적에 차량에 콤프레샤를 싣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직업이 렉카기사 아니신가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00년식 구형 차량인데, 상당히 깔끔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사수와 부사수? 여기저기 접지 포인트에 작업이 진행중이지요.



한켠에서는 접지가 진행중이고 한구석에선 쟈키로 차를 들어올려 캘리퍼 도색작업이 진행중입니다.



WD인지 PB-1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여튼 캘리퍼에 잘 뿌려줍니다.



그리고 도색을 진행하면 요렇게 이쁜 색이 묻어나오지요.


디스크에 묻은 페인트야 브레이크 몇번 밟아주면 금방 지워지니 큰 상관은 없습니다.



또 한켠에서는 단열재 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어컨 파이프에 감싸주면 효율이 증대된다고 해서 비스토 타던 시절에 열심히 DIY를 했었는데.. 스파크 타고선 손에 닿기 힘든곳으로 파이프가 지나가는지라 해주진 못했네요.



이것은 마치 비스토 정비 기능경연대회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나란히 세대의 차량이 본넷을 열고 있고, 사람이 한명씩 서 있습니다.



고뱃지를 장착하려고 위치를 잡고 있네요. 그나저나 저도 조만간 고뱃지 하나 달렵니다...



아아 고뱃지.. 고뱃지 뽐뿌가 옵니다!



자리 잡은 고뱃지, 배선까지 같이 따줍니다.



비스토의 평범한 퓨즈박스. 스파크꺼 보다가 비스토꺼 보니 작고 심플하네요.



여기서도 구형차 접지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겨우겨우 맨손을 집어넣으셔서 볼트를 풀고 접지선을 연결합니다. 저야 제 차에서 시거잭 정리나 하고 그늘에 앉아서 얘기나 나누면서 놀았던게 전부였네요. 여튼 그렇다 하더라도 좋은 날에 모처럼만에 많이도 모여서 기뻤습니다. 드라이빙도 하고 저녁도 드시고 해산했다는데 저는 일찍 내려왔네요.


다음번에도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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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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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한 차종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활성화된 동호회 비스토동호회.


비스토는 비록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졌어도 비스토동호회에서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차령이 차령인지라 차를 바꾸는 회원들도 늘어나지만, 차는 바꿔도 꾸준하게 활동하는 회원들이 많으니 오래된 동호회임에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기적인 모임이 있지요.


이번엔 당진쪽으로 내려오신다 해서 장고항쪽에 펜션을 하나 잡아뒀습니다.



연휴 첫날이라 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주차장. 그럼에도 송악ic에서 만나기로 한지라..


당진ic로 진입해서 송악ic 요금소로 빠져나와 송악ic 앞 갓길에 정차해 있습니다. 최근 외벽을 깔끔하게 도색해서 파란색이 좀 더 진해진 송악ic입니다.



에어컨 틀고 한시간을 기다리니 한분이 오시고, 결국 최종적으로 두시간을 기다렸네요.


차라리 이럴 줄 알았다면 세차라도 하고 오는건데 말이죠. 지난주에 비가 와서 차가 참 더럽습니다. 열심히 세차를 해도 비 한번 오고, 비오는날 물웅덩이 하나만 밟아도 먼지투성이 더러운 차가 됩니다.



하나 둘 도착합니다.


레이 15인치 휠이 장착된 비스토를 타는 회원님은 가입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 그럼에도 CB를 달고 오셨습니다. 오래전 동호회 활동을 하실적에 사두었던 CB를 꺼내서 장착했다 하시더군요. 안테나만 새거 사서 달으셨다고 합니다.



장고항 모임 참석자 모두 도착.


시흥 김포 부천 인천.. 멀리서 오시느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세시간에서 다섯시간까지 운전해서 내려오시느냐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일단 다 모였으니 장고항으로 향해봅니다.


장고항으로 가기 전에 석문의 면소재지이자 시내인 삼봉리의 하나로마트에 들렸네요. 석문농협 하나로마트는 아직도 오래전 농협 연쇄점 시절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석문산업단지 매립지는 허허벌판이지만 나중에 이런저런 시설이 입주해 온다면 아무래도 석문농협도 건물을 새로 올리던지 하겠죠.



카트가 없어서 장바구니 여러개에 남아담습니다.


다섯명, 미취학 아동까지 총 여섯명의 인원이 제한된 회비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먹을걸 먹고 즐길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물건을 골라왔네요.


기본적인 식자재부터 술안주까지 6만원 조금 넘게 사왔네요.



펜션에 도착하자 마자 상추랑 오이랑 고추는 깨끗하게 씻어놓고..


연휴 첫날 나들이객들로 인한 정체때문에 펜션에 좀 늦게 도착해서 다들 바쁜 상황입니다. 방은 그냥저냥 괜찮은 수준이고, 바다가 바로 보인다고는 하는데 수풀이 우거져서 잘 보이진 않더군요.



여행지에서 웬 택배냐구요?


고기입니다. 일반적인 마트에서 파는 고기보다 맛있는 고기를 사오는 집이 있다고 하여 펜션으로 택배를 부치셨더군요. 경북 경산의 육가공업체에서 스티로폼 박스에 잘 포장해서 장고항 펜션까지 왔습니다. 펜션에서는 이 택배를 잘 받아서 놓았더군요. 개봉하여 고기를 구경해 봅니다.



