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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쯤에 이런 글을 썼었다. 결국은 명함을 질렀다는 글 말이다...


명함.. 아.. 그동안 가지고싶었던 자기PR을 위한 아이템.. 굳이 요즘에는 사업하는 사람들과, 회사에서 직책이 찍혀있는 명함을 가진 사람이 아니여도 명함을 많이 만드는 시대인데.. 그 시대의 흐름에 나도 동참을 하게 된것이다. 우수블로거로 선정되면 명함을 만들어준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지만.... 내가 우수블로거 되려면 아직도 한참 후의 미래인데다가, 다른사람들에게 "아직까지는(언젠간 되겠죠?)" 나와 이 잉여블로그를 홍보할 방법과 어디서 나를 소개할때 써먹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명함 디자인은 그동안, 티스도리닷컴의 디자인업무를 도와주었던 WMDesign측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였다. 나 혼자서 기획(그냥 삘받는대로 했는데..;;)열심히 제작을 해서 바로 명함제작사 측에 넘긴것이다.

P.S 제작해주는 업체측에서 수정이 따로 필요 없겠다면서, 수정비용을 환불해주겠다는걸 500장 더 만들으라 해서 1000장을 결국 만들게 되었다.

기대되는 마음에 택배를 기다리고, 개봉을 하게 되었다. 크기보다 은근히 무거운 상자에... 또 작은상자 두개.. 그리고 앞에 몇개 나와있는 견본 명함들....!


사실, 이게 후면부지만, 전면부보다도 굉장히 맘에 든다.

명함의 크기를 기존 명함들보다 길게 설정해놓아서(가로길이를 90.8mm해놓았다. 본래 보통 국산종이로 된 명함들은 85mm정도에서 크기가 결정되고 수입지 명함은 87mm정도로 약간 더 길다.) 지갑에 카드를 꽂는곳에 집어넣기는 약간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나를 알릴 수 있는 도구가 하나 생겼다는데에 흡족하다.


전면부.... 뭐 나름 만들때는 괜찮겠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만들고보니까 무언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와.. 이렇게 똑같이 복사된 명함들이, 그것도 내 명함이 이렇게 있다는것 자체가 신기하고 경이롭다!

명함과 바탕화면의 비교.

명함의 후면부가 굉장히 맘에 들어 바탕화면도 명함의 후면부 원본으로 해놓았다.. 결론적으로 내용없는 비교샷.


그냥 한마디로 "맘.에.든.다"

1년은 거뜬히, 아니 2년도 3년도 더 써먹을 수 있을정도로 명함이 굉장히 많다. 이걸 내가 선거철에 선거용으로 제작된 프로필 명함 뿌리듯이 막뿌린다면 몇달 못가서 다 써버리게 될 것이고.. 아끼고 아껴가면서 정말 건네드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신중하게 건넨다면 10년 100년을 가도 다 못쓸것이다.(에이 구라..)

블로거로서 나를 알릴 수 있는 명함이 드디어 나에게도 생겼으니, 이제 나도 열심히 날아다니는거다!!!!!!

** 정말 간단한 서식으로 된 명함 디자인 제작 봉사해드립니다. 관심있으신분들 댓글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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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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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작으로 기획된 서야고등학교 좌충우돌 수학여행기의 마지막 시간이다. 본래 어제쯤 올렸어야 했지만, 시간상 그러지를 못했었으니.. 이 점에는 굉장한 양해를 부탁한다. (은근히 이 3부작시리즈를 재밌게 본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비행기는 8시 15분 청주발 비행기이다.. 약 6시정도까지는 공식적인 수학여행 일정이 계속된다는 이야기였는데.. 이날은 "오름"만 두군데를 타는 강행군으로 이루어졌다. 아침 일찍.. 서귀포시 정방동에 위치한 썬비치호텔과의 작별을 하고.. 버스에 올라타 한참을 가.. 제주시 성산읍에 있는 성산일출봉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2005년 당시에도 아침일찍 와서 올랐던 기억이 있었는데.. 정말로 힘들게 올랐다는것 뿐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리고 5년만에 다시 가게 된 성산일출봉.... 이전보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빈다는 것을 제외하고 크게 달라진건 없었다. 성산일출봉의 엄청난 경사에 힘이들이만.. 시원한 바닷바람에 시원해지고,, 막 셔터를 눌러도 나오는 작품에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비교적 5년전보다는 덜 힘들게 올라갈 수 있었다.


여기는 정상... 움푹 패인 분화구.. 이 분화구는 5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모습이 없다.. 뒤로 보이는 바다의 절경과, 반대쪽에서 보는 한림읍과 우도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였다..


