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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시대 우리의 생활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액정을 가지고 영화를 보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무료통화 혹은 메시지 어플을 통해 기본적인 휴대전화의 기능을 이용하곤 합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하나씩 가지고있지는 않다고 해도 필요성을 느끼는 제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 거치대"가 그것입니다. 거치대는 생활 전반에 유용하게 이용됩니다. 자전거용 거치대로만 무려 세개씩이나 사서 써본 입장에서 비교적 고가의 제품을 구입해서 써도 금방 망가지는등의 안타까운 일들을 자주 겪었지만 오늘은 올블로그를 운영하고있는 블로그칵테일의 블로거 지원 리뷰서비스인 위드블로그의 제공으로 "누메릭 스마트 스텐드 F1"을 이용해 볼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스텐드 F1을 제조한 누메릭(Numeric)은 스마트폰 악세사리분야 세계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설립된 신생 기업입니다. 이러한 누메릭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F1이라는 스마트폰 거치대! 한번 확인해보죠!

개봉기


택배가 왔습니다. 비교적 작은 택배박스가 터질만큼 크게 들어있다고 추정해봅니다..

그리고 보통 우체국택배 상자를 이용할때 이곳이 바닥으로 이용되는 부분인데, 이곳에 송장 바코드가 붙고 주소가 써있는 걸 보면 보내주실때 반대로 보내주셨나봅니다ㅎ

 
"우체국택배 1호상자보다 조금 더 큰 부분은 이렇게 테이프로!!!!"

우체국택배 1호상자의 크기를 초과하는 제품이 상자에 들어가고 그곳을 테이프로 붙여둔 상태입니다. 사실 개봉할때 이쪽 테이프는 뜯지 않아도 되긴 합니다만 조금 특이하게 발송이 된 부분이 나름 인상적으로 느껴져서 이렇게 글로라도 남기고 있습니다 ㅎ

 
"개봉!!"

우체국택배 1호상자의 크기를 약간 초과하는 스마트 스텐드 F1이 들어있는 검은 상자가 보입니다. 누메릭 스마트 스탠드 F1이라는 명칭과 함께 영문으로 주의사항이 기재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영어울렁증을 가지고있다보니 이곳은 그냥 패스!! 


"스마트폰 케이스 못지 않은 스마트폰 거치대의 케이스!"

애플의 아이폰을 필두로 수많은 스마트폰이 이런 직사각형의 작은 케이스에 담겨진 상태였다는건 모두 아실겁니다. 보통 이러한 스마트폰 스탠드의 경우 저렴해보이는 케이스에 아무렇게나 담겨져있는게 일반적이였는데, 스마트 스탠드 F1은 스마트폰 못지않은 검은 상자에 모셔져 왔습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핸드폰의 봉인처럼!"

스마트폰을 비롯해서 휴대전화나 일부 전자기기에 붙어있는 봉인스티커처럼 봉인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스마트폰 스텐드에 봉인스티커가 붙여질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제품이길레!!

그리고 봉인스티커를 한쪽에만 붙여놓은 관계로 밀어서 빼는 구조로 되어있는 줄 알고 밀어보았는데.. 이거 밀려야지 말이죠;; 밀리지도 않고 "어쩌지..?" 하고 우왕자왕 하고있던 때 결국 어찌여는지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는거였어? 한참 해맸잖아!!"

그렇습니다. 뚜껑을 개폐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이렇게 만드는것이 그냥 밀어서 열고 닫는것보다 훨씬 제조단가도 많이 들어갈텐데요ㅎ 자석도 들어갈테고 이리저리 손써야되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닌데 이러한 고급형 케이스를 적용한데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겠죠? 상당히 고급스럽고 견고한 제품일것이라는 기대감은 점점 부풀어오르고 또 부풀어오르고 있습니다!


"하늘색과 검정색의 절묘한 조화!"

고급스러운 검은색과 함께 약간 밝은계통의 파란색인 하늘색이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자칫 칙칙하고 아무런 포인트가 없어보일 수 있는 검은색을 하늘색과의 조화로 최상으로 만들어 주는 디자인! 케이스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상상을 뛰어넘을정도로 고급스러운데.. "제품은 얼마나 좋은거야?!"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체국택배 1호박스보다 약간 더 크던 검은색과 하늘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최고급 케이스!

그리고 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구성품들!!! 보통 단순히 스마트폰 거치대 하나만 달랑 넣어주고 뾱뾱이만 겹겹이 넣어둔게 저가의 스마트폰 거치대라면, 누메릭의 스마트 스탠드 F1은 그들과는 비교를 거부한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구성품도 케이스도 모두 알찬 구성입니다!

