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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행사에 다녀왔던 얘기를 간간이 올리기도 했었죠.

나름 기념적인 실내 전시이기도 했으니 오랜만에 올려보려 합니다.

 

나름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던 속칭 '서코'라 불리던 이 행사도 여타 다른 행사들처럼 코로나 이후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보통 7월과 8월 12월이 성대하게 열리는데, 이번 7월 행사를 맞이하여 '서울 디저트 페스티벌'과 '다꾸쁘띠전'이라는 행사를 함께 진행함과 동시에 이타샤(痛車). 즉 씹덕차들을 실내 전시에 넣어주겠다는 공지가 올라왔더군요. 역사적인 순간인지라 실내 전시 신청을 했고, 제 삼각떼도 선발된 13대 안에 포함되었습니다.

 

W07

처음에는 다 넣어줄 것처럼 신청을 받더니 마음에 드는 차만 골라서 받아줘서 말이 좀 있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부분에서 합격이다 불합격이다 낙인이 찍혀버렸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애초에 처음부터 신청자 중 일부 선발하겠다는 얘기를 했었다면 모르겠는데 말이죠. 여튼 풀 랩핑이나 그에 준하게 돈 많이 쓴 차들이 다 선발되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워낙 쟁쟁한 차들 많아서 큰 기대 안했는데 딱 들어가버렸네요. 그래서 토요일 이른 새벽에 킨텍스 1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킨텍스 1전시관 하역장

킨텍스 1전시관 하역장의 문은 8시에 열렸습니다.

 

여러 물건을 싣고 온 용달차들이 끊임없이 들어갑니다. 규모가 규모인지라 끊임없이 들어가고 나오네요. 항상 저 앞으로나 왔었지 킨텍스 전시장 뒷문의 모습은 처음 보는지라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이벤트 차량입니다.

 

뭐 카페? 비슷한 차량이라는데 게임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게임 내 페이지에서 인증하면 뭐 음료수랑 굿즈를 준다고 하더군요. 요즘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게임인지라 저 차량 앞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입차

그리고 전시차량의 입차가 진행됩니다.

 

순번까지 다 정해줬는데 입차하니 그냥 입차순으로 세우라고 그러네요. 제 차가 안쪽에 주차되어 있어 다른 차들이 다 들어가고 거의 마지막에 들어갔는데 그냥 순서대로 세우라고 그래서 졸지에 구석으로 들어왔습니다.

 

진작 이럴 거면 미리 얘기라도 해 주던지..(그럼 또 순번 딴다고 새벽에 와서 기다리는 차들 속출했을 듯) 미숙한 운영이야 이런 일은 주최도 처음 겪어볼 테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주차완료

라인에 맞춰 잘 주차해줍니다.

 

이미 분열이 될 대로 된 바닥이라 양대 진영 두 곳 모두 속해있다가 나왔던 사람 입장에서 괜히 가시방석에 앉을 것 같아 우려스러웠습니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의외로 평소 서로 감정이 있던 사람들이 오해를 풀기도 하는 모습을 봤고요.

 

준비완료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관람객 입장은 10시 이후 진행됩니다.

 

미리 들어와서 행사장이 준비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나네요.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장르인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당진에서 저 차 돌아다니는 모습 봤다는 얘기를 제가 직접 들은 것만 두 번. 다른 사람이 듣고 얘기해준 것도 한 번 있었네요. 생각보다 당진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왔나 봅니다.

 

차를 세워두고 본격적인 입장이 시작되기 전 행사장 구경을 다녀옵니다.

 

인싸냄새나는 티셔츠라 샀음

팝아트 스타일 홍대 인싸냄새가 나는 티셔츠라 하나 사봤습니다.

 

이거 말곤 디저트 페어 부스에서 쿠키랑 김부각을 사다 차에 넣어둔게 전부입니다. 내일 가면 뭐 또 다른걸 사서 먹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코로나 때문에 행사장 내에서 취식이 불가하니 막상 먹을거리 구입을 꺼리게 되더군요.

 

프리패스

느지막에 배부해주기는 했지만 이런 명찰도 하나 주네요.

 

다음날도 이거 걸고 입장하면 됩니다. 여튼 요즘 유행하는 장르와 관련된 부스들과 코스어들이 대다수라 틀딱장르 소리 듣는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트렌드와는 별개로 제가 이타샤에 발을 들인지 8년차인데 그때도 좀 된 장르 소리 들었으니 말이죠. 여튼 그렇습니다.

 

사람이 많이 늘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관람객이 꽤 많이 늘어났습니다.

 

버스를 타러 좀 일찍 나오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갔다고 하더군요. 뭐 어쩌겠어요. 9시에 와서 입장을 기다리던 사람이 오후 1시에 들어왔다고 하는데.. 오늘의 일을 교훈삼아 내일은 차량 관리에 좀 더 신경써야겠습니다.

