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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늦은감이 있습니다.. 이제 4월 중순도 지나고.. 흘러흘러 벌써 4월 말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

사람들의 맘을 몰라주고 3월 말까지.. 아니 얼마전까지 온 눈... 그리고 0도 가까이 떨어진 기온..

온난화현상을 이긴 미니빙하기의 활약이 어느해보다도 더 돋보였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이맘때쯤에 활짝 펴 있어야 할 꽃들이 이제 좀 핀것같은데요.....


먼저 진달래입니다.. 학교에서 찍은 사진.. 좀 아깝지만 꽃을 꽂아가면서 노는 일부 개념인인 친구들에 의해 좀 유실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아쉽습니다.
 이후로 찍는 사진들은 장비를 포함하여 백만원을 호가하는 데세랄을 목에 걸고 페달을 돌려오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늦게가건 뭐건 느긋하게 가면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찍기도 하고.. 그냥 지나가는 길에 찍기도 했는데... 

그래도 제일 느긋하게 찍은 사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ㅎ


다음은 일본을 상징하는..(일제의 잔재?) 벚꽃입니다.. 아직 제대로 개화가 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듯 하네요.,.

듬성듬성 피어있긴 하지만, 월요일이나 오늘이나 별 다를게 없는 나무입니다..


잎사귀와 함께 하얀 봉우리가 올라옵니다.. 사실 어끄제 몇일 춥지만 않았어도.. 웬만큼은 피었을텐데.....


그 나무들 아래 듬성듬성 피어있는 노란 민들레.. 역시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꽃보다도, 자생하고있는 들꽃에 더 정감이 와닿습니다..


또 얼마 가지 않고서 뭠춰섰습니다.. 꽆이 여러종류가 있는듯 한것같았는데요.....
 
바지를 버리는 투혼을 발휘하였습니다..(근데.. 이거 이름이..)

아래도 역시 같은 장소에서 찍었지만.. 이름이 뭔지를 모르겠네요....... 연보랏빛과 흰색이 잘 어우러집니다.


또, 길쪽으로 나와있는 꽃이 있습니다. 이것도 어디서 많이 보던친구인데.. 이름이 뭔지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이제 피고있는건지.. 아니면 이제 그만 지고잇는건지 모르겠는 목련입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는 큰 목련나무가 많았는데... 어렸을적에 목련꽃이 누렇게되어 차 유리에 떨어진걸 보고 깊은 생각을 했었는데..(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 차는 "세피아"였던걸로 기억..)


병아리같이 노오란 개나리입니다. 역시 봄을 대표하는 꽃인데요... 가지를 꺾어다가 심어도 뿌리가 나오는.. 그대이름은 개나리입니다..


작은 꽃들이 가지를 뒤덮을정도로 나는 조팝꽃입니다.. 억양이 좀 그렇지만.. 이것도 아직 만발하지는 않았네요..
중3 교과서에 어떤 시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조팝꽃 냄새"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선생님께서 만발한 가지를 몇개 꺾어다가 각 반에 놓아주신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역시 흔히 볼수있는 들꽃입니다.. 이게 달개비였던가요(?) !! 달개비는 더 클텐데...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지만, 이름을 모르겠는 연보라빛의 또다른 들꽃입니다.


중간에 거의 다 와서 꽃이 피어있는 가지를 찾아냈습니다. 분홍빛 비슷한 벚꽃이 바람에 날려 떨어질때면.. 브랜드 뉴 데이의 "살만해"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에잇.. 뒤에 차가 줄지어오네요...)
작디 작은 냉이꽃들.. 노란꽃과 하얀꽃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고 보잘것없이 느껴져도, 수수함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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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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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쇠락하고있는 합덕읍중에서도 택지개발이 되어있어서 비교적 도시적(?)인 면모가 좀 있는 곳이다..

2년정도 내내 꾸준히 열동정도의 원룸이 새로 세워지는데...

교통 통행량은 거의 없는편이라, 화물차들의 천국이고..(간혹 보기힘든 차부터 신차까지 본다.)