휴대할때도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파우치"를! 조금 복잡하게 보일 수 있는 제품이다보니 "설명서"는 필수! 거기다가 핸드폰을 거치하는 부분에 붙어있는 스펀지를 교환할 수 있도록 여분의 스펀지까지!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그냥 제품 하나만 있었더라면 허무했을텐데.. 다행히 그렇지 않았습니다!


:: 필독! 사용설명서 ::

일단, 가장 먼저 사용설명서를 확인해서 구성품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넘어가야죠!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스탠드를 만졌다가, 딱딱 소리가 나면서 부드럽지 않게 펴지는걸 보고 저는 부셔지는줄 알았답니다;;;ㅠ


"다 접으면 한손에 들어가는 누메릭 스마트 스탠드 F1"

펼쳐진 상태가 아닌 다 접혀져있는 이 상태에서 한손에 바로 잡힙니다! 이 상태로 파우치에 집어넣고 가지고 다니면 되는거겠죠! 아래처럼 말이죠.


간단히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까지도 구비가 되어있으니 장거리 여행길에 가방에 쏙 챙겨둬도 출사나갔을때 카메라가방에 챙겨둬도 쉽게 정리도 될 뿐더러 쉽게 찾을수도 있습니다!


"스마트 스텐드 F1은 총 네군데가 움직입니다!"

거치대 부분과 아래 바디부분 두군데가 양쪽의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고 딸깍 소리와 함께 고정됩니다. 제조사에서는 3단정도만 올릴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한번 쭉 돌려본 결과 270도까지도 회전이 가능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저 받혀주기만 하던 거치대는 이제 안녕~! 


"거치대의 핵심부!"

스마트폰 거치대의 핵심부. 직접 기기를 고정시키는 부분입니다. 자유롭게 늘어나고, 부드러운 스펀지가 미끄러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주기에 크게 문제되는것은 없습니다! 또한 이곳 역시나 빙글빙글 36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만 보통 좌우로 자신이 편한대로 틀어줄때 이용한다죠ㅎ


기기를 고정시키는 부분 아래로 내려오면 "목이 비틀어집니다!!"

이는 스마트폰을 거치대의 앞과 뒤로 회전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보통 이렇게 빙글빙글 돌아가는 부분은 유격이 생기거나 금방 약해질 수도 있는데, 여태 뱅글뱅글 돌려본 결과 크게 헐거워지거나 약해진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버튼에 포인트가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선형의 블랙바디도 괜찮지만 거치대의 길이를 부드럽게 조정하기 위해 눌러줘야하는 이 버튼에는 약간의 강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케이스에서 보았던대로 하늘색도 좋구요. 다른 어느 색도 좋다고 봅니다. 굳이 색이 아니더라도 작은 스티커라도 붙여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ㅠ


"앞에서 지저분하게 버티고 있는 선은 뒤로 빼세요!"

바디에 이 불필요한 구멍이 있냐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충전 혹은 USB 연결을 위한 케이블이 지저분해지는것을 막기 위해서 정리가 용이하게 뒤로 빼주었습니다! 보통 충전을 위한 선 하나정도를 이용할텐데, 앞으로 선을 될데로 놓는것보다는 훨씬 더 깔끔했습니다.!


"완벽한 수평과 제대로 된 거치를 위한 또 하나의 노력!"

아무리 스탠드가 높이 펴지고, 트랜스포머 변신로봇처럼 자유롭게 변한다고 하더라도 수평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누메릭 스마트 스탠드 F1은 바닥에 네개의 고무가 붙어있고, 또한 바디까지 완전히 접고 거치대만 펼친 상태로 이용할때에도 대비하여 바디에 두개의 고무가 추가로 붙어있습니다!

플라스틱 소재가 바치고있기에는 미끄러운 유리바닥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게 고정해둘 수 있고 쉽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F1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잘 보이지 않는 바닥이라 할지라도 간혹 접착제가 너무 많이 발라진것 때문인지 조금은 보기 흉했던 부분에 대한 마감처리에서는 앞으로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이렇게 이용했어요!"

거치대에 제 갤럭시S2를 올려두고, 조금 남는 공간에 터치펜을 넣어두었습니다! 터치펜이 필요할때마다 어디서 찾지 않고 바로 뒤에서 꺼내 쓸 수가 있으니까요! 의외의 수납공간은 이렇게 활용하라고 있는것이지요! 굳이 터치펜 뿐만이 아니라 USBSD카드 리더기같이 자주 쓰는데 아무데나 그냥 둬서 쓸때마다 번거롭게 찾으러 다니는 작은 물건들을 뒤에 걸어두어도 좋습니다.


경량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휴대하기 간편한 "누메릭 스마트 스탠드 F1"을 가지고 식당에 갔습니다!

