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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야고등학교 "좌충우돌 수학여행"가 3부작으로 순차적으로 올라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사실 작년에 갔어야 하는 여행이였다. 작년 이맘때, 신종플루의 활개(뭐.. 필자도 작년 이맘때인 2009년 10월 26일에 확진판정을 받았었으니 걸린거였지만..)로 인하여 가지 못했던 여행을, 서야고등학교에서는 1,2학년 함께 보내는식으로 가게 되었다.. 여행비가 비교적 부담스러웠던 편이라, 비싸고 볼건 없는건 아닌 여행이 될지.. 걱정도 많았었지만.. 결과만 말하자면.. 제주도가 그리웠을 정도로 즐기다 왔다고 보면 되겠다..
 
총 8개 반, 그리고 약 300명정도인 1,2학년이 한꺼번에 비행기를 타기에는 한계가 있어 1학년이 먼저 출발하고, 2학년이 약 30분의 격차를 두고 공항으로 출발하는 방식으로 공항에 도착했다. 당진의 지리적인 특성상, 김포공항으로 가도 되었지만, 천안에서 청원으로가는 구불구불한 국도를 타고.. 청주공항으로 오게 되었다..



청주공항도 엄연히 국제공항이다. 중국동방항공과 아시아나 대한항공이 중국이나 일본등 단거리 국제노선에 비행기를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선의 빈도가 높은 청주공항의 국제선은 다른 공항에 비해 빈약한 편이다..


역시나 공항 화장실은 호화스럽다... 제주공항에서도 화장실을 갔었으나, 청주공항의 화장실이 더욱 청결하고 깨끗했던것 같은 느낌이다..


탑승수속.... 표를 받고 화물을 맏긴다.. 애물단지 캐리어가방을.. 드디어 떼어놓는군아!!


짐은 화물칸으로 가고.. 중요한 소지품이나 귀중품만 기내의 사물함에 넣고 타면 되겠다.. 사실 카메라 장비가방도 번거로워서 넣고싶었다.. 


수화물 바코드와 비행기표... KE1953은 에어버스사의 Airbus 300-600이였다.. 266석중에서도 뒤에서 거의 끝쪽인 56D.. 차도그렇고 비행기도그렇고.. 뒷자석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뭐 이왕 걸린거 잘 타고 가야겠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탑승만을 대기중이다.. 제주도까지 타고 가게 될 비행기이다.. SK도색이 선명한 탱크로리에서 급유를 받고있는중.. 


그 옆에서는 화물을 항공기에 운반하는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중이다. 작은 트레일러로 몇번을 왔다갔다 운반하는 저 상자 속에.. 내 가방도 있으리라..


탑승을 시작한다.. 1번 탑승구.. 11시 30분 비행기를.. 약 10분정도 남겨두고 탑승한다.. 프레스티지석을 타고 가는 사람들은 고속도로의 하이패스처럼 잘도 지나가지만.. 이코노미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겁을 먹고 탄 비행기를 점점 즐기다보니.. 제주도다.. 역시 청주공항보다 사람도 많고.. 규모도 크고.. 상가도 많고.. 확실히 다른세계였다.. 수하물 접수를 먼저한편이라 상자 구석에 들어가있어서 그런거였는지.. 내 가방은 이 수하물들의 행렬이 거의 끝날때 쯤 나오게 되었다.. 


공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자마자 식당으로 향했다.. 마지막날 알게 된 사실인데.. 용두암 주변 용두2동에 위치한 식당이였다. 관광객 전문 식당인지라.. 넓은 주차장에.. 수학여행을 오는 버스들로만 가득 차있었다.. 차라리 제주도에서 이런 식당을 하는것도 굉장히 짭짤할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여행사에 떼어주고놔도,, 매출이 엄청날 것 같다..) 이때만해도 뷔페식에 굉장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주도에서 했던 모든 식사가 한식 뷔페였었기에.. 가면 갈수록 뷔페에 대한 호감은 점점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제주도의 관광버스는 카운티 콤비 에어로타운 BH090등 소형버스와 미니버스를 제외한 중대형 버스들은 대부분이 하위차종 혹은 육지에서 굴리던(;)차량들 혹은 10년 가까이 되거나 신형개조등으로 10년이상 굴러가는 노후화된 차량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주로 보이는 차량들이 대우버스 BH115,6 FX115,116 현대 유니버스(클레식,엘레강스) 에어로 LD,LS 이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필자가 탄 버스는 대우자동차의 승용부분이 GM으로 넘어가고 상용부분과 버스부분이 분리독립을 하던 시절의 과도기형의 BH115 로얄 이코노미 였다. 사실.. 제주라는 섬에서 하이데커급 고급버스를 본 적은 딱 두세번밖에 없었다..