 

여튼 제 차는 일요일까지 킨텍스에 있습니다. 일요일 전시가 모두 끝나고 출차 예정입니다.

같이 세운 차량들 사진이나 올리고 이만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홀로라이브 호쇼 마린

[엑센트 위트 디젤] 홀로라이브 - 호쇼 마린

홀로라이브 오로 크로니

[티볼리 디젤] 홀로라이브 - 오로 크로니

소녀전선 P90

[모닝 어반] 소녀전선 - P90

걸즈 앤 판처 케이

[혼다 시빅] 걸즈 앤 판처 - 케이

러브라이브! 썬샤인 타카미 치카, 시부야 카논

[아반떼 N] 러브라이브! 썬샤인 - 타카미 치카, 시부야 카논

홀로라이브 호쇼 마린

[벨로스터 터보] 홀로라이브 - 호쇼 마린

네코파라 바닐라

[다이하츠 코펜] 네코파라 - 바닐라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

[스파크] 보컬로이드 - 하츠네 미쿠

블루 아카이브 리쿠하치마 아루

[토요타 MR-S] 블루 아카이브 - 리쿠하치마 아루

뱅드림! 로젤리아

[아반떼 N line] 뱅드림! - 로젤리아

원신 라이덴 쇼군

[닛산 스카이라인 ER34] 원신 - 라이덴 쇼군

러브라이브!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유키 세츠나

[토요타 86] 러브라이브! 니지동 - 유키 세츠나 

 

P.S 게임 비중도 이전대비 꽤 높아졌고, 나랑 걸판 빼면 대부분 현역인 장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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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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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서울 코믹월드.

토요일 서코 후기를 찾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 모처럼만에 잠을 더 자고 싶었는데, 여덟시 반 즈음에 전화를 받고 학여울로 향합니다. 뭐 학여울이라 하면 SETEC(세텍)이 바로 맞닿은 역의 이름이긴 합니다만.. 맨날 재건축 관련해서 뉴스 나오는 은마아파트도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현대기아차 사옥이 보이는 양재동을 관통해서 가야 한다는 점을 뺀다면 도로사정도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코믹월드 행사가 중간중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적엔 규모도 작고 주차공간도 썩 좋지 않아 가질 않습니다만, 초중고생들 방학기간인 7월 8월 그리고 12월 2월엔 대치동 SETEC에서 큰 규모로 열리곤 합니다. 지난 2월엔 방문을 하지 못했으니 근 6개월만에 다시 그 기운을 느껴봅니다.


여튼간에 작년 7월 코믹월드에 첫 데뷔를 했던 쿠로코 이타샤는..


모종의 계기(슬슬 알려도 되겠지만 아직까진 블로그엔 알리고 싶진 않음)이 있어서 본넷을 새로 작업했고, 물론 그 일은 파토가 나버렸지만 1년만에 리뉴얼한 모습으로 다시 행사장을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작년 7월에 처음 이곳을 찾았던 시기와 비교한다면.. 정말 많이도 변했습니다.


뭐 앞으로 갈 길은 더 멀고 험하다는걸 알고 있습니다만, 장족의 발전이 있었지요. 스파크 이타샤도 다섯대로 늘어나고 이젠 어디에 세워둬도 썩 꿇리진 않는 차가 탄생했습니다. 마음같아선 블랙베젤까지 가고싶지만 원체 차가 튀는 바람에 고민이 됩니다.



오늘도 이타샤에 대한 관심은 쏟아집니다.


지나가는 많은 이들이 와서 한번씩 살피고 갑니다. 유키미쿠 스파크와 블랙록슈터 스파크 그리고 얼마전엔 평범한 검은 오픈카로 봤었지만 최근 블랙 앤 화이트의 깔끔함을 살려 새로 작업한 이클립스까지.. 메인은 일요일인데 토요일에도 많은 인파들의 관심이 쏟아집니다. 



동방프로젝트 레이무입니다.


고화질 이미지를 구하는데에 애를 먹었다 합니다만, 그래도 용케 잘 구하셔서 작업까지 하셨습니다. 뚜껑이 열리는 오픈카인데.. 가뜩이나 뚜껑 열어도 시선 집중 되는거 200%는 시선을 끌 수 있겠습니다. 필히 다음번에 오픈카 한번 타 보도록 합시다. 쬐그만한 구형 코펜이라도 하나 사 봅시다!



여러분! 마름모 세개 붙여놓은(?) 티뷰론입니다!


는 티뷰론으로 오해하는 분이 계셨습니다만.. 이건 삼능(三菱)의 이클립스입니다. 뭐 우리나라에선 일제 강점기 시절의 강제징용과 관련된 부분도 있고 이래저래 평가절하된 브랜드긴 합니다만, 현대가 미쯔비시의 기술을 배워와서 이렇게 성장을 한 만큼 우리에게 도움도 줬던 회사긴 합니다. 