잠시 식사를 주문하고, 인터넷 서핑을 할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할때 카톡이랑 문자 못보고 전화 못받는다고 욕먹는일따윈 이제 없다!"

누메릭 스마트 스텐드 F1의 높이를 모니터에 제 시선이 닿는정도로 해두고 모니터 옆에 비치해두었습니다. 시야에서 벗어나는 바닥같은곳에 전화기를 내려두면 이어폰을 끼고있는 상태에서는 카톡이 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한참이 지나서야 답장을 하곤 했었는데.. 모니터 바로 옆에, 시선이 한번에 가는곳에 핸드폰을 거치해두니 이제 바로바로 답장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똥컴의 특성상 음악 하나 틀어두고 인터넷 창 하나 켜둬도 버벅이다보니 중요한 작업을 하고있을때는 그냥 스마트폰을 이용해 검색을 하거나 부가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해야할때 이용하곤 했는데.. 이젠 바로 옆에 두고 갤럭시S2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비롯한 부가작업까지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손에게 자유를, 그리고 지인들에게도 재때재때 답장을 받을 수 있게.. 거기다 제가 욕을 덜먹게 만들어준 최고의 스마트폰 거치대! 누메릭 스마트 스탠드 F1!!! 저는 당신을 사랑해요!!!!!!!!!


누메릭 스마트 스탠드 F1.. 고급스러운 케이스에서부터 사용을 하면서 느낀 그 분위기까지. 스마트폰 거치대계의 귀족이자 甲이라는 칭호를 붙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보통의 저가형 거치대를 이용했을때와의 비교를 나름 계획해두고 있었는데,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여서 그냥 패스했을 정도였었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바닥부분의 마감처리에 조금 더 신경써주셨으면 하고, 스탠드의 길이를 조정할때 누르는 버튼이 조금 더 눈에 잘 띄도록 포인트를 주었으면 하는부분만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리뷰 작성기간동안 직접 확인해볼수 없는 부분인 "내구성"에 관련된 부분도 직접 제조사측에서 테스트를 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프링이 들어간 거치대부분이 몇번만 써도 헐거워지고 조금 오래간다 싶어도 피로가 누적되어 깨지는 경우를 1만원 이하의 저가형제품과 2만 5000원정도 하는 제품에서도 봐왔는데, 이러한 결함은 지금까지의 이용으로는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직접 회사측에서의 실험을 통해 수만번 잡아댕겼다가 놓아도 깨지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점을 입증해서 홍보자료로도 이용하고 직접 소비자가 확인해볼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확인시켜주었으면 합니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액세사리 제조회사라는 목표를 가진 누메릭의 첫번째 작품인 스마트 스탠드 F1처럼 저가형 제품들과의 비교를 거부하는 좋은 제품들도 앞으로 많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러한 좋은 기회를 주신 위드블로그 운영진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떤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번에 남겨주셨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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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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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일상속에서 지내고 있던 필자의 휴대전화에 부재중 전화가 하나 왔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한 선생님께서 졸업식과 종업식에 쓰일 상장을 출력하려고 하시는데 메일머지에 대해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참고로 2010학년도만해도 이 학교 졸업생 한분을 계약직으로 써서 컴터의 신인 교무업무 보조자가 있다보니 사실상 그분이 알아서 하셨는데[각주:1] 2011학년도에는 학교에 티오가 안나와서 교무실에 보조가 없던 한해였습니다.

선생님 전화를 받고, "메일머지"라는 잘 쓰지 않던 기능을 내가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실습도 예전에 해보았지만 그게 한참이나 지난 일이고 거의 글로 배웠던지라.. 조금 고민하다가 선생님께 작년 교무보조님의 전화번호를 얻어 작년의 노하우를 조금 얻어 본 뒤에 학교로 가서 선생님의 일손을 돕기로 했습니다.

 
참 오랫만에 가보는 학교. 이제 공식적으로 나올날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흐음.....

직접 선생님께서 픽업을 위해 Genesis를 타고 집 앞에까지 와주셨긴 했습니다만 일이 굉장히 길어질줄은 몰랐습니다. 11시 40분쯤에 학교에 도착해서 오후 4시 20분쯤에야 일을 다 마칠 수 있었으니 말이죠.

 
작업은 말로만 하면 간단했습니다. (사실 위 이미지가 옳은 이용방법은 아니지만요.)

메일머지를 글로 배웠고 잘 사용하지 않았던, 사용할 일도 거의 없었던 저도 금방내 익숙해져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작업이였으니 말이죠.