첫번째로 향한 곳은 제주 자연사 박물관이였다. 제주특별자치도립 박물관인데.. 이곳에서는 육지와 비슷한것같기도 하고, 제주도만의 특색이 묻어나기도 하는 제주도의 풍습과 환경을 여러 전시관을 통해 보여주었다.. 하지만, 시간을 너무 천박(?)하게 주었는지라.. 시간을 맞추느냐.. 아쉽게도 하나하나 신경써가며 구경하지는 못했다..


"소인국테마파크"라는곳을 예전에 제주도에 갔을 당시에 왔던 기억이 있다.. 그때 그곳이 "제주미니미니랜드"로 이름만을 바꾼것인줄 알았는데.. 사실 두곳은 장르는 같으나 하나는 서귀포에, 하나는 제주에 있는 서로 별개의 박물관이다. 장르는 세계의 주요 건축물등을 축소해놓은 곳이다.. 하지만, 일부 개념인들의 기물파손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조형물들도 많았었다.. 보수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별빛누리공원에 들려, 전시실과 4D영상체험관 별자리체험관등을 둘러보았다. 비록 사진은 토이카메라 하나로밖에 촬영하지 않아서(지금 사진관에서 스캔중) 아직은 사진을 올릴 수 없었지만, 약간 고등학생에게보다도 초등학생에게 유익했을법한 공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도 역시나.. 시간이 촉박하여, 제대로 된 관람을 하지 못하고.. 나왔으나.. 시간을 초과하여 관람을 하고 나온 행렬이 더욱 많았지 않았나 싶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했다.. 서귀포시 정방동 썬비치호텔.. 잘못말하면 욕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이름을 가졌지만, 무궁화가 4개나 달린 호텔이였다.. 시설은 약간 노후화되었지만, 그래도 로드뷰로 보던것과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였다.

-- 2부에서 이어집니다 --

2부 예고: U-17 여자국가대표를 보다!

2부 예고: 서귀포 시내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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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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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한 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서 대원여객소속의 241B 노선을 달리던 버스의 CNG 가스통이 신호대기중에 터져버린것이다. 이 사고로 17명이 부상을 입었고, 또한 주변에 대기중이던 차량과 상가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대형사고로 번져버렸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4명.. 그중 한명은 발목을 절단해야만 했다고 하니.. 천연가스의 위험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이다.

그렇다면 천연가스는 무엇이고, 천연가스 버스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이번에 사고가 난 차종은 어떤차종인지 자세히 알아보겠다.




↑ 출처: SBS 뉴스

버스에 사용하는 가스는 어떤가스인가?

일단 흔히들 알고있는 LNG가 천연가스이다. 하지만 버스에는 "NGV"나 "CNG천연가스"라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 점이 의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LNG가스를 압축하기가 힘든편이지만, 이 가스를 압축하여 차량연료로 적합하게 만든것이 CNG이다. NGV는 Natural Gas Vehicle 의 약자로, 천연가스차량을 나타내는것이다. 결론적으로 CNG(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차량이다.

흔히 장애우용 승용차나 택시에 들어가는 연료인 LPG는 액화석유가스이며, 천연가스와는 다른 개념이다.

왜 천연가스버스가 많이 보급되었나?

