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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드디어 경남에서 경북으로 넘어오다!


경남지방에서 경북지방으로 넘어와서 처음으로 들린곳은 옛 아시아대학교가 있던 자리입니다. 부실대학이니 어쩌고 하면서 최근에 다시 이슈화가 되었었는데요.. 부실한 학교법인이 세워서 횡령만 하고 학교는 개교 3년만에 망했던 비운의 학교 그곳이 경산의 아시아대학교였습니다.


'폐교된 대학교', '없어진 대학교'등의 검색을 해본다면 충분히 이 학교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있으니 패스하기로 하고요.. 2010년 주변에  대구한의대학교가 이 학교 부지와 건물을 40억정도에 매입하면서 2012년 9월부터 사용을 시작하여 현재는 대구한의대학교 오성캠퍼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대구한의대학교도 올해 부실대학 명단에 포함된걸로 알고 있는데, 경산 아시아대학교 부지의 오성캠퍼스는 현재도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 먼저 그동안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짤들을 보지요. 밑 짤을 보고 가셔야 이해가 되실겁니다.








가는 길은 경산ic에서도 한참 들어가더군요. 


지금은 대구한의대학교 오성캠퍼스라는 이정표가 가르켜주고 있습니다. 워낙에 학교 자체가 외진곳에 있고, 주변은 온천 관광지라고 하는데 풀만 무성하네요;;



진입로 옆 온천 주차장에서는 자신의 바이크로 묘기를 뽐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차도 없고 사람도 거의 없고 오토바이 타기는 딱 좋은 공간이지요...



올라가는 길 주변으로도 경지정리는 되어있는데 방치된 땅과 도로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대도시 대구에서 가까워서 주말에 온천관광단지로써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을텐데, 시골길과 시골마을 이리저리 거쳐서 깊숙히 들어와 있으니 접근성이 떨어지지요;;;



위 이미지에서 보시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대학교'가 붙어있는 문이 맞습니다.


지금은 횡하기는 한데, 교문 명패는 대구한의대학교 오성캠퍼스로 바뀌어 있습니다.



정문을 거치고도 언덕을 타고 한참 더 올라가야 합니다.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올라오니 한쪽에선 굴삭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공사가 진행중이네요...


아스팔트 포장도 잘 되어있고, 사진에서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정녕 이 건물이 그 버려진 건물이 맞다는 말입니까?


아시아대학교 재단이 짓는 시늉만 하고 놔두었던 그 건물은 약 10년여의 세월을 버려져 있다가 최근에 대구한의대가 마저 완공을 했고, 현재는 그 을씨년스럽던 건물이 아닌 웅장한 대학교 건물로써 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멀티플렉스를 표방하던 아시아대학교의 본관은 융합관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건물 외관은 어느정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건물 안은 어떤지 궁굼하니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타 학교처럼 문이 잠겨있는 상태가 아니라 경비아저씨가 건물 카운터 앞에 있고 문이 열려있더군요. 듬성듬성 불이 켜지거나 문이 열려있는등 사람이 있는걸로 보이는 방들도 있었습니다.



융합관 입구 앞에서 바라본 방치된 건물.


방치되었던 건물의 이름은 미래관이군요. 융합관 뺨치게 면적이 큽니다.



클릭이 한대 서있길래 그 옆에 주차를 했네요...



여느 학교 강의동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최근에 리모델링한 학교들의 모습이지요..


물론 2010년에 인수한 뒤 끊임없는 투자를 거쳐 최신식의 캠퍼스 건물로 발돋움했습니다. 의외로 특이한건 총장실이 1층 로비와 매우 가까운곳에 있더군요. 보통 총장실이라 하면 가장 꼭대기층 전망좋은곳이나 일부러 아닌 이상 찾아가기 힘든곳에 있는데 말이죠.



카페테리아도 잘 마련되어 있구요... 사학비리의 희생양이 되어 버려졌던 건물이 다시 탄생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네요...


대학 캠퍼스와 잘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연두색과 노란색으로 각 층마다 꾸며놓았더군요.



