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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근무 관련 컨텐츠는 앞으로 "티스도리의 공익근무기"라는 제목의 연재물로 찾아뵈려 합니다. 물론 2년여동안 책을 내도 무색한 '시달공(시간을 달리는 공익)'시리즈에 버금가는 공익정보물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다가, 나름 글을 정리하는 습관도 들여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카테고리 정리를 마쳤는데.. 미적감각이 없는 제가 써서 뭐 잘 될게 있을진 모르겠지만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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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소이자 시 법원. 난 그럼 법무부 소속 공익인가?


그러니까 앞으로 제가 2년동안 활동하게 될 주요 무대입니다. 당진이 군이였던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위치해있었고, 인구 15만규모의 중소도시에서 소액재판을 비롯하여 간단한 재판이 일주일에 한번꼴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1층은 등기소, 2층은 법원으로 이루어 져 있는데 이 한 건물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봐야 약 20여명정도밖에 되지 않을정도로 조촐합니다.


1층은 등기부등본을 떼주고 토지등기에 관련된 업무를 보는곳입니다. 보통 법무사나 법무사사무실 직원들이 찾아오는곳이고 2층은 고소미를 먹이고 재판을 하는 곳입니다. 조금 큰 규모의 재판은 서산지원으로 가서 진행되고 이곳에서는 작은 재판들 위주로 진행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런데도 TV같은데에서 보이는 법정은 굉장히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물론 그중에 공익은 세명이나 있었습니다. 1층 등기소에 두명, 2층 법원에 한명. 하지만, 작년에 등기소에서는 올해 배정되는 공익 두명을 신청했지만, 한명밖에 병무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1층 직전 선임 공익들은 원래 3월 중순과 4월에 소집해재지만 2년동안 31일이 나온 휴가를 몰아쓰는 바람에 2월부터 사실상 소집해재 상태에 들어가 저 혼자 일하는 상황이 오게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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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혼자 근무해야 하는건가?


그렇습니다. 지금 근무중인 등기소공익 두분의 말을 빌리자면 둘이 하면 전혀 어렵지 않은 일인데 혼자하면 꽤나 힘들거라고 합니다. 보통 하루 일과가 9시에 시작해서 6시에 업무가 끝나고, 가끔 진상은 있지만 그렇게 읍면동사무소처럼 민원이 넘치는 정도도 아니다보니 쉽게쉽게 일처리만 해주면 남은시간은 모두 자기계발에 힘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중간에 자격증 시험을 보러 가도 된다고 하고 말이지요.


집에서 버스를 타고 다니기도 나름 가까운편입니다. 중고등학교때 학교가려고 버스타고 가던것처럼 나가서 그냥 버스 잡아타고 당진 구터미널(현 스타타워)앞에서 내려서 언덕만 건너 내려오면 금방입니다. 아니 당진초등학교 앞이나 선관위에서 내려 걸어와도 크게 멀어보이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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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분위기의 등기소


특이사항은 크게 없었습니다. 인사이동이 매우 잦은편이고(1월,7월) 대다수의 직원들이 금방금방 물갈이가 되어버린다고 합니다. 공익이 한명으로 주는 이번에는 공익 한명의 업무를 대체할 20대의 9급공무원 한명이 새로 발령받아 온다고 하더군요. 사실상 민원업무에 공무원분들 도와달라는거 도와주는 수준이긴 하지만 잘 할 수 있을지 궁굼하기도 하고 처음 계획했던데로 자기계발에 몰두할지도 궁굼합니다.


작심삼일로 끝나버릴까요? 아니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까요?

티스도리의 공익근무기는 3월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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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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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지도 벌써 5일차에 접어듭니다. 수술실에서 있던 일들을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P.S 3G 핫스팟 이용중이고 유동ip라 하고싶은 말은 많아도 다른 블로그에 댓글을 달지 못합니다ㅠㅠ


2012/12/24 - ["진잡" 세상살이/학교일지] - 청량리 병원 재입원기 (1) 다시 또 병원으로...

2012/12/28 - ["진잡" 기획연재] - 청량리 병원 재입원기 (2) 수술실 카운트 다운...



수술실에는 예정된 시간보다 굉장히 늦게 들어갔습니다. 
예정시간이 한시 반이였는데 세시는 되어서 수술실로 가는 침대에 탔으니깐요. 

생전 처음해보는 전신마취이다보니 혼자 떨고 긴장하다보니 시간 가는게 시간가는 것 같지 않았지요. 옆에서 밥먹는것만 봐도 부러워서 미치고 환장했던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일찍 들어가거나 제 시간에 들어갔더라면 이만큼은 떨지 않았을겁니다. 컴퓨터도 귀찮고 어디 돌아다니기도 언제 날 부를지 모르다보니 부담되는 일이였습니다. 그래서 딱 TV를 켜는 순간! 동물농장 재방송을 하고있더랍니다.


아니 꼭 나와도 틀어도...... 왜 하필이면.....

SBS TV동물농장 595회 '엉덩이에 혹 달린 견공 미르'라는 제목으로 혹달린 개의 수술모습이 재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제 두려움을 가중시키기 충분했습니다. 혹달린 미르라는 개는 외적으로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저는 내적으로 석회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러 가게 되었으니깐요.

이런 내용까진 괜찮았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동영상 4분 14초부터 보세요)



(내레이션)이제 깨어나 주기만 하면 되는데.. (강아지) 켘 깨개개개앵....