한일월드컵 이전인 2000년 미세먼지를 줄이자는(환경보호)차원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그 이후로 정부의 정책상 대도시에서는 "천연가스버스"로 대부분이 대차되었고, 2009년을 기준으로 전체 시내버스 중 2만1273가 천연가스버스일 정도로 10년동안 많은 양이 보급되었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10%남은 경유버스를 모두 천연가스차량으로 대차할 계획이고, 앞으로는 시골 농어촌지역까지 천연가스버스가 달리게 될 것이다.

유류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유버스 연비에 80%밖에 되지 않고, 경유버스에 비해 힘을 못쓰는 편이면서 LPG보다는 안전하지만 몇번 폭발사고로 위험성이 입증되었기에 환경적인 측면과 유류비가 적게들고 세금이 싸다는 장점을 제외한다면 그렇게 좋다고만도 할 수 없다.

↑ 사고버스와 동일차종인 대우버스 BS106. 2002년식 경유차량이다.

사고버스는 어떤 차종인가?

이번 사고버스는 지금처럼 대우자동차가 3社로 나뉘기 전인 대우자동차에서 2001년 생산한 "로얄시티 (BS106)" CNG 차량이다. 올해 말, 신차로 대차될 예정이였던 노후차량이였다.

참고로 2002년 대우자동차가 GM대우(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타타대우상용차(2004년 인도의 삼성격인 타타그룹인수), 대우버스(지금 쌍용차 입찰전에도 참여중이고, 경인방송을 소유하고있는 모자제조회사 영인모자 소속)로 나뉜 뒤로는 "대우버스"에서 생산중이기도 하다.
BS106은 1991년부터 98년까지 "하이파워(매니아용어:귀족버스)"라는 1세대 모델로 판매되었고, 사고모델은 대우그룹이 붕괴하기 직전인 98년부터 2007년까지 판매되었다. 2008년 대대적인 F/L(부분변경)모델이 출시되긴 하였지만 겉모습만 "팬더곰"처럼 바뀌였을 뿐, 아직도 전모델과 통용되는 부분이 많다.

그렇다면 타회사 차종은 안전한가?

현재 천연가스버스를 제조하고있는 회사는 "대우버스"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한국화이바"가 있다. 기아자동차는 2002년 경유버스의 단종으로 천연가스버스가 없고, 약품회사와 이름이 비슷한 한국화이바의 경우에는 2009년 스카니아의 저상버스 차체를 베이스로 만든 "땅콩버스"라 불리는 저상버스인 "프리머스"를 출시하여, 명백한 버스 제조업체이다.(열심히달리기님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현대자동차"와 "한국화이바"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버스는 안전한것인가?라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공교롭게도 현재 국내의 완성버스업체는 같은 회사에서 연료탱크를 납품받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가스통과 국산 가스통이 50:50이라는 비율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사고차종의 경우에는 이탈리아제 가스통을 장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복불복이냐는 의견이 있을텐데, 일단 CNG버스의 연료탱크 재질 자체부터 문제가 있기때문에 어느회사가 잘못됬다고 따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재 CNG버스의 연료탱크로는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다. 대형차들도 중량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쇠로만든 연로탱크보다도 알루미늄탱크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데, 알루미늄의 인장강도는 매우 낮은편이다. 쉽게말해서 "충격에 약하다" 는편인데, 현재는 더욱 가벼운 탄소재질로의 변경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이 탄소탱크도 무게만 더 가벼울뿐, 인장강도는 알루미늄과 비슷한 수준이라서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  

↑ 대우버스 BS106F/L 흔히 팬더곰이라고 많이 하지만, 외형과 내부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전과 같음

환경에는 좋지만, 사람에게는 위험하다. 2005년 현대차 전주공장(지리적으론 완주)에서 출고를 앞둔 뉴슈퍼에어로시티 CNG차량의 폭발을 처음으로, 2010년까지 총 여덞건의 폭발사고가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운행중이던 버스에서 폭발이 일어나 사람이 다치는 사고로까지 이어졌는데.. 하루하루 발전하는 기술만큼, 확실한 안전점검과 보급을 확대하던 정부의 확실한 대책이 없는한은 2억짜리 애물단지 고철덩어리만 되어버릴 뿐이다. 조속한 대책을 요구한다.

● 사고당시 CCTV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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