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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이어집니다.





고기는 고기대로 구워지고.. 양파도 양파대로 구워집니다.


사람은 사람대로 배를 채우고, 동네 고양이들도 사람 옆에 기웃거리면서 흘린 음식물을 먹고 있습니다.



결국은 차량 밑으로 들어가서 아예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고양이들 먹으라고 접시에 고기를 조금 담아줍니다. 고양이가 육식동물인지 싶은데.. 돼지고기도 밥도 뭐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더군요. 고양이나 개나 잡식인가봅니다.



차 아래에만 앉아있는 고양이를 따끈따끈한 고기로 유인해봅니다만,,,


사람이 보지 않을 때, 낼름 집어먹고 도망가는 나쁜 고양이들입니다. 사람한테 얻어먹을건 다 얻어먹으면서 친해지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듯 보입니다.


여튼 식사를 마치고, 일부는 오디오 작업을 일부는 노래방기기를 연결해서 노래를 신나게 불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상품 추첨시간이 왔습니다!


뭐 뽑기도 아니고, 그냥 무지막지한 가위바위보로 당첨자를 결정합니다.



패자는 자리에 다시 앉고, 승자는 상품을 수여받습니다.


반복 또 반복을 거듭합니다. 반복 그리고 반복.. 또 반복.. 희비가 엇갈리고 보는 이들도 손에 땀을 쥐고 관전합니다. 과연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말이죠.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승자를 가려냅니다.


저 역시 여러번의 대결 끝에 상품을 두개나 수상했습니다!



요즘 마침 필요성을 느끼는 후방카메라 & 샤크안테나


그래도 괜찮은 물건 두개를 받아갑니다. 샤크안테나는 받고보니 그닥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네요. 네비 팔려고 떼어둔지라.. 나중에 벙개 나가면 다시 반환을 해보던지 해야겠습니다.



엄청난 가위바위보를 마치고 다들 식사에 돌입합니다.


야식입니다. 홍합과 가리비를 넣고 끓인 육수에 칼국수를 다시 삶았습니다. 다들 맛나게 드셨습니다. 그러고 시계를 보니 새벽 한시. 차에 가서 한 회원님과 청음을 하고 오니 불이 다 꺼져있더군요..


주무시는 회원님들 사이에 끼어서 잤습니다. 

그래도 전국정모 따라다니면서 방에서 온전히 잔건 처음이네요. 매년 차로 피신해서 잤었습니다.



아침은 밝았고, 불타는 토요일밤은 흘러갔습니다.



그새 주차장엔 차로 가득찼고, 아침 일찍부터 퇴실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전날 새벽 한시 넘어까지도 차한잔 하시던 아저씨들이 계셨는데.. 아침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아침이슬에 젖어버린 전국정모 현수막. 내년을 기약해야겠지요.



기념품도 준비중입니다.


다음 정모지원카페로 선정되어 에코백과 기념품이 제공되었고, 볼펜이나 LED전구 경상도,충청도 소주와 한방파스등 여기저기서 회원님들께서 협찬해주신 기념품들로 가방은 가득 찼습니다.



무거운 가방.. 잘 들고 갑니다.


내년엔 작은거라도 뭐 하나 찬조를 하던지 해야겠네요. 너무 받아만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토스카와 함께 사진도 찍고..



자유분방한 전국정모 단체사진을 끝으로 펜션에서의 일정은 모두 마쳤습니다.


장태산 휴양림에서 대청댐으로 이동을 하는데.. 시내를 관통해 나아가는 코스고, 거리도 꽤 되더랍니다.



시내를 빠져나와 대청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한시가 조금 넘은 시각.



대청호 드라이브를 즐기고, 주차장에 들어간 뒤 차량 세대에 나눠타고 전망대로 향합니다.



비가 얼마 오지 않아 가득해야할 수위는 어느정도 바닥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만..


그래도 댐이 풍기는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원도 댐들보다는 훨씬 규모가 작은편입니다만, 그래도 웅장함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댐구경을 마치고 점심까지 먹은 뒤 해산했습니다. 집에 오니 오후 네시가 넘은 시간이네요. 즐거운 주말 영원한 친정 비스토동호회 회원님들과 함께해서 정말 즐겁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죠. 비스토는 비록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비스토동호회는 영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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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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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비스토는 폐차장에서 완전 분해가 되어 타국 수출길에 올랐다 하더라도..

티스도리의 비스토 사랑, 그리고 비스토동호회 사랑은 변치 않습니다.


활동하는 동호회도 많고 주말에 어디 돌아다니는걸 나름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 이용중인 한 사람입니다만, 드디어 가을. 거의 모든 동호회의 전국정모가 열리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 테이프를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로 끊었는데.. 재작년에는 금산, 작년에는 충주, 올해는 대전에서 모임이 열렸습니다.



추억돋는 2013년 2014년 비스토동호회 전국정모 이야기.  


먼저 요약을 하자면...


1. 항시 참여했던 원로 고문급 회원 다수가 불참했지만, 성황리에 개최 및 마무리.