딱히 의미는 없는 사진이다. 그냥 반대쪽을 구경한다고 울타리에 서서 있었는데.. 그러는 와중에 셔터가 눌리게 되었는데.. 울타리를 중심으로 배경이 아웃포커싱되어 나타났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 사진을 보고, "아.. 성산일출봉은 셔터를 그냥 막 눌러도 작품이 되는 곳이구나.." 라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들리게 된 곳은 일출랜드였다.. 예전에 개콘에 나와서 김재욱씨가 부르던 일출송이 생각나는건 뭔가..(슈퍼스타 KBS 일출스님역으로 나오더니만.. 이번에 보니까 건달컨셉으로 바꾼듯..) 마천굴관광지구인 일출랜드는 정말로 식물원부터해서 미천굴 오름까지 다양한 관광지를 두루 갖추어 놓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은 일출랜드의 미천굴 내부..


일출랜드는 넓고 또 넓었다.. 도자기체험장이 있는 아트센터도, 작은 동물원도.. 수목원 뺨치는 수종이 있는 산책로도.. 다 맘에 들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한라수목원이였다. 산림청 소속의 연구기관이면서 공원인줄 알았는데.. 제주특별자치도 소속의 연구원이였다.. 제주도만의 희귀 생물을 보호하고 연구하자는 차원에서 20년쯤 전에 만들어진 수목원이지만, 2005년부터 일반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아직도 연구가 진행중인 이곳에는 희귀생물부터.. 제주에만 분포하는 생물들.. 이름도 생소한 나무들을 수천그루도 넘게 볼 수 있었다..


잠시 기념품점을 들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계획에는 없었지만, 제주공항의 이착륙 하는 비행기를 다 볼 수있는 최고의 절경을 가졌다는 용두오름이다. 제주시 용두동에 위치해있으며, 용두항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오름에는.. 송광사라는 사찰도 위치해있고, 용두항을 비롯한 바다와, 제주공항을 비롯한 제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말로 굉장한 오름이였다..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는 재미도 괜찮았다.. 반대쪽 푸른빛의 바다와 화려한 도색(?)의 비행기들이 어우러지는 비경이란.. 참 신비스러웠다.. 비행기가 착륙하면서 마찰열때문에 타이어에서 연기가 나는것까지.. 모든걸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착륙: 진에어 2대, 대한항공 2대, 아시아나 1대.

이륙: 대한항공 1대, 아시아나 2대.


이제 마지막 코스만을 남겨두고 있다.. 용 두 암.. 용두암에 다녀온 뒤에는 밥을 먹고, 공항으로 향하는 일만 남았다고 한다.. 용두오름을 만끽하고 간 용두암의 용머리를 보고, 만원하는 귤 한박스를 사왔다.. 아.. 정말로 첫날 둘쨋날에는 느끼지 못했던 제주도에대한 그리움이 절실히 느껴졌다.. 아 제주.. 나중에 다시 오겠다!!

용두암을 모두 관람한 수학여행 일행은, 식당과의 약속시간인 6시가 채 되기도 전에 모든 코스를 관람했다. 기사님의 안내를 받으며 마지막에 우연찮게 간 코스가 있었다. 관광지도 아니였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레포츠공원이였다..


용두2동 레포츠공원.. 동네 사람들이 운동을 하러 다니는 코스인데.. 그 앞에는 이런 작은 항구가, 뒤편으로는 이중 철조망 하나를 끼고 제주공항 활주로 확장공사가..(모여있는 기사님들한테 물어보니..더 알면 다친단다....) 그 코스로 수많은 지역주민들이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 따라가보았다..

그때는 몰랐는데.. 잠시 후.. 첫날 밥을 먹었던 식당에 가서 주변을 살펴보니.. 내가 아까 걸었던.. 제주공항 철조망과 지역민들이 운동하던 그 길 사이에 있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절대 잊지못할 여행이였어요!"

밥도 다 먹었겠다.. 예정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하였다. 짐을 내리고 기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공항으로 이 몸은 들어간다..


아까보다는 작은 비행기.... 보잉 737-800.. 에어버스 300-600R보다 작지만 액정화면을 보는 재미와 이착륙시 매연냄새가 나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던 기종이였다..

비행기에서 내려, 청주공항에 도착한 후.. 국도를 내달리는 버스를 타고.. "합덕"에는 11시가 다 되어서 도착하는 여정이였다.. 하루가 이만큼 길 수가 없었는데.. 이 긴 하루.. 나름 보람차게 지냈었고.. 잊지못할 수학여행으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것이다.

이로서 좌충우돌 수학여행기 3부작을 모두 마칩니다.
나름 1부부터 재밌게 봐왔다고 오프라인에서 저한테 말씀하던 몇분은.. 꼭 댓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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