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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새벽 3시 즈음 집에 들어가는데 아파트 입구 앞에 비스듬히 세워진 스파크가 하나 있더군요.


차를 빼겠지 하고 보니 차를 뺄 상황이 아녔습니다. 휠캡은 날라가 꼽혀있고, 휀다는 푹 들어가 있었고요 후진기어를 이리저리 넣었다 뺐다 하는데 움직이질 않습니다. 충격으로 등속조인트가 빠져버렸는지 샤프트가 꺾였는지 모르겠지만 움직이지 않음에도 계속 후진기어만 넣었다 빼기에 차 앞으로 가보니 아저씨 혼자 타고 계시더군요.


보통 졸다가 벽에 차를 박으면 잠이 확 깨곤 합니다만, 차에서 내려선 횡설수설 하면서 저보고 돌아가라고 하네요. 



뭐 일단 입구를 막아놓았고 자력으로 빠져나갈 상태가 아닌지라 돌아서 집에 들어갑니다만. 뭔가 이상합니다.


경찰에 아파트 입구 앞에서 사고가 난 상태고 차주가 횡설수설 하는게 음주가 의심된다고 신고하니 빛의 속도로 순찰차가 무려 두대나 왔더군요. 순찰차가 오는 모습만 보고 집에 들어갔습니다만, 궁굼해서 다음날 오전에 파출소에 전화하니 민감한 개인정보라 알려 줄 수 없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또 전화가 오더군요.


사고 당시 선생님 소유의 차량이 지나가서 사고를 목격하셨나 해서 전화했다고 하며 당시 운전자 외 동승자가 있었는지와 관련된 여부와 상태 등을 묻더군요. 아쉽게도 블박은 이미 다 지워진 상태. 저한테 직접적으로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음주사고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전화였습니다.


여튼 음주운전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대리기사는 당신께서 돈만 많이 주신다면 집이 어디 외딴곳이라도 당장 달려온답니다. 만원 투자하시고 편안히 집에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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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의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겨울은 추워서, 여름은 더우니 에어컨을 돌려서 연비가 떨어지곤 하는데 삼각떼로 처음 봄을 맞이하네요.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닙니다만 미세먼지와 함께 벌써부터 기온이 상승하니 연비도 덩달아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대다수의 운행이 중장거리 항속주행이다보니 트립상의 연비도 기본적으로 22km/l 이상 찍히고, 풀 투 풀 방식으로 측정되는 마카롱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는 연비도 22km/l가 찍혀있네요.



기름값도 저렴하고 날도 좋아 연비도 잘 나와 km당 55원에 마카롱 연비로도 22.06km/l를 찍었습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연비와 비교를 하니 얼추 비슷한 수치가 나옵니다. 동급의 가솔린 하이브리드(니로,아이오닉) 차량의 실제 연비와 비교를 해 보니 하이브리드가 약간 더 높은데, 휘발유값이 경유값 대비 약 100원정도 더 비싸니 주행거리당 비용에서는 경유차가 미세하게나마 2~3원정도 싸게 먹히더군요. 


물론 기름값이 오르고 미세먼지의 주범을 중국 대신 자꾸 국산 경유차로 돌리는 탓에 경유에 유류세를 더 붙이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마당에서 휘발유값보다 더 비싸지거나 거의 비등한 수준까지 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휘발유값과 비슷하거나 같아진다면 친환경차 취급받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와의 가성비에서 적폐 취급받는 디젤차가 밀릴테니 말이죠.


여튼 앞으로의 경유값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테죠. 지금처럼 중국에는 찍소리 못하고 경유차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아버리는 추태라면 휘발유값 수준까지 맞추거나 경유값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질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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