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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체등위 판정에 대해 불복종하는 글이 아니며, 절차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글 입니다.


지난 월요일, 재검을 받으러 다녀왔을 때 병무청 군의관의 안일한 태도와 절차에 대해서 매우 화가나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병무청에서 답변 기간을 11월 21일까지 연장해놓더니 병무청 담당 공무원에게 답변을 위한 전화가 왔습니다.


2012/11/06 - ["진잡" 여행기] - 세번째 병무청 방문기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재신체검사)



담당 공무원은 조금 나이가 있으신 여성분이셨습니다. 


어제도 전화가 부재중전화가 하나 뜨기는 떠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공무원들이 퇴근한 시간대이다보니 전화를 다시 걸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제가 받을 수 있는 시간에 전화가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병무청의 답변은 죄송하다는 입장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 담당 군의관 선생님께 물어 본 결과 석회병변은 등급판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물론 등급판정에 이의가 있는게 아니라 주먹구구식 판정 과정에 대해서 이의가 있던 것이니 여기까지는 순응했습니다. 


담당 공무원분도 등급판정에 이의가 있는것이냐고 물어보더군요.


물론 등급판정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단순히 검사 해놓고서도 대충 이렇다 저렇다 보여주지도 않고 의학용어로 컴퓨터에 어쩌고 저쩌고 치더니 4급이니까 저기가서 등급 확정 받고 오라는 그 절차에 화가 났고 불만이 있던 것 이지요. 민원인의 알 권리를 무시한 그 처사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러니 여기는 병원이 아니라 등급판정 위주로 이야기를 해주다보니 당연히 군의관들도 병원처럼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나중에 공공의 기간 끝나서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면 병원마인드로 돌아올까요? 당연히 병원처럼 병을 고쳐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등급판정과 관계가 없더라도 최소한 CT촬영하고 X-ray 촬영한 소견에 대해서 그리고 신체등위에는 변동이 없더라도 대충 이렇고 이렇다는 소견정도는 알려줘야 되는게 아니냐고 반문하니 앞으로 군의관들 열람 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로 활용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요. 앞으로는 제발 좀 교육자료로 열심히 활용해서 바쁜사람 하루 날잡아서 재검까지 오게 만든다음에 검사까지 다 시켜놓고 최소한 검사 결과는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역이 나오던 공익근무 소집대상이 나오던 면제판정이 나오던 말이지요. 등급판정에 변동이 없더라도 말이지요.



아니 근데 국민신문고로 올린 민원을 취하해달라니요?


국민신문고 답변을 적으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서 꼭 군의관 교육자료로 활용할테니 민원을 취하해달라고 합니다. 제가 혹시나 나중에 석회병변으로 인해 잘못될 수 있는 확률도 있는데 나중에 결과만 만족 넣어줄테니 민원취하는 거절하였습니다. 민원취하했다가는 이 사실이 은폐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여튼 병무청은 제발 좀 민원인들에게 친절해지고 민원인들의 알 권리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턱대고 한명이라도 더 보내려고 하시는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신검을 받으러 오는 민원인들의 알아야 할 권리가 우선입니다.


P.S 찜질방에서 핸드폰 핫스팟켜고 쓰고있는데 사진 용량이 큰것도 있지만 20분째 두번째 사진이 올라가질 않고 있습니다. 아까는 잘되더니 말이지요. 5만원씩이나 받아가면서 품질은 점점 막장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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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병무청을 세번이나 다녀온 사람이다!"


지난날, 병무청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을 정말 바쁘게 보내다보니 이게 월요일이였는지 휴일이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매번 병무청에서 교통비가 나오긴 하지만 남들은 한번 많아봐야 두번 가고 끝나는 병무청을 시간을 내서 또 가야한다는건 정말 힘든 일 이지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고 준비를 해서 대전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이날의 계획은 이랬습니다. 병무청에 들렸다가 이웃블로거인 둥이아빠님을 잠시 뵙고 합덕으로 가서 모교 후배들에게 수능선물을 전해주고 밤 늦게 다시 천안으로 복귀하는 것 이였지요. 물론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지만 피곤했습니다. 그 여파로 오늘 내시경검사가 있었는데 늦게 갔었지요.



대전의 아침은 평화로웠습니다. 


13시 30분까지 병무청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하는데 이 당시 시간이 9시 될 듯 말 듯 했던 시간이였고 딱히 빨리 갈 일은 없다보니 복합터미널에서 아는길까지만 걸어가보도록 합니다. 물론 거창하게 시간이 남아 천천히 갔다고 글은 씁니다만, 속내는 가져 온 버스카드가 잔액이 부족한데다가 현찰로 들고있는 현금은 하나도 없었던 것 때문입니다.


목적지로 가는 버스가 와서 탔건만 "잔액이 부족합니다"라고 튕겨버리는 교통카드....

청소년요금이 징수되던 시절엔 만원만 충전해두면 한참갔는데, 얼마전부터 성인요금으로 찍히더니만 금방금방 잔액이 닳아갑니다. 요즘 당진에서 시내버스 탈 일이 없긴 하지만 그런거 보면 당진은 참 살만한 동네입니다. 거리 안따지고 무작정 성인 1000원 학생 800원 어린이 500원! 거기다가 카드찍으면 50원 할인되고 올해부터는 환승도 또 되요....