(미쓰비시에게 얻어 배우던 현대가 이젠 미쓰비시를 능가하는 세계적 메이커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 내수차별에 대한 반 현기차 정서와 한전부지에 10조원을 투자한 일 이후로 요즘 썩 장밋빛은 아닙니다.)



유카리와 레이무입니다.


동방프로젝트는 뭔지 해본적은 없습니다만, 노래는 몇개 알고 있습니다. 노래방 가서 종종 따라부르는 빠가빠가 노래도 동방프로젝트 노래구요. 단순 게임 캐릭터가 이래저래 커진 케이스죠.



대전에서 먼 길 찾아 와주신..


부산에 빨간 쿠루미 마티즈와 나란히 올라오고 있었습니다만, CVT 경고등 점등으로 인해 결국 연고도 없는 천안의 사업소에 전시를 하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천안에서 두시간 전철타고 올라오셨네요..



뚜껑을 열으니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봅니다.


벌써 5년이나 흘렀네요. 4월 어느날 푸조 206cc 뚜껑 열고 달리다가 감기걸렸던 그 일 이후로 오픈카 타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건 타본 일이 없다는 얘기겠죠?



경찰아저씨.. 저 잘못한거 없는데요?


뭐 그렇습니다. 고속도로 타고 오다가 속도 줄인다고 줄였는데 아슬아슬하게 카메라에 찍힐법한 속도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만, 부디 3만원짜리 딱지 날라오지 않길 빌어야죠. 제 발 ㅠㅠㅠ


그냥저냥 돗자리 깔고 얘기하니 벌써 시간은 점심입니다. 은마아파트 상가 근처 식당가로 가다가 소바집을 찾아서 들어갔네요. 국밥도 같이 하던데.. 이열치열이라고 국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요 근처 식당들이 코믹월드 시즌만 되면 물도 나눠주고 서비스도 주고 그럽니다.


예전엔 근처 중국집이랑 우동집이 배달 전단지를 돌리곤 했었는데.. 이번엔 돌리질 않네요. 강남은 강남인지라 가격은 조금 비쌌습니다만, 그래도 강남치곤 가격대비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우거지 그리고 소고기가 좀 들어간 국밥입니다.

가격은 7000원. 양은 조금 적어보이지만 저정도면 충분하고 맛있게 먹었네요.


밥을 먹으니 비가 쏟아집니다. 메르스 여파로 6월 행사가 취소되고 열린게 7월 코믹월드인데.. 그래서 그런지 날이 흐리고 비가 와도 인파가 줄지 않습니다. 매표줄이나 입장줄이 좀 줄어들면 들어갈까 하고 보는데 오후가 지나도 줄이 짧아질 생각을 않더군요.



다들 우산을 쓰고 지나갑니다. 비가 오지 않던 오전보단 바쁘게들 움직이네요.



밖에 나오기 힘드니 에어컨을 좀 틀고 있었습니다. 


차량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크다보니 이렇게 성에가 끼기도 하네요. 그래도 에어컨 바람 앞에 있으니 쾌적하긴 쾌적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분들도 만나고, 넷상에서야 알고 있었지만 처음 뵙는 분들도 많이 만났으니 보람찬 하루가 아녔나 싶습니다.



슬슬 인파가 사라진걸 확인하고 단체로 입장권을 끊습니다.


여럿이 가서 끊으나 혼자 가서 하나 사나 가격은 동일합니다. 4000원. 그나저나 늦게 들어간지라 코믹월드 카탈로그는 없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나왔나 구경이나 좀 하고, 천원만 들고 들어가서 뽐뿌를 이겨내고 왔습니다.


5월인가 6월 언젠가 인간극장에 코믹월드 얘기가 잠깐 나왔었죠. 호주인 아버지가 딸을 데리고 코믹월드에 가서 이것저것 잡다한 악세사리를 사오고 코스어와 사진을 찍는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최대한 잘 수 있는 시간까지 자고 출근을 하는지라 씻는데만 하더라도 촉박해서 인간극장 볼 틈이 없네요.



쿠로코의 농구 오프닝 틀어주니 환호성이 들립니다.

러브라이브 오프닝 틀어주니 환호성이 들립니다.

대열 정리를 위해 영상을 잠시 정지하니 야유가 쏟아집니다.


뭐 그렇더군요. 생각보다 여자애들 이런데 많이 옵니다. 대전 어디 초등학교에서도 오고, 부모님과 함께 오는 청소년들도 많더랍니다. 다만 날이 좋진 않아서 산책나온 근처 주민들은 보기 힘들었네요.


공연장에서 애니메이션 오프닝 틀어주던거 좀 보고 부스 구경 하다가 나오니.. 비가 쏟아집니다.

상상 이상으로 쏟아지더군요. 깃발 대강 정리하고 어여 해산했습니다.


일요일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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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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