참나무 훈연 양념돼지갈비 + 삼겹살


개인적으로 갈비보단 삼겹살이 먹을만 했습니다. 강한 직화에 구워서 그런건진 모르지만 말이죠. 여튼 아이스박스는 밖에 있었는데도 고기는 꽁꽁 얼은 상태입니다.


일단 펜션에서 한숨 돌리고 장고항으로 내려옵니다. 



물은 딱히 깨끗하지 않지만 시원한 바다가 우리를 맞아줍니다.


장고항은 말 그대로 항구입니다. 당연히 배가 들어오지요. 등대도 있구요. 어선들도 보입니다. 행정구역상 화성이지만 당진땅에서 더 가까운 국화도로 들어가는 여객선도 섭니다. 



물이 많이 찼습니다. 물이 빠졌을땐 사실상 다 뻘인데 말이죠.



사진을 찍는 비스토동호회 회원들.jpg



나머지 차들은 다 놔두고 두대에 나눠타고 장고항에 왔습니다. 


사실 걸어서 가도 가까운 거린데.. 샛길이 있는 줄 모르고 멀리까지 돌아서 왔네요.ㅠㅠ



정박해있는 소형 어선들입니다.


여튼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요즘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장고항입니다. 실치로 유명한 지역이라 매년 실치축제를 열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데, 실치 철은 사실 몇 주 전에 다 갔지요.



장고항에 수산물 시장이 생겼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입니다.


말 그대로 수산시장이지만 회도 떠주고 있습니다. 슈퍼도 있고, 옆으론 건어물가게도 하나 있더군요. 총 22개의 업소가 성업중입니다. 지어진지 약 3년정도 지난 건물이지만 한 때 관광객이 오지 않아 단체휴업을 했던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다만 지금은 관광객들도 많고 장사도 잘 됩니다.



다양한 수산물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조개를 생각하고 왔는데 조개는 별로 없더군요. 중국산 조개를 가져다 놓지 않아서 없다고 하더랍니다. 왜목마을엔 중국산 조개를 가져다 놓는다고 하는데 이곳엔 오르지 국산밖에 없다더군요. 자연산이 아니고 양식인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돌고 돌다가 14호 해미수산에서 횟감을 골랐습니다.


커다란 광어 한마리를 사고, 그걸로 회도 떠주고 매운탕거리도 다 담아서 주시더군요. 이것저것 먹어보라고 간재미 말린것도 구워서 주시고 이래저래 얻어먹기도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회를 뜨고 매운탕거리를 준비해주시느냐 바쁩니다.


삽교천만 가더라도 호객행위가 심한편인데 이곳은 그런게 딱히 없습니다. 자기 구역 안에서 호객행위를 하도록 하나보더군요. 슈퍼와 건어물가게를 뺀 20개의 점포에 신선한 횟감들로 가득합니다.



갑오징어도 보이구요.



광어도 보입니다.



해삼이랑 멍게도 보이더군요. 


해삼 멍게 말미잘이라는 욕도 있지만 말미잘은 먹지못하죠 ㅋ



꼴뚜기를 삶아놓아 지나가는 손님들로 하여금 한번씩 맛을 보고 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희한테 맛을 보여준다고 말린 간재미를 오징어처럼 불에 구워서 주셨는데 빨간옷 입은 아줌마가 하나 맛보더니 큰 덩어리를 가지고 유유자적 사라지더군요. 어느 분 말대로 참 미개했습니다.



회를 떠서 가져오고 본격적으로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팽이버섯은 먹지 못할 수준이더군요. 이런걸 왜 팔았는진 모르겠습니다.



여튼 바베큐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회를 먼저 먹고 고기가 구워진 뒤에 고기를 먹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네요. 



중간에 고기에 뿌리는 향신료같은걸 주워서 삼겹살에 뿌려먹었습니다.


불판에 직화로 굽는 방식이 아닌 불판 위에 솥뚜껑을 올려 먹는 방식으로 먹었네요.


김치는 펜션 사장님한테 얻고, 본격적으로 회부터 뜯어 먹어봅니다.


그렇게 열심히 먹고 또 먹었습니다. 질리도록 먹었습니다.



결국 아침은 찾아오고 방 정리 후 펜션을 비워줘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장고항에 위치한 해오름 펜션입니다. 다음 지도상에는 해오름 민박으로 나오네요.





여튼 체크아웃 후 공터로 이동해 DIY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늘진곳을 원했지만 찾지 못해 땡볕에서 작업들을 했네요.



크게 CB안테나 접지작업과 캘리퍼 도색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휠부터 탈거하고



도색할 캘리퍼를 이물질 제거를 위해 브러쉬로 잘 문질러 줍니다.



그전에 차를 쟈키로 떠야죠. 저는 쟈키를 놓도다니는지라 뜨진 못했습니다.



딱히 마스킹을 해 줄 필요도 없지요. 어짜피 디스크는 지워질테니 말입니다.


여러번 덧칠을 통해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줍니다.



CB 접지 작업중..


멀쩡한 차에 도장을 벗겨내고 접지를 한다는게 차를 아끼는 사람으로써는 혹시나 녹이 슬지 않을까 싶지만 어짜피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에 크게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되어 진행했습니다. 




작업 후 우렁이쌈밥을 먹고 새한대학교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잔씩 마신 뒤 해산했습니다.


저 땡볕에 차를 세워놨는데도 지나가는 여자애들이 열심히 와서 사진을 찍더군요. 뭐 여튼 그랬습니다. 아마 어디서 이상한 차 봤다고 친구들한테 가서 얘기했겠죠. 이상한 차는 이상한 차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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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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