엘리베이터도 싹 갈아치웠는지 대구한의대 로고가 박혀있고, 최신 모델로 보입니다.



융합관 뒷편으로 나와도 주차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미래관 뒤편의 공터는 터를 조성해놓은걸로 보아 조만간 다른 시설을 구축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대구한의대의 적극적 투자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건물을 한바퀴 쭉 돌아서 나와봅니다. 한때 버려져있던 흉물스러운 학교가 지금은 산뜻한 캠퍼스가 되어있더군요. 2학기 개강을 한 상태의 휴일이였는데, 또 한번 버려지는 비운의 학교가 되지 않기를 기원해봅니다.



학교 앞으로는 전형적인 시골마을과 멀리는 도시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온 좁고 경사진 진입로 말고 또 다른 진입로 공사를 하고있더군요... 아까 포크레인 있던게 진입로 공사인가 봅니다.



학생 편의시설이라고는 농구장 하나가 전부라고도 유명해졌는데 비록 풋상장이라 할 정도의 규모와 인조잔디이지만 축구장이 옆에 하나 생겼습니다.


을씨년스럽게 서있던 농구골대 옆에 축구골대가 하나 더 생긴거지요..



인조잔디 축구장도 조성된지는 얼마 되지 않아보입니다. 


축구장만 인조잔디이구요.. 그 주변은 다 천연잔디를 심어두었습니다.



골대는 부식이 없고 도장상태가 제칠인걸로 보아 아예 교체된듯 보이네요..


2006년엔가 조선일보 일간지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조선일보에서도 이 학교를 기사로 다루면서 농구장 하나뿐인 학교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그날 포턴 주요뉴스에 뜨면서 검색어 상위권에 아시아대학교가 올라가있던 모습도 기억을 합니다. 저랑 아무런 관련도 없는곳이긴 하지만 그런 잡다한걸 다 기억하고 있네요..


여튼 시내버스도 하루에 세번 있었고 학교 위로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대구나 다른 대도시 통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 승강장도 새로 생겼습니다. 또한 시내버스가 언덕을 넘어서 이 학교까지 올라온다고 하네요. 시내버스도 생각보다 자주 있는듯 합니다.



허전했던 공간에는 이렇게 분수대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군요... 근데 동전은 없었습니다..



미래관 건물로 한번 들어가봅니다. 완공된지 얼마 안됬나 봅니다..


아직 캡스 단말기 설치가 제대로 이루어진 상황이 아닌걸로 보아 완공된지 진짜 며칠 안된걸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건물을.. 그것도 근 10년 방치되어있던 건물을 다시 짓고 마무리공사까지 하는데 한참 걸릴수밖에 없지요. 




단말기는 달아놨는데 선은 연결을 해놓지 않은 상황이지요.



2층으로 올라가는 조금은 가파른 계단입니다..



통학버스와 시내버스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추석 귀성길 버스 시간표도 있었고 생각보다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였지요.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운행 시간표상으로는 버스가 참 많이 있습니다.



아까 보았던 터를 닦아놓았던 자리입니다. 나무들도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았고, 휴게시설을 놓은지도 진짜 얼마 되어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 자리에는 대체 무얼 할까요? 지금 현재로써는 그냥 공터인데 말이죠...


그렇게 이 학교를 내려옵니다. 쉴새없이 다니는 덤프트럭들, 그리고 개교 3년만에 폐교된 학교라는 오명을 가지고 4년이라는 시간동안 방치되어있다가 다시 새 주인을 만나 새 단장을 하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은 학교입니다. 휴가를 가서 돌아본 폐교가 이곳 말고도 한군데가 더 있었습니다. 그건 다음번에 보도록 하지요..



대구한의대 오성캠퍼스(아시아대학교) 밑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상대온천 목욕탕과 예식장이 있습니다. 시간이 시간대이다보니 예식장에 사람은 없고요... 목욕하러 온 사람들 차가 꽤 있긴 했습니다.


