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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정동진 여행기 (1) 해가 뜨기 전까지.

2015/01/2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정동진 여행기 (2) 일출 관람


정동진 여행기 3부로 이어집니다.


해가 어느정도 떠오른 모습을 확인했으니, 이제 정동진역 주변으로 가 보도록 합니다. 열차시간이 촉박한 사람들은 이미 역 근처로 몰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 인파에 속해서 정동진역 방향으로 갔습니다.



이전에는 정동진역에서 바로 모래사장으로 들어 갈 수 있었는데, 공사로 인해 이렇게 돌아서 들어가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합니다. 새벽부터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은 다들 역을 향해 걸어가지요.



정동진 유래 및 특징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마을은 고성산이 있어서 고성동 이라 불렸다가 그후 "궁궐(경복궁)이 있는 한양 에서 정동쪽 에 있는 바닷가"란 뜻에서 정동진 이라고 했다.


정동진 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 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으며, 1994년 방영 되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 으로 방영 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곳으로, 매일 청량리 역에서 정동진 역 간 해돋이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주요 해산물로는 꽁치, 가자미, 전복 등이 있으며, 청정바다에서 채취한 정동미역은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했을 정도로 그 맛이 뛰어나서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모래시계공원, 동명락가사, 통일공원, 하슬라아트월드, 안보등산로, 썬크루즈호텔, 정동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 437호), 헌화로, 심곡 산책로 등이 있다.



근 10년만에 보는 정동진역입니다.


기존의 빨간 기와지붕 역사 옆에 맞이방과 매표소를 새로 지었습니다. 새 건물과 오래된 건물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적응이 되지는 않지만, 노후화되고 비좁은 역사에서 모든걸 해결하긴 힘들다보니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새로 지은 맞이방은 코레일의 유리궁전 양식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세련된 느낌은 지울 수 없군요.



무궁화호 열차는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쭉 갔다가 회차해서 온 듯 하더군요.


청량리에서 이곳까지 전철화가 잘 되어 있으니 전기동차가 객차를 끌고 왔습니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철도역. 정동진역의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레일바이크 선로가 생기면서 정동진역에서 바로 해변으로 들어가는 길은 사라졌습니다.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네요...



오늘 해뜨는 시각은 7시 39분이라고 역에서도 친절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만, 해뜨는 시간에서 조금 더 지나야 둥그런 태양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지요.



어둠속에서 보았던 모래시계도 다시 보고 갑니다.



증기기관차 모형으로 이루어진 시간박물관도 낮에 보니 잘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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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정동진에 다녀왔습니다. 계획을 하고 가게 된 것이 아니라, 그냥 즉흥적으로 여행을 다녀왔네요.

가는데 약 세시간 반.. 오는데도 얼추 비슷하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지 해뜨는 모습을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만 하고 정동진으로 달려갔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었네요.


밤 열두시 넘어서 당진에서 출발했는데, 정동진에 도착하니 새벽 네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더군요. 보통 정동진역 근처 주차장을 떠올릴텐데 저는 모래시계공원 근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기다렸답니다.



모래시계공원으로 가는 작은 다리입니다.


전에는 해변가에 커다란 모래시계만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공원을 잘 꾸며놓았더군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저 다리를 건너가면 공원이 보입니다. 



1월 1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해돋이를 보러 온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주변은 모텔들 천지고 가끔 문을 열고 아침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식당들과 커피숍등이 보이더군요. 



모래시계공원 다리를 건너가다 보면 '정동진 시간 박물관'이라고 써 있는 기차가 보입니다.


증기기관차와 그 뒤로는 폐 객차를 활용하여 박물관을 만들어둔듯 합니다. 당연히 새벽에는 열지도 않구요. 입장료가 있는 공간이랍니다. 들어갈수도 없으니 일단은 패스...



2000년 1월 1일에 삼성에서 기증한 큰 모래시계랍니다.


제가 정동진에 와봤던게 초등학교 2학년때(2001) 그리고 중학교 1학년때(2006)였는데, 그시절에도 이 모래시계는 존재했었답니다. 뭐 그 당시에는 나름 세련된 디자인이 아니였나 싶지만, 지금은 전형적인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이 느껴지는 그런 조형물이네요.


모래가 조금씩 조금씩 떨어집니다. 한해가 지나면 저 모래시계가 한바퀴 돌아서 다시 모래가 반대쪽으로 떨어지고 그렇게 매년 돌고 또 도는 시계입니다. 가끔 제야의 종소리를 보여주면서 정동진의 거대한 모래시계가 화면에 잡히는 경우도 있지요.



새벽 도로는 한산합니다. 그래도 커피숍에는 일출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차 시동을 걸어두고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고, 관광열차를 타고 단체로 관광을 온 관광객들도 보입니다. 새벽시간대임에도 관광지라는 사실을 제외한다면 촌동네인 이곳에 기차가 정말 시도때도없이 다니더군요. 물론 일출을 보기 위해 정동진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겠죠.



차가운 바닷바람은 거세게 불고 어두워서 제대로 관광이 되지 않으니.. 차 사진이나 찍어봅니다.


모래시계 다리가 보이도록 차를 세워두고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은 금방 지나가네요.



인적이 없는 거리를 걸으며 다시 또 다리를 찍어봅니다.


관광버스에서 단체로 내리는 사람들도 보이고 여기저기 단체관광객 투성이입니다.



문을 연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 이름이 모래시계. 모래시계 식당입니다.



평범한 백반집 느낌이 나는 메뉴들입니다. 저는 소내장탕을 시켜서 먹었네요.


예전엔 내장탕 참 많이 먹었는데.. 한 2년만에 먹어보는듯 합니다.



적당한 반찬에 적당한 반찬으로 아침식사를 마무리 합니다.


그렇게 자극적인 맛은 아녔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네요. 밥을 먹으면서 일출시간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7시 40분쯤 해가 뜬다고 합니다. 밥을 다 먹고도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있었네요 ㅎㅎ



식당에서 나오니 어둠이 어느정도 가신 상태입니다. 게다가 차도 더 많이 늘었네요.


대부분 가족단위로 승용차를 타고 오거나 단체로 승합차를 타고 오는데.. 저만 혼자 왔습니다. 뭐 혼자 여행다니는것도 좋아하고 종종 다니다보니 혼자 활동하는데 제약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가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분들이 계시죠.. 자립심을 키웁시다. 세상은 혼자 사는겁니다.



저 산 중턱에 크루즈선 모양으로 생긴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저기가 썬크루즈 리조트라고 하네요. 배처럼 생긴 아름다운 건물에서 정동진의 일출을 볼 수 있다니.. 다만 하루 숙박하는데 큰 돈이 들어가겠죠. 저한텐 사치입니다.



슬슬 날은 밝아옵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하나둘씩 해변으로 모이기 시작하네요.


날이 밝아질수록 기차가 시도때도없이 들어가고 나갑니다. 대다수가 관광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고 종종 저처럼 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도 보이더군요. 이미 목 좋은 자리들은 삼각대를 들고 온 찍사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사람들 틈에서 저도 해가 뜨는 모습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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