그래봐야 시골이지만, 합덕읍과 우강면. 당진 남부생활권을 통틀어서 제일 규모가 큰 아파트에 살고있는 필자에게는.. 집 베란다가 사진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나가는 차들.. 궤적.. 황사... 그리고 오늘은 원룸이란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 건설 당시에, 작은 공원부터 시작해서 지금과 같이 택지개발이 되었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였던 때니까..(그때는 이 아파트에 살고있지 않았다) 여름이면 저녁부터 늦은 새벽까지 운동하는 사람들로인해 북적거렸기도 하고, 그때만해도 건물이 없었기에 다 밭으로 사용하고 있었었다..

언제부터였나, 2년전쯤 택지개발을 해놓았음에도 불과하고 밭으로밖에 사용되지 않는 현실을 본 읍사무소에서는 택지의 주인들에게 "무슨 건물이든 빨리 지으라"는식의 독촉을 했다고 하고.. 그 이후부터 비슷비슷하게 생긴 원룸만 들어서게 되었다.
 

간혹 일반 주택이나, 식당(곱창집인데.. 장사가 잘되서 단일건물로만 3층을 올렸다..ㅎㄷㄷ), 조립식 콘테이너로 지은 공인중개사등이 보이기는 하지만 원룸으로만 가득한 동네... 큰 특색도 없고.. "원룸임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지 않은 건물도 거의 없다.

의외로 입주는 많이 된 상황이고.. 이 자리에만 패밀리마트(편의점)가 두군데에 생겨났으니.. 업무때문에 혼자 살고있는 싱글족들이 대부분이라는것 같다.

여기까지만 가면 인구도 늘어날텐데 인구는 왜 제자리걸음인가...? 하는 의혹이 드는데..

매번 읍사무소나 군청에서 "당진으로 주소옮기기 운동"인지 뭔지 주민등록법까지 거론해가며(주민등록법을 준수한다던 당진군은 공무원 1인당 5명 전입이라는 목표등으로 인한 위장전입이 붉어지면서 [상품권도 준걸로 알고있다. 그것도 타지에서 "당진읍"으로 전입하는 사람들에게만..] 3만에 가까운 나일론인구들이 줄었지만, 정남규사건에 의해 빛을 보지 못했고, 얼마전 인구가 14만을 돌파했다.{시승격 충족기준은 단일 읍 5만명, 전체인구 15만명}) 종이조각만 잔뜩 우편함에 넣어놓는데.. 대부분이 원룸을 관리하거나 청소하시는분들에 의해 폐기가 되버리는 현실이다.

그냥 몇달동안 업무등의 이유로 있는 사람들이 주소를 옮길 이유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어끄제 현대제철 고로제철소 준공식에 참석하신 대통령 가카께서 올해안에 당진군이 시로 승격될것이라고 연설하셨다고 한다.(푸른기와집의 가카님께서 직접 쓰셨는지는 모른다.) 과거 20년전의 절대권력을 다시 손에 쥐셨다고들 하는 가카께서 그런말씀을 하셨으니 시가 되는건 당연지사..

하지만, 이곳은 그런 발전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와서야 조금 균형발전등을 이유로 도로건너서 산업단지를 공사중에 있고, 우강쪽으로 70번국가지원지방도와 21번국도(맞으려나?)가 공사중에 있지만 70년대를 정점으로 쇠퇴하고있는 지역으로 일가족이 이사를 올 확률도 적고, 그냥 원룸에서 혼자 살게 뻔할테니..

티타임에서 연습장님과 디너타임에 대화를 나누면서도 나온, 2010년대 안에 경전철역이 들어설것이라는 계획만으로는 비젼이 없다고 본다. 줄다리기가 한창인 기지시(송악읍)와 고속도로개통과 34번국도의 시작지로 교통의 요지가 되어버린 인구 2만에 근접한 신평면은 각각의 특색이 있고,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아파트들도 착공에 들어가고 있다.

정말로 합덕과 우강이 살아나려면, 그만한 비젼이 있어야하는데.. 관광지로도 공업단지로도 교통의 요지로도(이런저런 고속도로와 국도의 개통으로 이것도 쇠퇴. 특히 최후의 보루였던 32번국도가 외곽으로 새로 개통되면서[주민들의 요청으로 외곽으로 나버렸다. 그냥 보상을 좀 더 해주고 기존의 도로를 확장하는식으로 갔으면, 상권이 이렇게까지 더 죽지만은 않았을것이다.]) 아무런 비젼이 없다.. 하루빨리 당진 남부지역만의 특색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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