2. 종전 전국정모 참여 이력이 있던 회원이 몇 안됨.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긴 한 상황.

3. 대전에도 진짜 합덕스러운 아니 그 이상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시골이 존재하긴 하는구나.


대강 이정도입니다.



대전입니다 대전. 생각보단 가까운 대전입니다.


작년 충주에 비한다면 정말 가깝고 길도 좋지요. 당진-대전간 고속도로를 타고 잘 달리면 도착입니다. 예산휴게소에서 송악에서 출발하시던 회원님을 만나뵙고 차량 두대가 함께 장대산 휴양림 너머에 소재한 모임장소로 향합니다.



대전 장태산휴양림 부근 산중턱에 자리잡은 펜션입니다.


펜션 이름은 파파지붕펜션. 건축된지 그리 오래되어보이진 않는 외관에, 실내 역시 깔끔하고 넓고 좋습니다. 방을 두개를 빌렸는데.. 많은 인원이 참가할지 고민하던 카페지기님이셨지만, 곧 두 방이 꽉 들어차버립니다.




깔끔한 바베큐장도 보입니다.


아직은 이른 낮인지라 사람도 없고 활활 타오르는 숯불도 없습니다만, 어둠이 깔리면 한곳도 빠짐없이 숯불이 불타오르고 있답니다. 타 일행 중 밤 열두시가 넘은 시간까지도 불 켜고 커피 마시는 아저씨들이 계시더군요.



슬슬 차는 한대 두대 들어오고. 한켠에서는 DIY작업을 위한 온갖 도구들이 등장합니다.


콤프레셔부터 유압식 쟈키까지. 다들 정말 큰거 하나씩 들고 오셨더군요.



한켠에서는 DIY작업을, 또 한켠에서는 이틀동안 먹고 쓸 생필품들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현수막도 걸어줍니다. 이 추억돋는 현ㄱ수막은 제가 디자인했던 물건이지요.


두사람이 올라가서 잘 맞추어 끈을 묶어줍니다. 



그리고 아래에서는 이번에 '다음 정모지원카페' 선정 기념으로 새로 받은 현수막도 걸어둡니다.


종전 현수막 길이가 약간 더 길더랍니다. 하나는 전국모임용으로 1년에 한번 써먹는 용도고, 이번에 새로 받은 현수막은 평소 소모임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심플하니 다음 검색창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러한 현수막입니다.


위에 걸어둔 전국모임 현수막 역시 다음폰트를 사용해서 나름 순정품 느낌을 내려 했지만, 진짜 다음에서 보내준 현수막에 비한다면야 볼품없긴 하더군요.



신개념 장착품인 차량용 노래방기기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곡 뽑으시는 회원님. 비록 전 비스토에서 스파크로 넘어왔습니다만, 우리 비스토에도 노래방기계를 다는 회원님이 나오시길 기원합니다. 꼭 보고 싶습니다!



어느 자동차동호회를 가던 일단 본넷 열고 얘기를 하는게 보통이니...


본넷을 열고 각자 이야기를 합니다. 이 차는 뭐가 어떻고 어떤게 다르고 혹은 서로 궁금했던 사실에 대해 물어보고 풀어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사실상 DIY를 위한 시간이긴 하지만 대부분이 그냥저냥 물품정리나 식사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뚜껑 열린 엘란. 나름 그래도 순정에 가까운 모습을 유지중인 상태였습니다.


엘란 순정 참 보기 힘든데 말이죠 ㅎㅎ



이 중에 한대, 스파이가 있다!


비스토들 사이에 이상하게 생긴 스파크가 하나 끼어있어요!!!!



차도 꽤 늘었고, 분위기도 무르익어 갑니다.


물론 더 어둑해질 즈음에 정말 절정을 이루긴 했습니다만,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최소 작년보단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거 하난 확실하다 느껴지더군요.



한쪽에서는 유압자키로 차를 들어올려 우레탄완충기를 설치하고 계십니다.


차량의 스프링 사이에 끼우도록 된 제품인데, 승차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하는군요. 저처럼 승차감을 포기하고 자세를 낮춘 차량에게는 끼우고 싶어도 끼우지 못하는 그런 물건입니다.



지난해 새 디자인으로 선보인 비스토동호회 스티커 판매 역시 이루어졌습니다.


그동안 스티커가 없었던 회원님들의 구매 그리고 부착이 그자리에서 즉시 이루어졌네요. 작년에 제가 건의해서 전국정모 총회를 통과하고 새 디자인의 스티커가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새 로고를 프린트해서 티셔츠도 하나씩 맞췄답니다^^



핸들 계기판 오디오 스피커.. 


그래도 손이 닿은 흔적들이 보이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는 순정틱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어둠이 깔리고.. 본격적인 하이라이트인 바베큐 파티가 이어집니다.


정육점을 하시는 회원님께서 본인은 참석을 못하셨지만, 양질의 고기를 찬조해주셔서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게다가 대하를 비롯하여 가리비와 홍합등 해산물도 푸짐하게 준비해주셔서 정말 배 터지도록 먹고 또 먹었습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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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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