얼마나 저 작은 강아지가 아팠더라면ㅠㅠ 아.. 나도 저렇게 아프겠지..


딱 봐도 고통스러워하는 저 작은 강아지를 보고 지레 더 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상에서 강아지의 수술은 잘 되었고 그렇게 동물농장이 딱 끝나는 순간 우연의 일치인지 수술실로 가는 끌차가 왔습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처럼, 단두대에 올라가는 사형수처럼 혹떼러 가는 강아지도 그랬을까 하는 오만 생각을 가지고 수술실로 가는 끌차에 올라탔습니다. 수술실은 4층. 사람많은 엘리베이터에 몸을 올려놓고도 고통스러운 강아지가 생각났습니다.


그렇게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으로 들어가고.. 드라마같은데서 보던 수술실 주변 배경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인 통제구역 내 수술실 입구 앞에서 대기중이고, 막 수술이 끝난 간호사 및 전공의들은 왔다갔다 카톡을 하기 바빴습니다. 마취과 의사였는지 간호사였는지 가물가물한 사람이 와서 몇가지 물어보고 체크하고 개그맨 정태호 닮았고 말도 정태호와 비슷하게 하던 오늘도 소독해주고 간 전공의(당시는 간호사로 알았음)가 SKT 4G LTE 로고가 선명한 하얀색 갤럭시S3으로 카톡을 하며 또 몇가지를 물어봅니다.


집도의는 제 담당 한**교수님 그리고 병원장 경력이 있는 최**교수님 두 분이 들어가셨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오시더군요.


막 수술을 끝낸 열두살짜리 아이랑 할아버지 한분이 나오시고, 내 뒤로는 전립선암 수술을 하러 오신 47년생 할아버지 한분이 또 대기하십니다. 이제 진짜 수술실로 출발합니다.


여러 수술실을 거칩니다. 수술실이 꽤 많습니다. 어디는 의료진이 급히 움직이기도 하고, 어디는 저같은 환자를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 기분 오묘합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사진인데, 대충 기억상 저 비슷하게 생긴 것 같습니다. 대신에 의자가 무슨 산부인과 수술대처럼 다리를 벌리게 되어있었고 끌차에서 내려서 직접 다리를 대고 누웠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간호사 및 의사들이 돌아다닙니다. 마취사로 추정되는 타블로 닮은 한 사람이 우유주사 비슷한걸 링겔과 연결된 T자 파이프에 꼽고 넣습니다. 가뜩이나 떨리는데 이상한 약이 그것도 양산되는 여러종류의 주사기중 가장 큰 주사기를 꽉 채운 액체가 들어가는 모습을 직접 보니 이게 마취제인지 아닌지 물어보아야겠지요.. 그래서 물어보았습니다.

"이거 우유주사(프로포폴)에요??"

"아닙니다"

그때 소량의 약물이 투여 된 상태였고 약간 어질어질합니다.

"맞잖아요. 왜 아니라고해요. 우유주사 맞는데 왜 아니락러ㅑ댁허ㅑㅐ...하ㅣㄷㄱ........"

왜 아니라고 하느냐는 이야기와 동시에 피스톤을 누르는 타블로닮은 그분의 손길은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기억은 없습니다. 제가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갈때 의료진이 얘기하던 시간이 3시 15분이였고, 보호자 문자로 온 시작시간은 4시. 수술이 완료되었다고 문자로 온 시간은 약 6시 30분경. 중환자실에서 깨었던게 6시 50분 즈음이였습니다. 예정시간은 두시간이였는데 두시간 반의 수술이 되었지요.

말을 하다가 마취가 되어버렸으니 당연히 깨자마자 말이 나옵니다. 동물농장에 나왔던 강아지의 고통처럼 아프다는 소리가 입에서 나옵니다. 당연히 산소호흡기가 껴져있고, 입에 관을 삽입했기 때문에 이도 조금 아픕니다. 깨어나자마자 하던소리중 마취사가 프로포폴 넣고도 프로포폴 안넣었다고 얘기했어가 아마 주제였고 아파 뒤지겠으니 무통주사나 진통제라도 놔달라가 부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사실 회복실 직원들이 퇴근해서 중환자실로 들어가서 회복을 했었습니다. 

목은 타들어가고, 간호사는 진통제를 갖고와서 놔줍니다. 어느정도 사람이 안정이 되고 난 뒤에 다시 병실로 올라왔지요. 중환자실 환자들은 다들 자고있습니다. 참 이상했지요.

헛소리의 주제가 마취사가 우유주사 놓고도 안놓았다였다보니 듣던 간호사가 얘기를 해줍니다. 프로포폴은 나중에 투약되는걸로 알고있고 처음엔 마취유도제를 놓는다고 말이지요. 근데 그 마취유도제가 우윳빛갈 우유주사였는데 과연 어떤것이였을까요?


그렇게 병실로 올라왔습니다. 병실에서는요? 어땠냐구요? 수술 내용과 경과는요?

궁굼하면 500원이 아니라 3G 속도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다들 자는시간에 이러기도 뭐해서 다음편으로 넘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우윳빛깔에 마취유도제를 아시는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좀 달아주십시오. 그 우유주사가 프로포폴이 아니면 뭐였는지는 정말 궁굼해서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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