P.S 다 쓰고 알았습니다. 건물들은 경산시 여천동이고 농구장은 남산면 상대리네요


자...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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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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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이라는 여론에 의해 전남 순천에 있는 4년제 대학인 "명신대"와 전남 강진에 있는 2년제 "성화대"가 결국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목록에 들어간 뒤 퇴출 절차를 밟고있습니다. 이 대학들은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면서 완전한 퇴출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지만 반값등록금과 대학 구조조정에 호의적인 여론은 싸늘할 뿐이고 두 대학은 안타깝지만 "아시아대학교"와 "광주예술대"처럼 사라진 학교의 이름으로 남게 될 것이라 봅니다.

교과부는 제 15차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성화대와 명신대 이후 부실대학 추가 퇴출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9월에 발표한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 17개교중 12개교에 직접 실태조사를 나서 오는 12월 9일에 추가 퇴출대학을 선정하여 발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교과부에서 직접 교육,재무,법인평가등의 기준을 가지고 강도높은 실태조사에 나섰던 12개교중 최소 4개교에서 7개교정도가  평가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경영 부실대학"으로 최종적으로 선정되어 발표될 예정이며 이번에 경영 부실대학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게되는 학교에게는 이전의 두 학교처럼 바로 퇴출절차를 밟는게 아닌 기업의 워크아웃정도로 볼 수 있는 강도높은 "경영컨설팅"을 2년간 받고 최종 퇴출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상기 이미지는 특정 대학과 관련없음
 
이러한 경영컨설팅의 주된 내용은 "학과 통폐합"과 "입학정원 대거 감축"등 대학으로써는 뼈와 살을 도려내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미 이러한 과정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한번 낙인이 찍힌 이상 수시 추가합격자와 정시 지원자의 기피현상은 점차적으로 심해질것이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까지 가버린 학교들이 다수 있는것으로 파악되어 살아남는 학교도 있을것이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경영 부실대학도 2년간 퇴출절차를 밟는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이번에 교과부에서 실태조사를 나갔던 학교의 명단입니다. 모두 학자금 대출제한대학 명단에 들어가 있는 학교이지만 이 학교들 중 2년간의 혹독한 컨설팅을 거치고 새롭게 태어날 학교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냥 참고만 하고 넘어가주십시오.

4년제 대학 7개교

경동대(강원 속초), 루터대(경기 용인), 목원대(대전 서구), 대불대(전남 영암/충남 당진[2012.7 개교예정]), 추계예술대(서울 서대문), 원광대(전북 익산), 선교청대(충남 천안)

2년제 대학 5개교

김포대(경기 김포), 동우대(강원 속초), 서해대(전북 군산), 영남외국어대(경북 경산), 전북과학대(전북 정읍) 


 이중 4년제 2년제 구분 없이 최소 4개에서 7개의 대학이 "경영 부실대학"이라는 이름으로 2년간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블랙홀을 잘 헤쳐나가서 건실한 학교로 오래토록 살아남을 학교도 분명히 있을것이고 썩을대로 썩어문드러져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학교도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사학법 개정안을 빨리 통과시키고 공포를 조금이라도 빨리 했었더라면 사학재단이 학교 재산을 임의로 해먹는바람에 부실해진 몇개교는 이러한 명단에서 빠졌을 수도 있었을것이고 자율적인 통합 유도를 통한 대학 줄이기로도 충분히 대학 구조조정은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이제 12월 9일 두루뭉실한 "대출제한대학"도 아니고 진짜 부실대학 딱지가 붙는 "경영 부실대학"의 최종발표가 다가왔습니다. 곧 있을 수시 등록기간과 진행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수시 추가합격자 발표 그리고 정시모집을 앞두고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결과가 어떨지는 몰라도 경영 부실대학이라는 딱지가 붙어도 살아남을 대학은 분명히 있으니 신중한 선택 바랍니다.


내용추가

선교청대, 김포대학, 동우대학, 영남외국어대학 네곳이 "경영 부실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바로 퇴출되는것은 아니고 2년여간 경영컨설팅 과정을 거친 다음에 퇴출이 결정됩니다.

*(이들중 회생가능성이 거의 없는 한군데는 이달중 조기퇴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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