나이스(교무업무시스템)에서 수상자 명단을 엑셀로 받아온 뒤에 목록을 메크로에 필요한대로 정리해서 한글2007을 이용해 각 상장 양식에 맞게 원하는 문자를 집어넣으면 됩니다. 저를 포함한 졸업생에게 수여될 "3년 개근상" "3년 정근상" "1년 개근상"과 "3년 학업우수상" "표창장(효행,봉사,공로,선행)"등의 상장을 포함하여 1,2학년 재학생에게 수여될 "1년 개근상"과 "표창장(효행,봉사,공로,선행)"등의 상장 약 500여개를 뽑아냈습니다.

상장용지와 글씨의 위치를 맞추기 위해 용지를 몇개 버렸고.. 그렇게 상장 인쇄를 잘 하고 있었는데 "3년 정근상"의 내용에 "3년 개근"을 정근으로 수정하지 않았고, "1년 개근상"의 내용 역시도 "3년 개근"으로 찍혀서 수십장이 나왔을때에야 알아챘습니다.

하아....................

아까운 상장용지들을 눈물을 머금고 찢어버린 뒤.. 다시 처음부터 인쇄를 시작했습니다.ㅠㅠ

작년에는 상장 수여일자를 수정하지 않아서 거의 다 뽑아둔 뒤에 다 파기하고 다시 뽑았고 이전에는 졸업식 당일날에 오류를 발견하고 급하게 다시 인쇄했다며 저를 위로해주시지만 이거 심리적인 부담감은 더해져만 갑니다. 교무실에 몇몇 선생님께서 이런저런 업무때문에 나와계시고 잠시 얼굴을 비추시다 가시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갑니다.

(2월 9일꺼면 졸업식날 주고 받을 상장이네. 곧 직인이 찍힐테고. 나중에 내가 인쇄했던 상이라고 기억하겠지.)

하나둘씩 상장은 완성되어 갑니다. 저를 불러오신 선생님과 검수를 위해 몇번씩 확인하기도 하고 중간에 친구 하나가 학교를 방문해서 검수와 크고작은 업무를 도와줍니다.

그러던 중간에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개고기) 학교 주변 식당으로 갔지만, 개고기를 안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뼈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불러오신 선생님께서 페이를 지불하셨는데. 이거 웰케 죄송해지죠..

그렇게 다시 교무실로 돌아와서 상장 인쇄작업에 몰두합니다.

1,2학년은 3학년보다 비교적 상장의 종류가 적지만 봉사상 효행상 공로상 등등 나이스에는 표창장이라고 떠있지만 자잘하게 나뉘는 상장은 역시나 저를 복잡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중간에 메일머지의 동작오류로 학년 반이 찍혀나오지 않는 오류도 있었고 굵은 상장용지가 금방금방 끼어서 빼내고 다시 작업을 진행하는것도 고난이였습니다. 여차저차 이리저리 대형 복사기의 토너가 마를날이 없도록 인쇄를 해서 일을 마치니 4시 20분..... 밥을 먹었던 30분을 빼고 일에 몰두해서 일을 끝냈습니다. 메일머지를 모르던 시절에는 하나 쳤다가 지웠다가 다시 쓰셨다고 하던데...ㄷㄷㄷㄷ

그랬더라면 하루를 꼬박 잡아먹었을수도 있겠군요;;;


집에 가려는데 일일히 졸업생대장을 작성하시는 담임선생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수십년 후에 가까이는 수년이 흐른 후에 학교에 다시 찾아와 저 문서를 펼쳐본다면 그때는 어떠한 생각을 하고있을지요. 붓펜으로 작성되다보니 90년대로 다시 돌아온 느낌을 줍니다만 매우 모범적인 글씨체를 가지고 계신 선생님께서 일일히 장부에 졸업생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정성스레 적고계십니다. 바로 이전에는 공로상의 경우 어떠한 사유인지 다 적으셨었고 말이죠.

수시간동안의 메일머지를 통한 상장 제작작업과 함께 졸업이 곧 현실로 다가왔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우나 고우나 함께했던 학교와 선생님. 이제 굿바이만이 남았다는 건가....

몇몇 노래를 들으면 또는 어떤 상징적인 물건 혹은 종이를 보면 학교에서 혹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해왔던 일들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고등학생 생활은 이제 현재진행형에서 과거가 될 일만 남아있습니다.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고 해도, 얼마전부터 문득 드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만이 강해지겠죠.

이미 거쳤거나, 앞으로도 이 과정을 거칠 많은 사람들. 저도 그 절차를 거쳑가는 한명일 뿐이고. 그렇게까진 평범하지 않았던 학생으로 학교에 저는 영원히 남아있겠죠...

상장 그리고 졸업대장의 기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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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전에 우유당번으로 교무실 왔다갔다할때는 로지텍 마우스에 대한 토론도 했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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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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