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7일차 이야기입니다. 시작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느낌인데 벌써 4주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실력은 늘고 점점 능숙해집니다.



7일차부터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1인당 18분. 수정 이후 20분씩 탈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오전에 혹은 오후에 몰아서 타는것보다 몰아서 타더라도 두번에 나누어 타는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다들 어느정도 숙련되니 종전보다 타는 시간도 빨라져 20분을 탄다 해도 초기에 타는 시간보다 최소 1회 이상은 더 탈 수 있습니다.



날씨가 또 좋지는 않습니다만, 1번으로 타시는 분이 늦게 오셔서 제가 처음으로 탑승합니다.


처음으로 타나 마지막에 타나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물론 바람의 영향을 받긴 합니다만 타워크레인마냥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것도 아니고, 시간과 기상상황에 상관없이 탈 수 있으니 말이죠.



이제는 뭐 까먹거나 크게 애를 먹는 수준으로 헤메이지는 않습니다.


발을 쓰는것도 슬슬 적응이 되어가고, 이제는 알아서 타이밍에 맞춰 손과 발이 나갑니다. 다만 조금 서두르다가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날이 가면 갈수록 타면 탈수록 점점 실력이 향상됨을 느낍니다.


그렇게 오전 탑승을 마치고, 점심 먹고 돌아와서 오후 탑승을 위해 갑니다.



간간히 크레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겨울에 타워크레인을 타면서는 라디에이터 문제로 지연되는 모습을 봤었는데 상황을 보아하니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급유를 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뭐 그자리에서 악셀 방방 때려가며 움직이는게 얼마나 기름을 많이 먹겠어 싶습니다만, 저만 하더라도 풀악셀에 가깝게 악셀을 밟고 그렇게 하루종일 돌리기에 대략 일주일이면 기름통이 바닥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오후에 이어서 탑승합니다.


여유를 부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이제 그래도 자신감이 붙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무사히 연습을 마치고 내리기 전 좌측에 붙은 스티커들을 촬영하여 왔습니다.



크레인 작동시 주의사항이 기재된 스티커.



과부하방지장치 점검과 관련된 스티커.



윈치 브레이크 작동법에 대한 스티커.


실제 시험 과정에서는 브레이크를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현장에서도 브레이크보다는 살살 멈추는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는듯 보이더군요.



그리고 게이지 앞에 있는 재떨이입니다.


마치 옛날 버스에 붙은 재떨이처럼 생겼는데, 담배꽁초 대신 여러 볼트가 들어있네요. 물론 실제 기중작업을 하는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며 창문을 열고 재를 털지 않고 번거롭게 재떨이를 이용할 일이 얼마나 많았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그렇게 7일차 연습도 마쳤습니다. 8일차에는 7일차보다 더 많이 탈 수 있었습니다. 8일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2일차 이야기입니다.



1일차에 이어 2일차 교육도 돌아가며 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략 열두명. 새로 추가된 한분까지 열세명이 두번씩 운전하고 돌아가는 방식이였는데, 1조였던 저는 오전에 두번 그리고 오후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한번. 총 다섯번을 운행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다음주에도 다다음주에도 계속 돌아가겠죠.



평화로운 학원. 지게차와 굴삭기와 더불어 타워크레인반도 개강했다고 합니다.


덤프트럭이 지나다니지는 않았지만, 역시 바람이 좀 부는 상황이였습니다. 타워크레인이였다면 영향을 받을 수준의 풍속이였지만, 기중기를 타면서는 아직까지 구분동작이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더군요. 역시 1조인지라 아침부터 기중기에 올라탑니다.



대략 전날의 기억을 되새김질하며 탑승합니다.


같은 조에 속해 함께 타는 분과 시간을 측정해주기로 했습니다. 구분동작으로 대략 4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 나오네요. 익숙해지고 이 동작들을 능숙하게 연속동작으로 이어가면 아마 컷트라인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조작법이 헷갈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첫날보다는 꽤나 많은 발전이 있었음이 눈으로 확인되던 시간이였습니다.



붐대를 올리면서 화물의 높이를 조절하고, 이후 각도를 내리면서 화물의 높이를 조절합니다.


그 이후 스윙하여 장애물을 통과하고 나타나는 지점에서 각도를 올리면서 목표지점에 착지한 후 반대로 돌아가서 역순으로 진행하는 과정이 시험의 전부입니다. 일단 필기시험부터 봐야 하겠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진 시점에서 시험공부를 시작하기로 하고 일단은 이 기중기에 익숙해지는 일이 먼저입니다.



기중기의 조종석 시트는 그럭저럭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레자가죽의 상태로 보아 아마 수선을 거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제 중고 중장비가 아닌 삼성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96년식 크레인이기에 나름 한글로된 작동법 설명을 위한 스티커들과 제원표가 붙어있습니다. 딱히 볼 일은 없습니다만, 국내 생산 제품임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뒤로는 가정용 에어컨과 스피커가 붙어있네요.

이 스피커는...? 지금도 대우버스의 시내형 모델에 적용되는 스피커와 동일합니다.


가정용 에어컨은 한여름에 사용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삼성전자 제품으로 붙어 있습니다. 에어컨 위로 라디오 안테나 선과 잭이 보이네요. 아마 차량용 오디오가 부착되어 있었고, 뒤의 스피커와 연결되어 있었으리라 추정됩니다. 스피커의 모양은 익숙해서 보니 아직도 대우버스에 적용되는 부품과 동일하네요. 여러모로 신기한 기중기 조종석입니다.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는 다음주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