쭉 도청방향으로 걸어가다보니 홍도육교가 나옵니다.


홍도육교에 인도가 있었나 없었나 생각을 하다가 그냥 차들이 올라가는 고가도로 옆길로 빠져봅니다. 이 고가도로 밑으로는 철길이 지나가는데, 이곳으로 철길을 건너지 않는다면 저 멀리로 한참은 돌아서 가야됩니다. 차야 뭐 금방이라지만 사람 걷는것은 다리도 아픈데 굉장한 고역이지요



지어진지 한참된 홍도육교를 철거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얼마 전 지역방송을 보니까 아마 재정이 마련이 되지 않아서 철거를 못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수준으로 못생긴 고가도로이기도 하지만 30년정도 된 다리이다보니 노후화되서 위험수준까지 갔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다행히 홍도육교 옆으로 아파트가 있고 다리 위로 올라가는 샛길이 있었습니다. 그 샛길을 타고 쭉 올라와서 다리 위를 걸어봅니다. 물론 이전에 병무청에 방문할때나 다시 복합터미널로 오는 길에는 이곳을 차를 타고 건넜지만 걸어서 걷는것도 색다른 재미였습니다.



홍도육교 위에서 바라 본 경부선 철길입니다. 


육교위로 계단을 타고 올라올때 마침 KTX-산천 한대가 지나갔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열차가 없네요. 반대편에서 바라보았다면 바로 대전역이고 오른쪽 방음벽 옆으로도 아파트와 매우 근접하게 선로확장공사를 한다고 바리게이트를 쳐 두었더군요. 거기다가 왼쪽 철길은 노후화된 철길인지 모르겠지만 공사가 한창이였습니다.



그렇게 쭉 가다보니 다리 이름은 모르겠지만 다리 하나가 나오고 밑으로도 하상도로가 지나갑니다. 하천은 지도상으로 대전천으로 추정되고, 무슨 고속도로처럼 차들이 잘 달리는 모습이 참 신기했답니다.


이 다리를 건너고 얼마 지나서는 아예 길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택시비는 얼마 나오지 않았고, 병무청에 가니 문앞에서 공익요원이 뭐때문에 왔냐고 묻더군요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재검받으러 왔는데요..."


"나라사랑카드랑 신분증 제출해주세요."


"나라사랑카드는 분실했고요. 신분증은 여깄습니다."



그렇게 병무청 대기실에 가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 세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점점 많은사람들이 이곳으로 들어오더군요. 지극히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서류봉투 한뭉치를 들고 온 사람들로 시작해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경우도 있고 여러곳에서 여러사람들이 신체검사를 다시 받기위해 병무청을 찾았습니다만 다들 조용히 YTN에서 미국 대선 후보들에 대한 비교분석을 해주는걸 묵묵히 보고있거나 드래곤플라이트 하기 바쁜 시간이 되어버렸네요. 결론은 오바마와 롬니간의 대결은 백중지세라는겁니다.



자료사진입니다만 지난번처럼 이렇게 안내표를 나누어주고 안내해주는데로 가는 방식입니다.


정기적인 신검은 얼마전에 모두 끝났고 이제 재검만 받는 기간이다보니 직원들 모두 여유롭습니다. 군의관들도 자기파트에 사람이 없을때는 여기저기 막 돌아다니고 공익들은 누워서 게임하기 바쁩니다. 그렇지만 청원경찰 아저씨는 이리저리 안내한다고 바쁘더군요.


여튼 정형외과로 가서 지난번 자료와 이번에 가져 간 자료를 다시 살피고 CT와 X-ray를 촬영합니다. 고관절 주위에 생긴 석회병변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궁굼증을 가지고 있었고 두가지의 촬영을 진행 한 이후에 방사선과로 올라왔습니다.


방사선과에서 판독하더니만 다시 정형외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정형외과에서도 딱 한마디 하고 등급판정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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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보시오 군의관양반!!! 내 상태는 말 해줘야되는게 아닌거요?


그냥 4급이라고 하고 4급 확정을 받았습니다. 세달전에 왔을 때 상태와 비교하여 현재 골파괴가 더 진행되었으면 면제판정이고 크게 변하지 않았으면 공익판정이랬는데, 검사 받으러 가기 전에 그 얘기 한번 하고 끝이라니 이게 말이 되냔말입니다. 석회병변이 보인다고 새로 써간 병사용진단서는 x-ray랑 ct로 입증되었다고 제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는 했는데 아무리 등급에 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더라도 몸 상태나 촬영한 사진에 대한 소견은 알려줘야지요


그냥 자기들끼리 의학용어로 어쩌고 저쩌고 모니터에다가 한두번 치고 4급이니까 몇번으로 가서 확정받으세요 하니 뭐 이런게 어딨을까요. 나름 전문의 명패 달고서 군의관 하고있는데 검사 받으러 온 사람도 자신의 상태에 대한 알 권리가 있는데 말입니다.


지난주에 병원에 가서도 자세히 확인하지 못했던 석회병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는 글렀습니다. 나오자마자 화나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게 면제나와야되는데 공익나왔다는투로 비추어져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여튼 집에 와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 넣었습니다.


어쨋든 그동안의 여러번의 행보는 공익으로 막을 내리네요. 공익근무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도 요즘 얻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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