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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곧 내용이긴 합니다만.. 여튼 그렇습니다.


장항선 직선화개통 10주년을 기념하여 사라진 철로와 역의 흔적들을 찾아나섰습니다. 그러다가 자갈이 모두 걷혀서 그냥 농로수주인 비포장 철길을 차를 몰고 들어갔네요. 전날 폭우가 쏟아진지라 진흙탕이 된 옛 철길자리를 지나며 몇번의 고비가 있었습니다만, 결국 큰 웅덩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4륜차 흉내낸다고 들어갔다가 빠져버렸습니다.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사람 발도 푹푹 빠지는 진흙탕에서 발버둥을 쳐봐야 타이어는 더욱 더 깊게 잠기기만 합니다. 옛 철길이라곤 하지만, 구석에 소수 남은 자갈을 제외하고는 철길에 깔았던 자갈까지도 죄다 치워버려서 어디 열대성 기후의 도로사정이 열약한 동남아지역에 온 느낌입니다.


일단 자력으로 탈출할 방법도 없고 혼자 거기 있어봐야 답이 없으니 렉카를 부르고, 옆에서 농사를 지으시던 아저씨께서 호미로 물길을 내어주셔서 물웅덩이에 물은 빼주셨습니다.



견인차가 도착하여 구난작업을 진행합니다.


저도 별다른 문제없이 들어온 길을 4륜구동에 지상고도 높은 견인차가 멀리서 오다가 내려서 전화를 걸고 자기도 빠지면 구난비 대줘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확답을 듣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기분이 더러워서 추후 온 해피콜때 의견을 제시하려다가 걍 좋은 점수 주고 말았습니다. 


저도 별 문제없이 들어왔던 공간인데 일단 들어오라고 했네요. 



견인고리 활용이 불가한지라 휠에 줄을 연결하여 잡아당기기로 합니다.



두어번 위치를 바꾸며 차를 잡아당기니 결국 빠졌습니다.


험난한 모습이 그동안의 사투를 얘기해 주는 느낌입니다. 땅이 다 마른 다음에 다시 찾아오던지 해야겠네요. 여튼 큰 문제없이 구난작업이 마무리 되었고, 다음에는 꼭 4륜구동 승용차를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하루였습니다. 그냥 지나갈만한 거리임에도 작은차는 답이 없습니다.

P.S 계약 개시 1개월만에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 5회 중 1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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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19만km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여름쯤에는 20만km를 넘겼다는 글을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19만의 벽을 넘어선 만큼 여기저기 손을 봐야 할 곳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갑 사정도 있는지라 적당히 타협해가며 타고 있는데, 천상 계속 타야 할 상황이니 마음이 바뀐다면 큰 돈을 들여서 하체와 엔진 데칼을 비롯한 올 수리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새 차를 사는데 보태는게 나은데 말이죠.



만성 엔진경고등에 기름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19만km를 맞이했습니다.


아마 여름쯤이면 20만km의 벽을 넘어서리라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디 앞으로도 무탈하게 20만의 벽을 넘어서 갈 때 까지 가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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